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세실 > 사교육 없이 두남매 일류대로

사교육 없이 두 남매 일류대로… ‘

[조선일보   2006-09-27 03:05:39] 
 
엄마학교’ 연 서형숙씨 “공부보다 노는법 먼저 가르쳤죠” 노는법 터득하니 리더십도 ‘쑥쑥’ 고3때도 영화관람·자원봉사 시켜

[조선일보 김윤덕기자]

“밥 짓는 법이 있듯 ‘엄마 되는 법’도 있어요. 그 비결을 알면 아이 키우기가 꿀맛처럼 달콤해지지요.”

올해 마흔여덟살인 서형숙씨 특기는 ‘대한민국 엄마들 염장 지르기’다. 사연은 이러하다. 우선 사교육은커녕 유치원도 다니다 만 두 남매가 모두 세칭 ‘일류 대학’에 합격했다. 서씨 자녀들은 고3 때도 보고 싶은 영화는 보러 다녔고, 세계 잼버리 대회에 참가했으며, 수능 한 달 전엔 ‘나눔의 집’ 할머니들을 위해 자원봉사도 나갔다. 그저 ‘공부 또 공부…’를 주문하는 보통 엄마들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초·중·고 시절 반장, 학생회장을 두루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아이들 심성도 얼마나 고운지, 딸아이의 친구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도 태경이처럼 착하진 않을 거예요’라고 편지를 보내온 적도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아이를 그렇게 잘 키웠느냐”는 질문에 시달리던 서형숙씨가 이달 초 서울 계동 작은 한옥에 ‘엄마학교’를 열었다. 좋은 엄마 되기, 생각보다 쉽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 문 연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그새 입소문이 나서 젊은 엄마들로 문전성시다.

서씨가 하루아침에 교육강사로 나서게 된 건 아니다. 그는 1990년부터 먹을거리 공동체인 ‘한살림’ 운동에 참여해 왔다. 그 안에서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엄마’로 소문이 나면서 여기저기 강연 요청이 잇따랐다. 아이들 대학 보낸 뒤로는 방송에 나가 ‘교육특강’도 진행한다.

서씨가 엄마수업에서 가장 강조하는 건 ‘제철교육’이다. 논두렁 콩은 단오 무렵인 6월 초에 심어야만 가장 튼실한 열매를 얻을 수 있듯, 아이가 타고난 영재가 아니라면 발달 단계에 적합한 교육을 시켜야 인생이라는 ‘장거리 달리기’를 잘할 수 있다는 것.

둘째로 ‘잔소리하고 싶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한다. “아이들 귀는 잔소리로 여겨지는 말이 들려오면 자동으로 닫혀요. 영리한 엄마라면 빈둥대는 아이에게 ‘누굴 닮아 게을러터졌냐’고 다그치는 대신 ‘우리 시장 구경 갈까?’ 하면서 분위기를 바꿔주겠죠.”

서씨는 또 “공부는 중학교 때부터 해도 늦지 않다”면서, “초등학교 시절엔 아이를 원없이 놀게 하라”고 주문한다. 제 이름 석자 쓰는 법만 배우고 초등학교에 들어간 둘째 홍원이는 ‘운동장을 지키는 아이’였다. 수업만 끝나면 해가 지도록 뛰어놀았다. 성적은 중간을 맴돌았고, ‘저렇게 놀려도 되느냐’며 주위에선 걱정이 많았다. “신기한 건 잘 노는 법을 터득하더니 공부하는 법도 터득하더라고요. 뭣보다 리더십이 쑥쑥 자랐어요. 놀이를 하려면 아이들을 끌어 모아야 하니 새로운 재미를 고안해내려고 무진 애를 썼죠.”

놀이로 포장한 학습도 주효했다. “기차 타러 갈 때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관사실을 구경한다든가, 박물관에 갈 때에도 메모지 대신 스케치북을 가져갔어요. 찬장 놀이, 비 맞기 놀이 등 ‘안가르치듯 가르치는’ 방법을 연구해보세요.”

