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둘째가 유치원 입학식을 했다.
큰아이를 유치원에 보낼때는 설레고 떨리고 그랬는데 그런 마음은 없다.^^
다만 너무 활동적인 아이라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리고 지금도 가끔은 유치원에 안가겠다고 그러는것도 걱정이고...
어제도 강당에서 줄서 있는데 엄마도 꼭 옆에 함께 있어야한다 하고
교실에 올라갈때도 엄마가 함께 가야한다고 떼를 썼다.
다행이도 아는친구가 같은 반이어서 잘 설명해주고 둘이 손잡고
가라고 보냈는데 나중에 부모교육 끝나고 가보니 잘 놀고 있었다.
큰아이에 비해 유난히 엄마를 찾고 잘때도 엄마 없으면 잠을 안자더니
아마도 분리불안이 있는가보다.
그래서 큰아이는 어땠을까 생각해보니 소심한 아이라 그런 마음이 더 컸을것 같다.
그런데 표현을 잘 안하니 속으로 혼자 삭였을텐데 엄마는 잘하는거라 믿었을테고
작은 아이는 감정 표현을 잘하니 그렇게 드러내놓고 얘기하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니 큰아이를 더 다독여주고 잘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 오후에는 유치원에 처음으로 혼자가는데 잘 할 수 있을지...
아무래도 친구랑 같이 손잡고 들어가라고 해야지 쉽게 떨어질것 같다.^^
자~~ 이제 3월이면 나도 조금은 자유로워지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