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것은 우리 쪽이다.
그저 시간에 실린 채 흘러가지 못하고 우리는 늘 비켜 간다.
오랜만에 알라딘에 들어와 글을 훑어보니 생경한 느낌이 강하다.
이제는 이곳도 많이 바뀐 듯하다. 돌아갈 수 없는 과거로부터.
예전의 모습을 기억 속에 남겨둘 것인지,
그 행복과 기쁜 감정을 다시금 꺼내 마주할 것인지.
어느 것이 더 나은 선택일는지, 나는 요즘 이 고민에 집중해 있다.
소통과 만남의 문제. 나를 지탱하고 이끌어주는 주추에 관련한 문제.
이곳에 다시 발을 들여놓는 것도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