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워크아웃 - 한언 경영연구 시리즈 32
노장오 지음 / 한언출판사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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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그룹 인원드 대표인 노장오씨가 쓴 책입니다. 브랜드 포지셔닝 등 브랜드에 관한 일반적인 얘기를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특히 한국 사례가 엄청 등장하고 있어 읽는데 생소하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화통-애니콜의 대결에서 왜 애니콜이 승리할 수밖에 없었는지 등 예가 우리 주변에서 익히 들은 것이라서 쉽게 빨려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저자가 한국통신프리텔, LG테크폰900, 한국화장품 칼리, 솔의눈 등의 브랜드 도입에 따른 컨설팅을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제품들이 대기업의 브랜드 확장전략이나 일반 소비재 제품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이어서 우리 업계에 그대로 원용할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위의 예에 관한 너무 상세한 얘기가 나와서 다소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브랜드 가치창조에 대해 전반적인 부분을 잘 서술해놓은 책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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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기본법칙
STRATEGIC MARKETING GROUP 지음 / 한언출판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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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기본법칙>은 마케팅 전문가 그룹이라는 SMG(Strategic Marketing Group) 소속 13인의 교수가 공동으로 집필한 책입니다. 13인이 50여개의 글을 짤막짤막하게 써서 읽기는 쉽습니다. 마케팅에 관한 전반적인 글을 나누어서 썼습니다.

근데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는 안됩니다. 일단 저는 읽을 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교수가 썼으니까 최신의 마케팅 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흐름 속에서 쟁점이 되는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는 마케팅에 관해 체계적으로 분류하면서 책을 묶었을 것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는 않더군요. 그냥 저자의 편의에 의해서 자신이 쓰고싶은 글들을 적절하게 분류하여 묶어놓은 듯 합니다. 체계도 빠지고 학술적 쟁점도 빠진 듯 해보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마케팅이라는 주제에 대해 쭉 스캐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최신의 흐름을 집어주진 못하고 있었지만 마케팅에 대한 기본 개념도 없는 저로서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초서적으로는 보통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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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불변의 법칙 마케팅 거장 알 리스, 스페셜 에디션 3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지음, 박길부 옮김 / 십일월출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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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저자 알 리스와 잭 트라우트는 마케팅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다. 이 경험에 근거하여 마케팅에서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원리를 22가지 제시하고 있다.

법칙이라 하지만 이 책은 복잡한 이론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마케팅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을 꾀하고 있는 책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수많은 사례를 예시하고 있다는 점이고, 22개의 법칙이 단순히 추론적이고 도식적인 법칙이 아니라는 점이다. 두 저자의 직설적인 화법도 책을 읽는 재미를 더욱 돋구고 있다.

'법칙'은 양면적인 마법성을 지니고 있다. 한편으로는 그 법칙의 극히 상식적이고도 명쾌한 단도성 문구 때문에 사람들을 마비시킬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법칙에서 큰 깨달음을 얻고는 곧 잊어버렸다 할 때라도 현실에서 알게 모르게 법칙이 외화되는 신비로움을 풍길 수도 있을 것이다. 즉, '법칙'이라는 단어가 주는 선입견 때문에 이 책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접근할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

마케팅은 굳이 상품을 파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생 자체가 마케팅 아닐까 싶다. 가정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 등에서 마케팅적 관점은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굳이 마케팅 업무를 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이 책 한번쯤은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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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놀이로 창의력을 키운다 - 3세 이상 아이를 신나고 바쁘게 만드는 책
트리시 쿠프너 지음, 이원영 옮김 / 샘터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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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놀이로 창의력을 키운다>는 아이들 셋 둔 캐나다의 한 어머니의 실제 육아방법이 녹아 있는 책이다. 다른 만들기 놀이책이 실제 만들기 어려운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면도 있는 반면, 트리시 쿠프너씨가 쓴 이 책은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저자는 유난히도 비가 많이 오는 캐나다 해안 지방에서 정신없이 아이들 셋을 돌보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즐겁고 창의적으로 놀 수 있도록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놀이를 창조해내기 시작했고, 그런 놀이들 3백여 가지들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것이라 한다.

이렇게 쓰여져 있는 놀이 하나 하나를 읽다 보면 저자의 애정어리고도 신나는 육아 방식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저자가 실제 생활에서 놀이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주변에서 쉽게 응용해낼 수 있다. 실천 교본으로 그만인 셈이다.

EQ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무한히 상상할 수 있고, 아이들의 욕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어 표출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아이들을 신나고 바쁘게 만드는 일일 것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3백여 사례들은 만3세에서 만6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아이 연령에 맞는 놀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이 연령에 맞으면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놀이를 체크한 후, 계획에 맞춰 꾸준히 아이와 놀아주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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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 때는 외로워하자
안도현 / 샘터사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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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할 때는 외로워 하자>는 시인 안도현의 첫번째 산문집이다. 안도현 씨는 현대인이 외로움을 잃어버려가고 있다고 한다. 아니, 인간 소외가 심화되어가고 개인으로 파편화되어간다는 이 세상이 외로움을 잃어가고 있다니 그럴 수 있는가. 더군다나 외로움을 얘기하면 그게 마치 무슨 사치품인 양 비아냥거리거나 감상주의에 빠진 신세 좋은 소리라고 치부받기 쉬운 세상에 외로움을 온 몸 깊숙이 받아들이라니 될 소린가.

그러나 그가 천착하는 외로움이란 다르다. 꼭 낀 바지보다 헐렁한 바지를 입을 때, 채워졌을 때보다 부족한 것이 있을 때, 주마간산 지나칠 때보다 어슬렁거리며 사물을 관찰할 때 자신을 찾게되고 이 세상을 볼 수 있기에 외로움을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사랑은 마음의 빈 공간이 있을 때 흘러들 수 있기에 우리는 이 빈 공간 한 뼘쯤은 남겨두고 살아가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

그런 그의 글이기에 자연에 대한 글이나 과거, 작은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얘기하는 글이 많다. 다니던 교직을 던지고 전주시 교외에 흙집을 수선하여 전원에 묻혀 글을 쓰는 이로서의 자신의 생활상과 그리 동떨어진 감성은 아니다.

인공(人工)적 변화에 대한 한탄과 경시가 조금은 지나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이 또한 한 삶이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인공적 굴레로부터 벗어나서 밖에서 조망한다면 그러한 느낌으로 현대의 변화를 느긋하게 바라보고 관조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에는 시인의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글들이 많다. 사물의 깊이에 다가서는 시인의 감성을 느껴질 때 아, 감탄할 때도 있고, 가슴이 쩌릿쩌릿해질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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