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불규칙한 수면 패턴 때문인가? 맨날 바쁜 서방님 뒤통수만 봐서 인가? (사실...이 대목에서는 좀 찔린다. 서방님도 가끔 바빴지만, 서재질하고 책 읽느라 내가 더 바빴다.-.-) 자꾸 생생한 꿈을 많이 꾼다.
어제의 꿈. 무슨, 르네상스 시대...를 표방한 현재 같은 공간이었다. 사람들이(대략, 남녀 합해서 열 댓명?) 댄스 파티를 하고 있었다. 춤곡이 시작되고, 모두 짝을 찾아 흩어지는데, 허걱, 내가 제일 늦었다! 파트너를 못 찾을지도 모른다는 강렬한 불안감...(벽화가 될까봐, 되게 겁났었나보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내 눈 앞에 한 남자가 조금 수줍은 듯 씨익 웃으며 다가선다. 키가 제법 큰가보다. 내 코가 가슴의 양복 깃에 닿았는데(이거이거....또 양복 깃이네. 양복 깃에 대한 패티시즘이라도 생긴 거 아닌가.-.-;;;) 흐음~ 그 냄새! 양복인데도, 드라이 클리닝이나 새 옷 냄새가 아닌, 개운한 바람 냄새가 난다.(꿈에서 맡은 냄새가 생/생/하/게 기억난다!) 서늘한 가을 날, 방금 빨래줄에서 걷어 온...
그렇게 홍야홍야 하다가 잠이 깼다.
그런데, 그 남자....나에게 춤을 신청해 준 그 남자도, 연예인이었다. 얼굴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바로....이 남자다. -.-

어흑....그렇다, 메뚜기, 유재석.TT
요즘 내 꿈에서는 이렇게 남자 연예인들이 판을 치건만, 풍요 속의 빈곤인가, 왜 캐스팅이 모두 이 모양이냔 말이다!!! (하긴, 꿈 속에서는, 유재석이다...라고 생각하면서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다만.^^;)
이봐요, 누군지 모르지만, 거 꿈을 관장하는 분, 신하균이나 류승범은, 언제 나오게 해 줄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