다음이 칭찬이다. 손톱만큼 작은 일이라도 혼자서 해낸 일은 봇물이 터지게 칭찬하기. “칭찬은 아이를 홀로 설 수 있게 하는 지름길이에요. 입시는 물론 취업, 결혼까지 걱정하면서 ‘내가 죽을 수 있을까?’ 한탄만 한다면 자식이랑 ‘웬수’가 됩니다.(웃음)”

엄마학교는 4주 과정인 ‘좋은 엄마’와 1주 과정인 ‘기쁜 엄마’로 나뉘어 진행된다. 바빠서 ‘학교’ 다니기 힘든 엄마라면 서씨가 최근 펴낸 ‘엄마학교’(큰솔)를 읽어볼 일. “마음 먹었는데 잘 안된다고요? 세수하듯 매일 마음을 닦으면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아이가 변하는 걸 느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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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6-09-28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음은 이렇게 키우고 싶은데...

전호인 2006-09-28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실천이 어려우시다는 것이 겠져? 모든 것이 다 그럴 것 같습니다. 행동하고 실천한다는 것! 고거이 문제라니까요.!!!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아버지는 아버지답게,
아들은 아들답게 처신하라.

- 나폴레옹 -

----------------------------------------------------------

참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답다'라는 말이 어울리도록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에 앞서 어떤 것이 '다운' 것인지
쉽사리 알 수도 없고
알아도 실행에 옮기는 게 힘들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자신의 '다움'을 찾으려고 하고
항상 '다운' 행동을 하고자 하는 것이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지름길이겠지요.

당신의 '다움'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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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9-2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엄마다운 모습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마노아 2006-09-27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움'을 아는 것도 중요하고 그걸 실천하는 것은 더 중요한데, 둘 다 힘드네요. 노력해야지.(>_<)

울보 2006-09-27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가 요즘 잘하는 말입니다,
류는 류답게 엄마는 엄마 답게 친구는 친구답게 라는 말,,,,

전호인 2006-09-27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맘님, 엄마다운 모습을 항상 견지하고 계시는 데 뭘 다시 생각해보신다구. ㅎㅎ
욕심이 지나치십니다. 현재의 엄마모습에 더한 모습은 할머니 모드로 가시겠다는 건가요? ㅎㅎ

마노아님, 실천이라는 것이 가장 힘든 과제가 아닐까 합니다.

울보님, 역시 류답게 하는 군요.
 

무용지용(無用之用)
: 쓸모 없는 것의 쓸모

공자가 초나라에 갔을 때 숨어사는 현자 광접여가 말했다.
"계피는 먹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나무를
벤다. 사람들은 쓸모 없는 것의 이용가치는 모른다."

혜자가 장자의 말이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하자 장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땅이 아무리 넓어도 사람이 서 있기 위해서는 발이
닿는 곳만 있으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발 닿는 곳만
남기고 나머지를 파버린다면 어찌 걸을 수가 있겠는가.
이와 같이 쓸모 없는 것도 다 쓸모가 있다."

잎만 무성한 나무를 나무꾼이 쓸모가 없다고 해서
자르지 않는 것을 보고 장자가 제자에게 말했다.
"저 나무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자기 수명을 다한다."

- 장자(莊子) 인간세편(人間世篇) -

----------------------------------------------------------

쓸모 없다는 것이 사람의 무지에서 나오는
일방적인 선긋기 일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가치와 쓸모는
분명 달라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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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Mephistopheles > 나의 청춘 버디버디호 - 캡틴 바람구두

위의 이미지는 캡틴 하록입니다..절대 캡틴 바람구두가 아님을 밝힙니다..




"전방 3시 방향 광자어뢰 4발 포착 1분 후 피격 예상됩니다.!!"

