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uperfrog > 나도 30문 30답..

1. 나는 내 이름에 만족한다.

- 오를 승, 기뻐할 희. 오르는 것을 기뻐한단다. 내겐 없는 진취적인 기상이 느껴져서, 괜찮다. 하지만 가끔 응큼하게 해석하는 변태같은 넘들이 있다. -.-

2. 나는 공부하는 머리보단 잔머리쪽이다.

- 둘 다 괜찮다. 특히 잔머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자주 제꾀에 넘어간다. 나랑 비슷한 성향의 선배 하나와 <가리봉 잔머리파>를 결성한 적도 있다. 

3. 나는 요리를 잘한다.

-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사실 귀찮다. -.-;.

4. 때려 죽여도 외박은 못한다.

- 외박하다가 맞아 죽을 뻔 한 적이 많다. 그 숱한 외박에도, 지금껏 안 죽고, 별반 탈선도 않고 이러고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5. 땡땡이 쳐 본 적이 있다.

- 땡땡이는 나의 인생이다. 이건 직업상 기밀인데....사실은, 요즘도 출장가서 자주 친다. -.-;;;;;

6. 잘생긴(이쁜) 남자(여자)보단 귀여운 남자(여자)가 좋다.

- 그냥 막 생긴 남자가 데리고 살기는 편하다. 그지, 자기야?

7. 조그만 거에 쉽게 감동 받는다.

- ? 모르겠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8. 예쁘다는(잘생긴) 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다.

- 거의 없다. 그런데 요새 서재지인들에게 몇 번 들었다. 다 눈이 삐었거나, 지나치게 <서민화> 되고 있다. # 주 - 서민화, 또는 서민스럽다. 모 서재인의 본명에서 비롯된 말로, 칭찬을 엄청나게 남발한다는 뜻.

9. 나 자신도 예쁘다(잘생겼다)고 생각하는가?

- 그렇다면 사이코다. 그러나, 언제나 사진발이 안 받는 편이라고 투덜대긴 한다. ^^

10. 군것질을 많이 한다.

- 땡땡이와 더불어 군것질도 나의 인생이다. 나는 간식을 위해 주식을 포기할 준비가 항상 되어 있다. 

11.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시늉이라도 할 수 있다.

-  시늉이 뭐 어렵냐? 시늉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 죽지는 않을 거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새끼를 위해서는 죽을 수 있을 것 같기도...

12. 이별에 대담한 편이다.

- 대담하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멋진 이별을 별로 안 해봤다. 뭉그적 거리는 희미한 이별만 겪어봐서, 대담할 틈이 없었다.

13. 친구들이 많다.

- 보통. 사람들은 다 많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내가 친구 관리를 잘 못해서...

14. 나는 착하다.

- 짜증나게 착하다. 아니, 사실은 안 착한데,착한척을 너무 잘 하다보니...이제 가면이 안 벗겨진다. TT

15. 나는 털털하다.

- 털털하다. 털털하다가, 게으르고 지저분하다는 뜻 맞죠?

16. 나는 뽀뽀를 해봤다.

- 당근 해봤다. 

17. 그럼 키스는?

- 열심히 하고 있다. 

18.나는 자주 몸이 아프다.

- 스무 살 때 별명 중 하나가, <나이는 20, 몸은 40>이었다. 그런데, 둘째 낳고는 깡이 좀 생겼는지 한결 덜 아픈 것 같다. 

19. 집에 박혀 있는 걸 좋아한다.

- 그렇다!!!

20. 결혼은 빨리하고 싶다.

- 빨리 했다. 스물 세 살에.^^

21. 신혼여행은 국내보단 국외가 좋다.

- 힝. 나는 98년에 결혼했다. IMF....그 때 해외로 신혼여행 가면 매국노 취급을 받았다. 언제 밟아보나, 국외땅.

22. 아기는 되도록이면 많이 낳을 것이다.

- 돈만 되면 그러고 싶은데....서방님이 싫단다. 

23. 데이트 장소는 조용한 곳보단. 시끌시끌한 곳이 좋다.

- 데이트만 한다면야, 아무데나 좋다.^0^

24.미친듯이 넋이 나가 본 적이 있다.

- 요즘, 서재에, 미친듯이 넋이 나가 있다. -.-

25. 멀하겠다고 맘 먹으면 꼭 해내고 만다.

- 꼭 해내지도 못할뿐더러, 별로 맘 먹을만큼 열 올리는 일도 없다. 

26. 가만히 3시간만 움직이지 말라고 하느니 차라리 춤을 추겠다.

- 차라리라니! 그 좋은 춤을! 난 신나는 음악이 들리면 몸이 제알아서 흔들린다.^^;

27. 나는 칠칠 맞다.

- 되게 칠칠맞다. 꼼꼼한 서방님 만난것이 너무도 다행이다. 

28. 양다리를 걸쳐 본 적이 있다.

- 그렇게...남자복이 많질 않았다. 기회만 닿았다면 걸쳐 봤을텐데! ^^

29. 잠이 많은 편이다.

- 잠, 내 취미이자 특기이다. 나는 잠잔 시간이 아까워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잠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잠자리도 좀 가린다.

30. 이거 재밌다.

- 재밌다.^^ 재밌어서 밥도 후딱 먹고 뛰어왔다.

[초은님 블로그 http://igloo.cafe24.com 에서 보고 따라해 본 nrim님 서재에서 퍼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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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4-21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서재에 넋이 나가있다, 가 압권입니다. 진우맘님의 발랄함은 언제봐도 정선경같다니깐요^^ 서민스러운 마태우스 드림

Laika 2004-04-21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언니도 97년 말에 결혼하면서 해외여행 예약했다가 다 취소하고 제주도로 가서 .....고생만 하다 와서 제주도 '제"자도 듣기 싫다고합니다......이거 (30문 30답)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봐야겠군요..재밌게 읽었습니다.

물만두 2004-04-2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갑니다. 생각해봐야 할 듯 싶어서...

nrim 2004-04-2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문 30답.. 서재 순회 공연중!!!

비로그인 2004-04-21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라리라니! 그 좋은 춤을!! 이라는 대목이 눈에 화악~ 노래방에서, 진우맘님 화려한 춤사위를 봤어야하는건데...^^

비로그인 2004-04-21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역쉬 제가 한것보다 남이 한건 더 재미나다니까요. 30번문항 아조 깔끔한 처리입니다.

superfrog 2004-04-2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마을에 뜬 물만두님의 페이퍼를 보고는 물만두님이 결혼을 하셨나 했어요..;;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진우맘님 내용을 수정 안하시고 그냥 퍼오신거드라고요.. 어쩐지.. 주인장이랑 내용이랑 잘 매치가 안되서 @@했어요.^^ 물만두님! 언능 님 답으로 수정하세요.. 당혹스러웠잖아요..;;

진/우맘 2004-04-2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앤티크님. 괜찮아요. 다음에 뵙지요 뭐. 노래방에서는, 제 60%밖에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앤티크님을 만나면 120% 보여드릴께요!

비로그인 2004-04-21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담에 그럼 진우맘 버라이어티쇼를 볼 수 있는건감요?? ^^ 생각만으로도 심장이 벌렁거립니다요....ㅋㅋ

*^^*에너 2004-04-21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문 30답 유행할 듯..

ceylontea 2004-04-21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이 정녕 60%였던가요? 120%... 거 보고잡다...
간식을 위해 주식을 포기할 줄 아는 진우맘님... you w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