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보다 재미있는 100대 호기심 재미있는 100대 시리즈 8
최향숙 지음, 박수지 그림, 강석철 감수 / 삼성출판사 / 2012년 1월
품절


어린아이들은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부터 궁금한 것이 정말 많지요. '이건 뭐야?'로 시작되던 질문이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서 엉뚱한 질문으로 어른들을 곤란하게 만들때도 있답니다. 어른들은 자신은 알고 있지만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때로는 정말 어른도 모르는 것을 질문 받아 난처할 때도 있지요. 그런 아이들의 호기심을 단번에 해결해 줄 재미난 책, <수수께끼보다 재미있는 100대 호기심>이라는 책이 있답니다. 우리 큰아이 어려서는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왜 호기심 백과>라는 책을 찢어지고 닳아지도록 보았는데, 이 책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책의 첫 장을 펼치면 "나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호기심이 굉장히 많을 뿐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눈에 띕니다. 유명한 발명가나 과학자들은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의문들을 해결하면서 새로운 것을 발명해 가지요. 우리 아이들의 "왜?"라는 호기심도 나중에 어떤쪽으로 발전하게 될지 모르니, 귀찮다며 "몰라!"라고 대답하기 보다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도록 노력해야 겠지요?

책장을 넘기니 <이 책을 꼭 봐야 할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네요. 네 번째가 제일 재미나요. 너무 물어봐서 어른들이 슬슬 피하기 시작하는 사람은 이 책을 꼭 봐야한다네요. 그렇다면 아이들의 질문에 슬슬 피한 어른들도 꼭 봐야겠네요.^^

책은 아이들이 궁금해 할 만한 사항을 크게 <지구와 우주>, <우리 몸>, <동물>, <생활>이라는 주제로 나누어 100가지 질문에 답해주고 있답니다. 구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2011년 일본의 쓰나미 이야기나 점점 가속화 되어가는 지구온난화 이야기도 접해 볼 수 있고, 아이들이 이상하리 만큼 좋아하는 똥과 오줌이야기도 빠지지 않아요. 과학적으로 설명되어야 하는 부분은 그림설명이 함께 있어 아이들의 이해를 도와주고 있답니다.

큰 아이와는 달리 아직은 공룡이나 로봇에 심취해 있지만, 아마도 내년쯤이면 형처럼 이 책이 찢어지고 닳아지도록 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ㅎㅎ 궁금한 것이 많은 아이들과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했던 부모님들 모두 함께 이 책을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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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공룡 3D 앗! 공룡 3D 1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1년 12월
품절


이틀 후면 일곱살이 되는 우리집 둘째 아이는 한글도 모르는 시절부터 공룡 이름과 먹이를 줄줄 외우고 다닐 정도로 공룡 마니아였답니다. 덕분에 <공룡백과사전>을 비롯하여 <한반도의 공룡>시리즈까지 공룡과 관련된 책을 많이 갖고 있지요. 그리고 얼마전까지는 공룡이 등장하는 가슴찡한 이야기 <고녀석 맛있겠다>시리즈를 매일 같이 끌어안고 다녔어요. 그런데 그런 아이의 마음을 쏙 뺏아간 책이 있었으니 <앗! 공룡 3D>라는 책이랍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림이 3D 입체로 되어 있는 책입니다.

3D 영화를 볼때 안경을 쓰듯이 3D 그림책도 안경을 쓰고 보면 정말 실감나는 그림을 볼 수 있답니다. 집에 또 다른 3D책이 있는데 그 책의 안경보다 아이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만들어진 안경이 마음에 듭니다. 전에 것은 재질이 종이와 샐로판지로 되어있어 쉽게 망가지는 단점이 있었지요. 하지만 이 책의 안경은 스펀지와 부드러운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쉽게 망가지지 않을듯 싶네요. 혹시나 안경을 쓰고 장난을 쳐도 다칠 염려도 없어 보입니다.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바로 안경을 쓰고 책을 보기 시작했답니다. "엄마! 공룡이 튀어 나올것 같아요."라며 어찌나 좋아하는지... 제가 안경을 쓰고 보니 정말 실감나게 멋지더군요. 책장을 들어서 살살 흔들면서 보면 공룡이 진짜 움직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랍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색안경을 통해 그림을 보니 그림이 많이 어둡게 보인다는 겁니다.

책의 내용은 공룡백과사전처럼 여러종류의 공룡을 초식,육식,공룡의 경쟁자들로 나누어 각각의 특징을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책의 내용을 볼 때는 안경을 벗고 보고 그림은 안경을 쓰고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긴하지만, 3D 입체그림이라는 점이 그 동안 공룡책에서 느꼈던 2% 부족함을 꽉꽉 채워주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집 아이는 <고녀석 맛있겠다>시리즈에서 보았던, 티라노사우르스,안킬로사우르스,마이아사우라,프테라노돈 등을 먼저 찾아본후 다른 공룡들을 보더군요.^^ 아마도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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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12-30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경이 다부져 보여요. 공들여 만든 티가 나요. 남자 아이들은 공룡을 좋아하는 적정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신기해요.^^
같은하늘님 오랜만이죠.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같은하늘 2011-12-31 00:43   좋아요 0 | URL
안경 정말 마음에 들어군요.
마노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래요.^^
 
신영무역 키즈약밤 1kg

평점 :
절판


날씨가 선선해져서 그런지 아이스박스배송 아니네요. 구워줬더니 아이들 잘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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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동물에게 배워요 1
채인선 글, 김은정 그림, 신남식 감수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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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개학을 앞둔 아이는 자기가 개학하면 엄마는 방학이니 좋겠다며 어른들을 부러워하고 있다. 이유인즉 어른들은 공부도 안하고 숙제도 안하니 얼마나 좋으냐며 빨리 어른이 되고싶단다. 하지만 어른이 된다는게 과연 좋기만할까? 어른이되면 그에 따르는 더 많은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순진한 아이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수 많은 난관들은 지금과 비교할 바가 아니건만, 지금 자신의 시절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모르는가 보다.

