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만큼
내 마음은
당신을 사랑해요.
어쩌면
내리는 비가
당신인거 같아서
흠벅 맞아보고 싶었읍니다.
언제나
같은 모습
같은 마음으로
내곁에 머무는 당신이 있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내리는 비는 맑은 하늘을 가리우지만
아름다운 태양을 볼수는 없지만
당신이 내게
마음으로 볼수 있는
세상을 보게 해주었읍니다.
내리는 비가
초록잎들을 잠에서 깨우듯
당신의 사랑이
당신과 나를 깨워
아름다운 세상에
아름다운 사랑으로
함께 걸어가고싶습니다.
- 저녁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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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란 놈은 사람의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것 같아 얄밉다.
서정적으로 보면 더 없이 감성적인 모드에 젖어들게하고
요즘처럼 이렇 듯 계속되거나 너무 과하다 싶으면
지긋지긋하고, 악마와 다름없이 느껴지기도 하니 말이다.
오늘도 천안에는 비가 억수로 내린다.
쏟아붓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하필이면 연수원 식구들이 워크샵을 떠나는 날인데....
오늘은 비가 얄밉다.
알라디너들중에도 수련회다 휴가다 해서
야외로 또는 바다로 또는 계곡으로 떠날텐데
비가 이리오니 걱정이 된다.
부디 아무런 사고없이 잘 다녀오길 바랄뿐이다.
지금부터는 비를 서정적인 모드로 맞이하고 싶다.
사랑하는 당신을 기다리고 대하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