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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아름다은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내려놓음은 일의결과,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르는 내면의 연금술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것,
수많은 의존과 타성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 서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본문중에서-
법정스님의 글은 부담을 주지 않아 좋다. 마음의 부담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깨끗함을 가져다주는 매력이 있다. 이 책 또한 마음을 맑아지게 만들어 주었다.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무리는 극단적인 단절, 죽음에 이르러 삶을 정리하거나 어떤 일이 발생할 때마다 뒤돌아서 생각하기 보다는 찰나의 순간을 그 순간순간에 마음으로 정리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