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만큼
내 마음은
당신을 사랑해요.

어쩌면
내리는 비가
당신인거 같아서
흠벅 맞아보고 싶었읍니다.

언제나
같은 모습
같은 마음으로
내곁에 머무는 당신이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내리는 비는 맑은 하늘을 가리우지만
아름다운 태양을 볼수는 없지만
당신이 내게
마음으로 볼수 있는
세상을 보게 해주었읍니다.

내리는 비가
초록잎들을 잠에서 깨우듯
당신의 사랑이
당신과 나를 깨워
아름다운 세상에
아름다운 사랑으로
함께 걸어가고싶습니다.

- 저녁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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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란 놈은 사람의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것 같아 얄밉다.

서정적으로 보면 더 없이 감성적인 모드에 젖어들게하고
요즘처럼 이렇 듯 계속되거나 너무 과하다 싶으면
지긋지긋하고, 악마와 다름없이 느껴지기도 하니 말이다.

오늘도 천안에는 비가 억수로 내린다.
쏟아붓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하필이면 연수원 식구들이 워크샵을 떠나는 날인데....
오늘은 비가 얄밉다.

알라디너들중에도 수련회다 휴가다 해서
야외로 또는 바다로 또는 계곡으로 떠날텐데
비가 이리오니 걱정이 된다.

부디 아무런 사고없이 잘 다녀오길 바랄뿐이다.
지금부터는 비를 서정적인 모드로 맞이하고 싶다.
사랑하는 당신을 기다리고 대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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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7-28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시 참 아름답습니다.감사히 퍼갈께요^^전호인님 아무쪼록 무사히 다녀오시길....

치유 2006-07-28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금씩 오는건 봐줄수 있는데 이렇게 왕창 내리면 정말 비가 싫어져요..^^-
좋은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또또유스또 2006-07-28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부르시는 줄 알고 우산 들고 왔더니...^^
그래도 오늘은 저랑 거니시죠...^^
여기도 비가 옵니다 계속......

토트 2006-07-28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오는 날을 참 좋아했는데 오늘은 정말 무섭게 오더라구요. 그걸 바라보고 있는데 기분이 참 묘했어요.

전호인 2006-07-31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네 시가 좋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잘 다녀왔답니다.

배꽃님, 이젠 비가 싫어여. 하지만 지금은 비가 그쳤고 해가 넘 마이 나니 이젠 더위와 싸워얄 것 같네여. ㅎㅎㅎ

또또유스또님, 네 우리 함께 합시다. 음 어깨선이 아름다우시군여.... 어쩌구저쩌구. 우산을 쓰고 당신과 함께 한 시간이 넘 행복했습니다. ㅋㅋㅋ

나침반님, 글게 말입니다. 수해를 당해 물적 정신적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이라도 전해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는 여러방면에서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것 같기도 합니다. 문학에 있어서만큼은.......

토트님, 쏟아붓는 것은 너무한 것 같아여. 그렇다고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