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사랑은 남는 것
장왕록 지음, 장영희 엮음 / 샘터사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묻어있고 아버지의 영혼이 남아있는 글이다.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에서 였을까?

영문학자로, 교수로, 번역가로, 수필가로 아버지가 걸었던 길을 똑같이 걷고 있는 장영희 교수는 영시인 "축복" 등을 통해 아름다운 글을 선사해주기도 했다.
아버지가 남긴 주옥같은 글을 모으고 미처 다 이야기 하지 못했던 아버지를 대신해서 엮은 책이며
故 장왕륵 박사 10주기를 기념해 출간되었다.

장영희 교수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간간히 묻어 있어 한편으로 가슴 찡하기도 했으며, 고인의 일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담겨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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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재학중인 젊은 남자와 30대 여인과의 뜨거운 사랑이 있다. 왠지 불안하고 어색할 법한 사랑이다. 

유럽에서 남녀간의 사랑에는 인스턴트적인 요소가 많을 것으로 생각했다. 진지하고 진솔한 깊은 사랑보다는 즐기는 사랑, 흥미위주의 사랑일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2차대전이 배경이 된 독일인들의 이야기였기에 개인주의가 강한 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공과 사가 철저히 구분되는 독일인의 개인주의는 이미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합리성이라면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소위 온정주의와는 배치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1회성 즐기는 사랑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나의 선입견을 보란듯이 비웃은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이었다.

여인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죽음으로 삶을 끝냈지만 사랑만큼은 끝나지 않은 영원함으로 남겨놓았다. 아름다운 사랑이면서도 슬픈사랑이라고 할 만하다. 

평범한 청춘남녀에게서 볼 수 없는 젊은 총각과 나이 든 여인의 불균형의 조화가 어우러진 특이한사랑이었기에 새로웠다.  

또한 독일인의 섬세함이 고스란히 드러난 글이기도 했다. 각각의 상황을 설정하거나 배경을 설명할 때는 가구의 무늬, 위치, 등등 마치 손으로 직접 만져서 느끼거나 눈으로 보는 착각이 들 정도였기에 글을 읽는 입장에서는 잠시 지루함도 있었으나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글의 형태에 대한 새로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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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아름다은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내려놓음은 일의결과,
세상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뛰어넘어
자신의 순수 존재에 이르는 내면의 연금술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것, 타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잃어버렸던 나를 찾는 것,
수많은 의존과 타성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홀로 서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본문중에서-

법정스님의 글은 부담을 주지 않아 좋다. 마음의 부담이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깨끗함을 가져다주는 매력이 있다. 이 책 또한 마음을 맑아지게 만들어 주었다.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무리는 극단적인 단절, 죽음에 이르러 삶을 정리하거나 어떤 일이 발생할 때마다 뒤돌아서 생각하기 보다는 찰나의 순간을 그 순간순간에 마음으로 정리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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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전 조심해서 올라오세염.
   졸음운전은 금물입니다. 당근 음주도 안됩니다.
   일단 올라와 보시면 압니다.



2. 주차는 잘하셨지요
   위험할 것 같아서 케이블카를 준비했습니다.
   쩌~어 아래 구경함서 오세염^*^
 


3. 이젠 쬐메 걸어야 되겠네요. 천천히 오세요
    걷는 맛도 괜찮죠?



4. 딱 절반정도 오셨구만요.
   이 바위 뚫고 오시면 산 하나쯤은 걍 거저 넘는 겁니다.
   이거 뚫느라 엄청 고생했네염. 휴우~~!



5. 근데요...
    저희 집 오시다가 많이들 바로 가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보험도 안되니까 꽉 잡으세요.



6. 될 수 있으면 아래는 보시지 말아요, 치마도 입지 마시구요.
   가끔 쉬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쉬하시면 아래 분들이 쫌 그렇겠죠? ㅋㅋ



7. 이젠 거의 다 왔어요. 힘들 내세요



8. 바라보는 경치가 끝내주죠?
   이런 곳에서 쬐메만 쉬었다 갑시다.
   막걸리랑 오이가지고 오신 분들 목도 좀 축이면서 멋진 풍경도
   즐기세염. ^*^



9. 다 왔네요. 어서들 오세요.
   공기도 좋고 풍경도 좋고,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준비한 것도 없는 데 힘들게 올라 오시느라 고생들 했습니다.
   푹 쉬었다가 내려들 가세요.
   저는 일이 있어서 이만.....

                                               
<사진출처 : 소중한 시간 만드시기를(네이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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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나면 아시게 될 겝니다.
엄청난 싸움이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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