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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등급,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
김수민 지음 / 심야책방 / 2023년 12월
평점 :
영어 1등급,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를 쓰신 분은 김수민 님으로 수능 영어 1등급 메이커로 입소문이난 영어 교육의 멘토이고 분당과 판교에서 15년간 초중고 입시학원을 운영했던 학원장이라고 한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김원장's 골라줄게 영어책>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학부모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
제목처럼 저자는 영어 1등급으로 가기 위해서 영어는 언어가 아닌 과목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입시 위주의 영어를 다룬다.
중등까지 영어를 잘하고, 외국에서 살다 왔고, 지금 어떤 원서를 읽든 이런 걸로는 영어 실력을 판별하기 어렵고 입시 과정에서 많은 변수가 있어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학년까지 언어를 습득했다면 고학년에서는 학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등학생 때에도 시기마다 공부해야 하는 청사진이 있다고 말하며 각 학년별로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앞서 읽었던 책에서와 같이 이 책의 저자도 국어 실력과 영어 실력의 상관관계는 매우 깊어 국어가 기본이고 국어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국어 능력이 좋은 아이들은 영어든 우리말이든 글을 분석적으로 파악한다고 한다.
중학교의 내신의 특성을 안다면 점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점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85점이나 95점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중등에서는 고득점 받는 게 일부 학군지 빼고는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점수에 큰 의미를 두는 것보다 고등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중2 정도에는 고등 대비 심화 학습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입시에 강해지는 영어 공부법을 각 영역별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를 학년별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소개한다. 특히 7단계로 소개하는 읽기 정독 훈련법은 입시뿐 아니라 입시 이후에도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영어를 하는데 물론 문법을 해야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초등 고학년에 문법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초1부터 저학년에서 해야 할 문법이 있고, 중학년에서 할 문법, 고학년에서 할 문법이 있는 것이라 문법을 해야 하는 걸 중요시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영역별 공부에 도움이 될 교재 선정에서도 분야별, 수준별, 학년별로 자세히 표로 보여줘 내 아이에게 어떤 교재가 적합한지 쉽게 찾을 수 있다.
학년별로 최적화된 학습 계획 로드맵 안내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입시에 성공하는 영어 기술을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장에서는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 현실적인 조언이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
저자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 1등급이 되기 위한 로드맵을 잘 제시해 주지만 꼭 이 로드맵이 정답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언제나 내 아이가 먼저 기준'이라고 말했듯 내 아이의 진행 상황을 잘 살펴보고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 참고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