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강창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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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아니다.. 그냥 남자가 쓴 요리책? 근데 읽으면 자꾸 눈물이 난다. 엄마의 마지막 두달이 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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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놀이 - 그 여자, 그 남자의
김진애 지음 / 반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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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는... 그냥 그랬던 가벼운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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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내인 - 네트워크에 사로잡힌 사람들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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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는 홍콩의 미미가 되려고 하는가. 충분히 재미있지만,,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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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택시 - 매 순간 우리는 원하지도 않았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지점들을 지난다 아무튼 시리즈 9
금정연 지음 / 코난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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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 한권을 다 읽었다.

책을 안 읽는 동안 책을 한 67권 정도 샀는데

산 책들은 하나도 끝을 보지 못하고

도서관에서 빌린 몇권의 책을 휘휘 넘기다가

문득 이 작은 책에 꽂혀 휙 다 읽어버렸다.

사무실에서 몰래 이 책을 수첩뒤에 숨기고

메모하는 척 하며 읽고 있으니 

중2때 할리퀸로맨스를 읽던 친구들이 생각난다...

 

언젠가 홍대에서 열린 북토크에서 금정연을 본 적이 있다.

아마 "일상기술연구소" 북토크였던 것 같다.

그때 어땠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 날 이후

나는 금정연의 책을 대부분 사거나, 도서관에 신청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 책을 다 읽는 건 물론 아니지만.

나는 왠지 그의 생계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이제는 그의 택시비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랫동안 책도 안읽히고

책을 읽어도 웃음이 나는 일은 좀처럼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계속 웃었다..

근데 다시 보니 어느 포인트에 웃음이 났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동안 사둔 그의 책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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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04-16 1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때 교과서 안에 할리퀸 감춰 읽던 1人이 접니다.....(손 번쩍!)

비공개 2018-04-16 14:2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역시 로맨스 취향의 다락방님 ^^
사랑이 참 많은 다락방님 ^^
그래서 사랑도 많이 받으시는 다락방님 ^^
저는 사실 그때 슬램덩크만 봤더랬지요.. ㅋㅋ

단발머리 2018-04-16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금정연씨에게 jsshin님 따스한 애정이 그대로 전해지길요~ 전 금정연씨 글 좋다, 하면서 한권도 안 사고 ...
반성합니다 ㅠㅠ

비공개 2018-04-16 14:24   좋아요 0 | URL
아 단발머리님이 반성하실 것까진 없고요..
단발머리님은 또 다른 많은 작가님들의 생계에 보탬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저도 어쩌면 그냥 책을 사기 위한 핑계일지도 몰라요.
작가 생계를 생각하며 몇권, 줄긋고 싶어서 몇권,
다음에 다시 읽고싶어질 거 같아서 몇권,
(그리고 많은 경우에) 굿즈가 갖고 싶어서 몇권.. 이라는 핑계로
저는 그렇게 또 카드 사용잔액을 불린답니다... ;;;;;;
 
사피엔스의 마음
안희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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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심오했고, 이 짧은 인터뷰로 뭔가 알기도 어려웠지만, 그래도 몇마디 말은 남는다.

 

나는 기도하는 사람이 뭔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아요. 내가 기도한다고 해서 우주의 법칙이 바뀔까요? 터무니없는 일이죠.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 더욱 침착해지고 타인에게 덜 냉정하도록 기도할 수는 있습니다. 연구자의 자세로 세상에 접근하면 더 신중해질 수 있으니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103쪽, 로버트 트리버스)

 

슬픈 사람들에게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요.

마음의 말을 은은한 빛깔로 만들어 눈으로 전하고

가끔은 손잡아주고 들키지 않게 꾸준히 기도해주어요.

슬픈 사람들이 슬픔의 집 속에만 숨어 있길 좋아해도 너무 나무라지 말아요.

훈계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말고 가만히 기다려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그가 잠시 웃으면 같이 웃어주고 대책 없이 울면 같이 울어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위로에도 인내와 겸손이 필요하다는 걸 우리 함께 배워가기로 해요. (118쪽, 이해인 수녀)

 

낙수 효과는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이 하는 소리인데 다 거짓말이에요. 부자들의 이익을 위한 거짓 선전입니다. 터무니없이 많은 이윤을 챙기는 재산가들이 죄의식을 덜어보려고 하는 소리예요. 낙수 효과가 있으니까 다른 사람한테도 이득이 조금은 돌아간다고 자기 위안으로 삼으려는 말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나머지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전부를 나누는 것입니다. (160쪽, 이사벨 아옌데)

 

성실하게만 살다가 어쩔 도리가 없는 속수무책의 상황이 되었을 때는 태도를 바꿔야 합니다. 인생을 지나치게 무겁고 진지하게 받아들인 나머지 스스로 탈출구를 없앨 때가 있거든요.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거나, 연인이 나를 싫어한다거나, 결혼 생활이 파탄 났다거나,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원하는 직장에 들어갈 수 없다거나.... 내 뜻대로 일이 안 풀리면 시야가 점점 좁아집니다. 그러다 중대한 사안마저 성급하게 결론을 내려버리곤 하죠. 나는 살아갈 가치가 없다, 나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이다.. 편협해지기 쉽습니다.

그럴 때는 나 자신한테 "인생 따위 똥이나 먹어라!"라고 외치세요. 틀린 길로 몰려가던 생각을 중립적으로 돌려놓을 수 있습니다. 일단 모든 것을 백지로 되돌리고 나서 다시 해보자.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을 새롭게 보자, 세상도 사회도 다시 보자.. 숨통을 틔우세요. 그런 다음 주문을 외듯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길이 있지 않을까..... 스스로에게 질문하세요. 그사이 삶은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181쪽, 마루야마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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