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의 신앙 믿음의 글들 171
이재철 지음 / 홍성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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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이재철 목사의 책을 거의 다 읽어간다. 그의 진실함과 야성적 신앙과 선지자적 외침에 매료되어 그의 첫 책을 잡은 후 쉬지 않고 그의 책을 읽어댔다. 그 노력의 댓가로 나는 참 많은 것을 얻었다. 하나님 앞에서 바로 믿고 바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수시로 하게 된 것을 보면 이재철 목사에게 참 많은 빚을 진 셈이다.

  "회복없는 신앙은 미래가 없다"라는 도전적 선언과 함께 이 책은 시작된다. 믿는 동기의 회복,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회복, 성령 충만의 회복, 참믿음의 회복, 참사랑의 회복, 사람됨의 회복 등을 통해 저자는 신앙의 회복을 강조한다. 이로 인해 독자들은 왜곡된 신앙형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올바른 신앙생활에 대한 기틀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 정립에도 도움을 받는다. 무엇보다도 신앙인으로서 나아 갈 지향성을 얻는 것은 크나 큰 소득이자 기쁨이다.

  나는 저자의 모든 성경해석에 100%동의하지 않는다. 저자의 주장과 외침이 모두 옳다고 생각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의 신앙과 생활과 삶의 자세에는 겸허하게 고개를 숙이고 싶다. 그의 충고를 듣고 그에게 배우며, 그를 닮아가고 싶다. 내가 그의 책을 사랑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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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8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하는 삶 - 기독교 윤리학자가 본 야고보서
이상원 지음 / 총신대학교출판부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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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표지에는 '기독교 윤리학자가 본 야고보서'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저자인 이상원 박사가 윤리학자이기 때문에 붙은 말이다. 그는 내가 알고 있는 한 한국에서 가장 성실하고 신실한 기독교 윤리학자이다. 그의 과묵함과 젊잖음, 친절함과 부드러움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달리 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그에게는 윤리학자 냄새가 난다. 그간 읽어온 그의 번역서들과 저서들은 내 가치관 형성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그에게 들었던 몇 몇 강의들은 지금도 내 삶에 여전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강의 준비를 위해 야고보서를 깊이 연구하던 중, 그의 책을 발견하고 주저 없이 구입하였다. 역시나 친절하고 자상한 가르침들이 고스란히 책에 녹아 있다. 책 속에서 그의 냄새를 진하게 맡았다.

  이 책의 장점은 신학과 윤리학이 동시에 녹아 있다는 것이다. 신학자다운 깊이 있는 성경해석과 윤리학자다운 꼼꼼한 적용이 돋보인다. 야고보서가 앍과 삶의 통합을 위한 책이라면, 이 책의 해설자로는 신학을 전공한 윤리학자가 적격일 것이다. 그는 이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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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 - 오늘 여기서 그 분을 위해, 증보판
제럴드 L. 싯처 지음, 윤종석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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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도에 읽은 최고의 책이다. 또한 이 책은 2005년도에 읽은 책 중에서 재독하는 두번째 책이다. 신앙은 실재이고 실존이며 생활이다. 제랄드 싯처의 글을 읽고,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이 책의 미덕은 부풀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인 제랄드 싯처가 아내와 자식들을 잃고 하나님 앞에서 씨름하고 묵상하며 얻어낸 보석같은 신앙의 진수들이 이 책 구석구석에 박혀 있다. 그것은 그야말로 생활이며 실존이다. 한국적 기독교 배경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는 단연코 '거품빼기'이다. 부흥회 운동과 선교단체 운동을 거쳐오며, 한국 교회의 신앙형태는 과장되고 과잉되어 왔다. 즉, 진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일에 등한시한채,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가시적인 신앙형태에 집중해 왔다는것이다. 교회는 건물과 숫자와 규모를 자랑하고, 교인들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신앙행태에 집중한다. 이제 우리는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서서 보여지고 알려진 나가 아니라, 지금 그대로의 나를 살피고 묵상하고 바른 길을 찾으려 애써야 한다. 거품을 빼고 진실한 나를 봐야 한다. 이런 면에서 제랄드 싯처는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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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박사 2005-10-07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럴드 싯처 교수님 팬입니다. ^^ 저도 하나님의 뜻이 제일 좋았고요.
최근에 읽은 하나님이 기도에 침묵하실 때도 괜찮습니다.
차이를 넘어선 사랑은 저는 좀 별로더라고요.. ^^