터질듯한 오퍼레이터 스텔라의 목소리가 브릿지를 쩌렁쩌렁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브릿지 가장
상석에 앉아 있는 캡틴 바람구두의 표정은 일말의 변화도 없었다. 단 한방만으로도 3000톤급
우주전함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는 광자어뢰가 5발이나 몰려 오고 있는 상황
에서 그의 표정은 포기를 했다고 추측해도 무방할 정도로 태연 그 자체였다.

"캡틴 어서 지시를...!! 회피를 하던 요격을 하던 지시를 내려야 하지 않습니까.?"

조타수 전호인의 묵직한 음성이 브릿지를 가득 채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캡틴 바람구두는
싱긋 웃어보일 뿐 어떠한 지시도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 연속이였다.
한쪽 구석에서 초초한 마음으로 이를 지켜보던 마노아의 머리속은 혼란스러웠다.

'천하제일의 해적 캡틴 바람구두의 승무원을 자청해서 따라왔는데 이렇게 개죽음을 당하는
건가..??'

마노아 그는 사실 평범한 여성이였으나, 꿈과 모험을 동경한 나머지 자신의 별에 잠깐 정박중이였던
캡틴 바람구두의 `버디버디' 호에 밀항을 시도한 후 발각되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배의 일원이 되어
있는 상황이였다. 혹자는 그녀가 자신의 별에서 가르키던 제자의 가슴을 갑빠로 오해하는 사건으로
인해 고향의 웃음거리가 되버린 후 창피함을 못참고 충동적으로 밀항을 했다고 하는 소문도 들리고
있었다.     (참고자료:http://www.aladin.co.kr/blog/mypaper/957264)

" 광자어뢰 도달 예정시간 30초..!!!"

다시 한번 터지는 오퍼레이터 스텔라의 목소리가 스트레오처럼 브릿지 내부를 때렸다. 그때까지
여유자적했던 캡틴 바람구두는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갑판장....CH 게이지는 몇 퍼센트인가...?"

한쪽 구석에서 두꺼운 안경을 쓰고 무관심하게 한마디 툭 던지는 갑판장 메피스토....

"크크크 50% 밖에........"

순간 심하게 일그러지는 표정으로 캡틴 바람구두는 조타수를 향해 명령을 하달하기 시작했다.

" 조타수 버디버디호의 우측에 날라오는 광자어뢰가 피폭될 수 있게 선수를 고정하도록.....!!!
뭘보나....!! 난 캡틴이야 명령대로 하라니까...??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던 캡틴이 내린 명령으로 인해 버디버디호 브릿지의 요원들은 하나같이
패닉스런 표정으로 캡틴을 빤히 쳐다 봤다. 지금 회피를 해도 살뚱말뚱한 판국에 날라오는
광자어뢰에 전부 피폭될 위치로 전함을 고정시키라니.....하지만 캡틴 바람구두...
그가 누구인가 해적선 버디버디를 지금까지 연방군의 공격에서 단 한발의 피격도 허용하지
않았던 연방군측에선 불침의 함이라는 어마어마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 버디버디호의 캡틴이
아니였던가?

" 광자 어뢰 도달시간 10초.......전원 충격에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다가오는 광자어뢰를 레이더를 통해 실체를 파악하고 있는 오퍼레이터 스텔라는 입에
거품을 잔뜩 머금고 히스테릭하게 외치기 시작했다.

"갑판장 CH 게이지 보고 해봐..!!!"

"크크크.....90% 아직 10%가 모잘라...크크크..."

"10%가 남았다면 최후의 방법을 쓰는 수밖에.. 조타수..전함을 180도 뒤집어라..!! 전함의 밑바닥이
위로 향하게 거꾸로 뒤집어라...!!!

