Raymond Peynet

 

 











 

 

 

                                      gureum_vio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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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와 거지(계2:9/3:17)


나는 네가 당한 환난과 궁핍을 알고 있다. 그런데 사실 너는 부요하다. 계2:9

I know about your suffering and your poverty-but you are rich!

그리스도인들에게 부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서머나 교회는 몹시 가난했고, 많은 환난을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동족인 유대인들에게 받는 따돌림과 유혹과 핍박은 극심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서머나 교회를 향해 “사실 너는 부요하다-You are rich”라고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들이 주님에게 부유한 자라는 인정을 받았던 이유는 죽음마저도 두려워하지 않는 그들의 영적 결의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환난과 핍박을 경험하고 있었지만, 타협치 않는 순결한 신앙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너는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하지만, 실상 너는 네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 계3:17

You say, "I am rich. I have everything I want. I don't need a thing!" And you don't realize that you are wretched and miserable and poor and blind and naked.

사데 교회와 달리 라오디게아 교회는 매우 부유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부자이며, 갖고 싶은 것은 다 가지고 있고, 부족한 것이 없다고 자랑할 정도로 부유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에게 “비참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자들-you are wretched and miserable and poor and blind and naked.”이라고 책망 하셨습니다. 비참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이들은 ‘거지’를 연상케합니다. 곧 그들은 주님에게 ‘거지같은 자들’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것입니다. 그들이 이런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들이 소유하고 있던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신앙’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많은 소유를 가지고 있었지만, 신앙은 뒷전으로 밀어 놓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살펴보았듯이 주님이 보시는 그리스도인들의 부의 기준은 ‘신앙의 질’입니다. 주님이 보시기에 당신은 부자입니까? 아니면 거지와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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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풀씨처럼

민들레

냉이 

앵초

제비꽃 

별꽃

열린봄

     

당신이
물안개를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냥
밥 짓는 연기가 좋다고
대답했지요

당신이
산당화꽃이 곱다고 얘기했을 때
나는 수선화꽃이 그립다고
딴말했지요

당신이
얼음 풀린 봄 강물
보고 싶다 말했을 때는
산그늘 쭉 돌아앉아
오리숲 밖 개똥지빠귀 울음소리나
들으라지 했지요

얼음 풀린 봄 강물
마실 나가고 싶었지마는
얼음 풀린 봄 강물
청매화향 물살 따라 푸르겠지만.

 

-얼음 풀린 봄 강물
섬진마을에서
곽재구 -

 

 풀꽃 화가 이현섭님(미술교사)의 그림입니다.

출처: 우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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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 클래식 앗, 이건 예술이야! 83
공윤조 지음, 최수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읽고 싶은 책은 못 읽고, 읽어야만 하는 책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 시절부터, 나는 늘 클래식에 관해 공부하고픈 갈증을 가지고 있었다. 습관처럼 클래식을 들었지만, 그야말로 나는 클래식에 문외한이었고, 지금 듣고 있는 이 음악이 누구의 음악인지, 어느 시대에 만들어졌는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몹시 궁금해 하면서 음악을 듣곤했었다.

  이 책은 해야 할 많은 일들을 뒤로 미루고 뽑아낸 나의 결심이었다. 많은 책들이 나와 있었지만, 가장 쉽고 빠르게 정리하고픈 마음에서였다. 신중한 결정은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나는 거의 숨도 쉬지 않고 이 책을 다 읽어버렸는데,  어찌나 재미있고 후련한지, 밥 먹는 시간을 잊을 정도였다. 근래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이었다.

  저자인 공윤조의 말솜씨-글솜씨는 맛갈스럽기 그지없다.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고,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지만 결코 가볍고 얕지 않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 설명과 함께 감상법도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있으며, 클래식의 역사와 각각의 음악가들에 대해서도 만족할만한 설명을 해준다. 거기다가 기본적인 클래식 용어들까지 덧붙여 가르쳐준다. 이 작은 책에 이토록 많은 내용을 이토록 쉽고 재미있게 담아내다니.......독자들은 감탄할 수 밖에 없다. 나같은 문외한도 이 책을 읽고나니 자신감이 생기는데, 소양있는 독자들이야 얼마나 큰 도움을 받겠는가. 더욱이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그림은 책 읽는 재미를 한껏 높여준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말주머니의 대사들은 대단한 유머감각을 보여준다. 그렇지 않아도 재미있는 책이 그림으로 인해 더 재미있어졌다. 누구나 이 책을 집어들면 나처럼 숨도 쉬지 않고 다 읽어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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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6-04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렇군요.
저도 클래식책 리뷰 쓸 거리가 생각났어요. 아주 괜찮은 책^^
잘 읽었습니다.
 

 

사랑과 동정의 차이(눅10:30-37)

 

  사랑은 동정과 다릅니다. 동정은 일시적이고 단회적인데 비해 사랑은 지속적이고도 반복적입니다. 누가복음 10장에 등장하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제사장이나 레위인도 외면한, 피투성이의 강도 만난 자에게 만사를 제쳐놓고 그 현장에서 곧 자비를 베풀었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누가복음 10장 33~35절은 다음과 같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길을 가다가 그 사람이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서 가까이 가서, 그 상처에 올리브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에, 자기 짐승에 태워서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주었다. 다음 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서 여관 주인에게 주고 말하기를 ‘이 사람을 돌보아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내가 돌아오는 길에 갚겠습니다’하였다.”

 

  선한 사마리아인이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다음 날’에도 그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향한 우리의 마음은 쉽게 감동을 받습니다. 그러나 하룻밤만 지나면 그 마음이 전혀 달라져 버리고 마는 것을 우리는 얼마나 자주 경험하고 있습니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Out of eyes. Out of mind)라는 속담처럼, 그 현장을 벗어나는 즉시 우리의 마음은 그 사람으로부터 동떨어져 버립니다. 그런데 선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은 그 다음날 아침에도 여전했습니다. 그의 마음은 값싼 동정심이 아니라 참된 사랑으로 충만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구별 없이 지속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와 같은 사랑이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킵니다.

 

  -이재철 목사님의 글을 약간 고쳐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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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3 0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5-06-03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실천하기는 더 어려운 것 같구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진현근 2005-06-03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묵상과 기도, 훈련이 필요한 이유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