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학한 아이와 함께 하루를 보내려니 너무 바쁘다. 거기다 이번주는 학원도 방학이라 아침부터 종종거려도 하루가 후다닥~~~ 그 바쁜 와중에도 새로운 재미가 생겼으니 학교 도서관 나들이다. 도서관에서 재미난 책을 보고 나오면서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며 한바탕 땀도 빼주고... 어른들도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수 있다는 정보를 순오기님으로부터 들은후 아이의 학교에 문의를 하니 2주동안 5권을 빌릴 수 있다고 한다. 이게 웬 떡인감~~~ 요즘 재미난 책들이 너무 많은데 다 사줄수는 없는 형편이니 너무나 신난다. 제법 신간도 많이 있고 추천도서들도 있어서 책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큰아이는 요즘 일곱살때부터 사달라고 조르던 <LOST> 시리즈를 보는 재미에 빠졌다. 내용이 너무 길고 이해가 안될것 같아 안 사줬는데 뭐가 그리도 재미난지 킥킥 거리며 본다. 갈때마다 2권이 없다고 투덜거리며 다음것을 보고 있기는 하지만 안 사주길 잘 했나보다. 보고싶었던 책이기에 더욱 열심히 보는게 아닐까? ^^ 둘째는 처음엔 가만히 있지 못하고 들썩거려서 오래 못 있었는데 요즘은 제법 앉아서 책을 본다고 옆에다 이~~만큼 쌓아놓고 보고있다. 문제는 수준에 안맞게 <WHY?>시리즈와 <신기한스쿨버스>시리즈를 보고 있다는거... 옆에서 책을 보시던 다른 학부모께서 어린아이가 조용히 책을 본다며 너무 이쁘다고 칭찬까지 해주신다. 나도 아이에게 보여줄 그림책과 동화책을 읽고온다. 내가 어렸을때는 책이 이렇게 흔하지 않았던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정말 복받았다. 재미난 책도 너무너무 많다. 요즘 아이와 함께 본 책들을 생각나는데로 꼽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