하물며 동물들도 부모의 보살핌을 벗어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어른이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라는 이 책의 제목처럼 그들 나름데로 고통과 어려움을 극복하며 어른이 되어간다.

높은 나무위의 둥지에서 태어난 원앙은 천적으로부터 몸을 피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까마득한 땅으로 뛰어내려야 한다. 작은 몸으로 무척이나 무서울테지만, 솔부엉이나 뱀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요즘 한참 열심히 울어대는 매미들은 어른이 되기위해 끈기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5-6년을 땅속에서 애벌레로 지내다 어른이되어 보름정도를 산다고하니, 간혹 매미 소리가 시끄럽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해해 주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 힘들다고 포기할 수도 없고, 때로는 아기거미처럼 낯선 곳으로 혼자 떠나야 할 때도 있다. 바다거북도 살아남기 위해 모래사장을 벗어나 엄마를 찾아가듯 바다로 가야한다. 이렇게 살아남은 바다거북은 백 마리중 겨우 몇 마리 밖에 되지 않는다니 치열한 생존 경쟁이 아닐 수 없다.

모르는 것은 배우고 안되는 것은 자꾸 연습해서 익숙해지기도 하지만, 때가 되면 저절로 알게 되거나 태어날 때부터 본능적으로 알고 태어나기도 한다니 참으로 신비한 자연의 세계다.

여러 동물들이 살아남기 위하여 힘든 과정을 거치며 종족을 보존할때, 사람들 곁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온 동물이 있으니 바로 고양이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여러동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것에 비하면, 약 3,000년 전부터 사람 곁에서 살아온 고양이는 운이 좋은 동물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우리 아기들도 부모들의 보살핌 속에서 하나씩 배워나가며 점점 성장해 간다.
지금하는 공부가 힘들다고 투덜대던 아이도 살아남기 위해 여러가지 힘든일을 이겨내는 동물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는지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군요."라고 한다. 하지만 힘든것을 겪어보고 이겨내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진짜 어른이 되는게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자연관찰 책들은 동물들의 생김새나 특성들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관심있는 아이들의 이목만 집중 시켰다. 반면 동물들의 삶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재미를 더해주니 역시 채인선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물에게 배워요> 시리즈로 동물들이 위험을 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위험이 닥쳐도 걱정할 것 없어요>, 동물의 다양한 생김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내가 이렇게 생긴 건 이유가 있어요>도 함께 봐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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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과 함께하는 송알송알 동시 논술 - 생각이 열리는 동시집
윤동주 시, 이상미 엮음, 박지훈 그림 / 초록우체통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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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하면 <별 헤는 밤>, <서시>가 먼저 떠오른다. 학창시절 읊고 다녔던 <서시>는 지금도 또렷히 기억날 만큼 좋아했고,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윤동주 시인을 모르지 않을게다. 하지만 그런 윤동주 시인이 동시를 썼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참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http://yundongju.nayana.com/>라는 사이트의 <나의 습작기의 시 아닌 시> 코너에 이 책에 실린 동시들이 보인다. 아마도 시인이 시를 쓰기 시작했을 무렵의 작품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일까 시의 느낌이 참으로 소박하다.

이 책은 윤동주 시인의 동시를 <자연은 내 친구>, <나만의 비밀>, <우리가족>, <동물 친구들>, <무얼 먹고 사나>의 다섯개의 단락으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다.

소개된 시들은 수수한 그림들과 함께하여 시를 읽는 맛을 더해주고 있다.

나무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하면
바람도 자요.

시를 읽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시인들의 생각은 범상하지 않은듯 하다. 바람이 불어 나무가 춤추는게 아니라 거꾸로도 생각할 수 있다니, 창밖의 나무를 보며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아롱아롱, 햇비, 닷자 엿자 등 생소한 시어들에 대해 별첨 설명을 덧붙여주니 책을 보던 아이가 편하다고 이야기한다.

한 단락이 끝나는 곳에는 <동시논술>이라는 제목답게 논술연습을 하는 코너가 나온다. 하지만 책의 겉표지에도 있듯이 정답을 원하거나 글을 잘 쓰기위한 공부용 책이 아니다. 동시를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고, 사물에 대해 색다른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열어주는 놀이용 책이다. 물론 아이들은 어렵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으나, 친절하게도 예)가 나와 있으니 도움이 되지않을까?

고정적인 생각의 틀에 박히지 않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독특한 발상들이 톡톡 튀어나올듯 싶으니, 이번 방학동안 잘 활용해 봐야겠다. 예쁜 동시를 통해 생각을 넓히고 마음을 여는 좋은 기회가 될 듯 싶다.

책의 마지막에 나온 윤동주의 생애와 시 세계를 읽어보는 것도 시를 감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 너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시인의 재능이 아깝다는 아이와 함께 윤동주의 <서시>를 읽으며, 올 여름방학동안 재미난 동시를 써보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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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11: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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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12: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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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8 11: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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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8 14: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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