진현근 2005-10-07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나님이 기도에 침묵하실 때를 꼭 읽어 봐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10-08 2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chelle 2006-01-09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6년은 복있는 해입니다. 신앙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들이 생겨나고 있네요. 이 책은 리뷰 읽자마자 보관함에 담았습니다. 저도 읽고 리뷰올릴께요. 이런 서재가 있어서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미리 준비하신 것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엡2:10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모든 불법에서 건져내시고 깨끗하게 하셔서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백성으로 삼으시려는 것입니다”. 딛2:14


“삶 자체를 예술로 만드는 것, 그것이 현 순간을 사는 삶의 목표다”. 제럴드 싯처.


  인생은 예술입니다. 성경이 말씀하신대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그러므로 의미 없이, 닥치는 대로 막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선한 일을 할 작품’으로 우리를 만드시고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선한 일들로(엡5:10) 채워가는 걸작품으로 살 수도 있고, 되는대로 막 살아서 쓸모없는 폐품처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돌이지만 벽돌과 조각품은 같을 수 없습니다. 벽돌은 고작 몇 천원이면 살 수 있지만, 조각상은 수억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예술이냐 아니냐가 가치를 결정합니다. 똑같은 돌이라도 의미를 줄 수 없는 벽돌은 벽돌에 머무를 뿐이지만, 의미와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조각품은 귀한 가치를 획득하게 됩니다. 우리 삶을 의미 없이 되는대로, 끌리는 대로, 세상이 이끄는 방향대로 대충 살아간다면 우리 인생은 벽돌 같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한 순간 한 순간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의미를 추구하고 선을 추구하고, 순종을 추구하며 산다면 우리 인생은 귀하고 멋진 조각품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고작 물질이나 소유나 명예를 추구하며 살아간다면, 세상 사람들과 다를 게 무엇이겠습니까? 그리스도인은 한 번 뿐인 인생살이에서 존재와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샤갈-the birth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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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08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안 미로-in Love with a Woman
 

“나쁜 말은 입 밖에 내지 말고, 덕을 세우는 데에 필요한 말이 있으면 적절한 때에 해서 듣는 사람에게 은혜가 되게 하십시오”. 엡4:29


  한 사람의 신앙과 인격과 가치관은 말로 표현됩니다. 그러므로 말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신앙과 인격이 성장할 수 없고 깊어질 수 없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관계 장애’를 겪고 있는데, 그 원인은 말을 잘 관리하지 못 하는 것입니다. 관계의 성장은 커뮤니케이션의 원활함에서 오며, 그것의 핵심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네가 언제까지 내 마음을 괴롭히며, 어느 때까지 말로써 나를 산산조각 내려느냐?” 욥19:2

 

  욥의 한탄처럼, 말은 사람을 산산조각내고 파괴할 수 있습니다. 상대하기 힘들고 피하고 싶은 사람은 말을 함부로 내뱉는 사람입니다. 그들이 내뱉은 말 때문에 상처를 받고 존재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그 사람과는 관계를 맺고 싶지 않습니다. 결국 말을 잘 관리하지 못해서 사람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로구나. 앞으로는 너를 게바라고 부르겠다.”(게바는 베드로, 곧 반석이라는 말이다) 요1:42

 

  반면에 말은 사람을 세우기도 합니다. 시몬이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는 보잘 것 없는 어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시몬을 향해 ‘앞으로는 너를 게바라고 부르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은 게바에게 자존감을 불러 일으켰고, 소망을 주었으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어쩌면 시몬은 자기를 반석으로 인정해주시고 기대해주시는 주님에게 충성을 다하리라고 속으로 다짐했을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인정해주고 기대해주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말은 사람을 파괴할 수도 있고, 세울 수도 있습니다. 말 때문에 사람을 잃을 수도 있고, 얻을 수도 있습니다. 말을 잘 가다듬고 관리하는 훈련을 해 나가는 것은 신앙생활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우리는 언어생활을 늘 점검하여(엡5:4), 신앙과 인격의 성숙을 빚어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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