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막내동서 동생이 결혼을 한다하여 그때 퍼머를 하고 지금까지 머리를 길렀다.
사실 여름이면 묶어서 올리는게 제일 시원하고 좋아서 그러고 지냈다.
하지만 가을이 되니 머리를 자르고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는데 작은아이와 미용실 가는것이 두려워서 미루고 있었다.

그러던차에 친구가 돌잔치를 한다해서 깔끔한 모습으로 친구들을 만나고싶어 미용실로 향했다.
지금도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웬지 친구들을 만나면 나만 아줌마가 되어가는듯한게 속이 상해서이기도 하다. 친구들은 집에서 아이들과 지내는 내가 부럽다고 얘기하지만 잘나가는 친구들을 만나면 난 왜 직장을 그만두었던가 하며 우울한 마음이 들곤한다. 내가 속이 좁은게지... -.-;;

여하튼 아이들 머리를 자르러 미용실에 자주가기는 하지만 내 머리를 하려고는 1년만에 미용실을 가니 미용실 원장님이 나같은 사람만 있음 미용실 망한다고 야단이시다.^^
사실 난 아주 짧은 머리로 컷트를 하고싶었지만 머리숱이 없고 힘도 없어서 할 수가 없었다.
누구처럼(응? 누구? ㅎㅎ) 버섯머리라고 놀림을 받더라도 난 그런 머리가 하고싶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단발정도 되는 길이로 자르고 약간의 외이브를 넣는 머리를 했다.

지난번엔 약간 곱슬거리는 머리를 했더니 울 큰아이가 아줌마머리 같다며 싫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말은 없고 엄마 머리가 변했다고만 하는게 성공인건가?
머리를 자르고 나니 머리가 가벼워서 좋긴하다.
항상 긴 머리를 고집하던 때가 있었는데 자꾸 머리를 자르는게 나도 이제 나이를 먹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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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11-14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올려주셔야죵^^
같은하늘님은 얼굴이 작고 올망졸망 깜찍해서
짧게 잘라도 참 예쁠 것 같아요.

같은하늘 2009-11-16 20:07   좋아요 0 | URL
아이참~~ 제가 정말 깜찍한줄 착각하게 하시네요~~ㅎㅎ

하늘바람 2009-11-1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사진을 올려주셔야죠 넘 궁금하잖아요.^^
그나저나 큰 맘 먹으셨어요.
저도 늘 자를까 말까 망설이고 단발머리만 하게 되어요 저도 변신이 하고 프네요.

같은하늘 2009-11-16 20:07   좋아요 0 | URL
전 가끔 한번식 이렇게 잘라요.^^

마노아 2009-11-15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참, 인증샷이 필수라니까요! 전 버섯돌이에 이어서 머리 스타일이 '바보'라고 놀리는 친구를 어제 만났어요.^^ㅎㅎㅎ

같은하늘 2009-11-16 20:08   좋아요 0 | URL
모두들 인증샷을 올리라 하시는데...
이런.. 제가 팔이 짧아서 셀카를 못해요...ㅎㅎ

꿈꾸는섬 2009-11-17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분전환되셨겠어요.^^

같은하늘 2009-11-18 23:57   좋아요 0 | URL
네.. 가벼워서 좋아요.^^

순오기 2009-11-17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분 좋은 헤어스타일 변화는 확실히 사는 맛에 일조하지요.^^

같은하늘 2009-11-18 23:57   좋아요 0 | URL
사는 맛에 일조~~ 맞습니다.^^

치유 2009-11-18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댓글 달려다가 댓글보고 쓰러져요;;;
팔이 짧아 셀카를 못하신다니...ㅋ

같은하늘 2009-11-18 23:58   좋아요 0 | URL
사실은 팔도 짧은데다 얼굴이 커서 셀카에 반쪽밖에 안잡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