" 스텔라..!! 배가 뒤집힘과 동시에 BGR 베리어와 KGJH 베리어를 50%씩 중화시켜 전함의 전체
 영역에 고루 분포시키도록..실시....!!!! "

속사포같이 쏟아지는 캡틴의 명령하달에 익숙한 듯 조타수 전호인과 오퍼레이터 스텔라는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었다. 다만 한쪽 구석에서 좌석을 꼭 붙잡고 있는 마노아만이 청산가리 색으로
얼굴이 퍼래져서 벌벌 떨고 있었을 뿐이였다.

" 광자어뢰 피폭 예정 5초...4....3.....2.....캡틴..!! BGR 베리어와 KGJH 베리어 완전 중화.....
어뢰 피폭됩니다.  충돌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우아아아아악....!!!"

브릿지의 승무원들은 피폭을 예상하며 눈을 질끈 감았으며 저마다 충돌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예상했던 충격이나 폭발는 발생하지 않았다. 모두들 의외스런 상황에서 질끈 감은 눈을 뜨고 캡틴을
바라 보았다.

비릿한 웃음을 날리면서 캡틴 바람구두는 혼자 중얼거렸다...

"역시 오래간만에 사용한 BGR 과 KGJH 베리어의 효능은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군...흐흐
갑판장...CH 게이지 상황 보고하라...!!"

"크크크....100% 충전 완료...."

갑판장 메피스토의 보고가 끝나기가 무섭게 캡틴 바람구두는 큰소리로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 베리어를 걷어내고 전 포문을 개방하라 겁도 없이 어뢰를 날린 녀석들에게 버디버디호의 무서움을
보여줘라..!! 갑판장...!! 주포 4문에 충전 100%의 CH게이지를 분배하도록....분배 후 명령없이
적 전함에게 발포하라..!!"

캡틴의 명령이 떨어진 후 5초도 지나지 않은 시간에 버디버디호의 개방된 포문에서는 CH에너지의
섬광이 푸른 빛을 띄면서 적함을 향해 날라가기 시작했다. 곧이어 적함이 존재하리라 예상되는
우주공간에서는 붉은 섬광이 점점히 퍼져나오기 시작했다.

" 오퍼레이터 스텔라 보고 합니다.... 3시 방향 적함 소멸...명중했습니다..."

입가에 묻은 거품을 닦으며 비교적 차분하게 오퍼레이터의 보고를 끝으로 캡틴 하록이 이끄는
버디버디호의 하루 전쟁이 이렇게 마감되어 가고 있었다.


용어해설

버디버디호 : 캡틴 바람구두가 직접 건조한 2500톤급 우주전함. 휘장은 구두에 날개가 달린 모양을
하고 있으며 연방측에서는 불침의 무적함이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CH게이지 : 버디버디호의 주요 에너지원....연방측 형식네임은 추천게이지이로 통용.

BJR베리어 : 버디버디호가 적에게 피폭되었을 때를 대비해 전함에 칠수있는 방패같은 역활을 하는
에너지원.
연방측 형식네임은 배째라 베리어로 통용된다.

KGJH베리어 : 이 역시 버디버디호가 적에게 피폭되었을 떄를 대비한 방패같은 역활이나 이 베리어의
특징은 남발할 경우 기체에 큰나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하여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
다고 함.
연방측 형식네임은 공갈자해 베리어

등장인물

캡틴 : 바람구두
갑판장 : 메피스토
오퍼레이터 : 스텔라
조타수 : 전호인
밀항자, 브릿지 대원 : 마노아
그외 기타등등 브릿지 요원들...

뱀꼬리 : 위의 이미지는 캡틴 하록입니다..절대 캡틴 바람구두가 아님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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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merryticket > 한국에 사시는 알라디너들이 번개~

하시는 거 보고 부러워 했는데 말이죠.

알라딘에서 해외 사시는 분들은 홍콩에 몇분이다, 어느 서재다..를 알려주시면 어떨까요?

물론 해당 알라디너들의 동의를 얻어서요.

각나라별로 누구 누가 있다고 하면, 서로 책도 교환해 보고 또 번개도 하고,

참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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