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3/10)은 놀토란다.
해람이의 피아노 콩쿨이 있는 날이다.
집에서 학원에서 열심히 피아노 연습을 하더니만 드뎌 그날인 갑다.

집사람, 범석과 같이 꽃을 사가지고 천안 학생회관으로 향했다.
3학년은 11시부터 시작이란다.
첨 가보는 학생회관인 지라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일찍 출발했다.
우와~~~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강당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해람이가 앞쪽 대기석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손으로는 계속 연습을 하는 듯 손을 까딱거리며, 명상에 잠겨있는 듯 하다.
아이고 그런데 사람들이 왜이리 많다냐?

엄마들의 천국인 듯 하다.
남자들은 간혹 보이는 것이.........
울 나라 아이들은 엄마들의 정성에 의해 이렇게 만들어지나 보다. ㅎㅎㅎ

오홋!!!!!
피아노 콩쿨이 아니라 충남학생음악 경진대회구나.





심사위원들.......
근데 어찌 달랑 두명이라냐?





대기중인 해람!
눈이 초롱초롱 빛난다.
입으로 혼자 읖조리기도 하고, 참가자중에 아는 녀석이 있으면 박수도 치고,
여유롭게 웃기도 하고(긴장 안되나?)
학원원장샘과 뭐라고 속삭이기도 하면서 30분정도를 기다린 것 같다.











드뎌~~~
대기석에 앉았다.
어제 저녁부터 "아빠 근데 가슴이 콩닥거린다"고 하길래
집에서 혼자 편하게 치는 것처럼.
피아노가 친구라 생각하고 스킨쉽하는 것처럼.
너와 피아노만 있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것처럼.
몰입해서 치라고 했더니만 알았다고 했는데......
괜히 내가 더 떨린다. ㅎㅎㅎ

아쭈~ㅠ ^-*^
여유있게 사진찍는 아빠한테 손도 흔들어 보이고........
허걱~!
참가번호가 353번째면 뒤에 십여명이 더 있던데......
거의 400여명이 참가했단말인가........하기야 많더라





이제 해람이 차례인 갑다.
앉아서 피아니스트(나만의 생각?)가 치듯이 감정을 몰입해서 치는 듯 하다.
그런데 곡명이 뭐더라?
집사람이 뭐라 했는데..........ㅋㅋㅋ
학원에서는 현재 체르니 30을 한다고 하는데 잘 모르니까 설명을 못하겠다.

아내말로는 피아노 시작한 경력에 비해 잘한다고 하던데.......
에유 알아야 면장을 하지....ㅎㅎㅎ(면장 안할 거니까 몰라도 되겠지 뭐)
짜식들....얌마 아빠는 초딩때 학교에 풍금한대밖에 없었다 뭐 그래서 모른다.
음악시간이면 다른 교실에 있는 풍금 들어나르곤 했는데....








연주가 다 끝난 후 오빠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엄마찾아가는 모습.
중간에 친구로부터 축하도 받고.........
뒤에 모자쓰고 따라가는 것이 범석이 오빠
꽃다발이 예쁘다.
아내말로는 애기장미(?)라고 한 것 같은데.....








샘의 격려!
샘이 예쁘당.ㅋㅋㅋ
샘과 기념사진도 한장!






엄마 눈 뜨세여! z z z
방청석에 있는 엄마와 오빠.
조오~~~~~탄다.
늦게 오는 바람(10분이나 일찍 왔는데........)에 좌석은 맨 뒷좌석에.........










셋이서 함께....
근데 아빠는 에고에고.
울 집 사진에 아빠는 항상 없다.
남 한테 맡겨서 찍어도 되는 데 성격이 남에게 맡기는 것을 젤루 싫어한다나 뭐라나.....
남한테 찍어달라 하고 나두 찍을 껄 그랬나.


아빠의 장난끼 발동!
여보! 그만쫌 찍어여.
ㅋㅋㅋ


연주가 모두 끝나고 학생회관 앞뜰에서 기념사진 한장썩~~~~
앞뜰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이 꽃의 이름이 뭐더라?
















입상결과는 월욜쯤에 나온단다.
그때까지 기달려보지 뭐.
어떤 도시에 가면 그곳에서 젤 맛나게 하는 집을 찾는 것이 나의 버릇인데.
천안에도 맛난 곳은 마이 있다.

학생회관 근처에 찾아보니 내가 아는 일식집이 있는 데 거그가기엔 넘 이른 것 같고(비도 올 것 같고) 해서
암케도 학생회관이나 법원근처엔 전통적으로 맛나는 곳이 있기마련!
주변을 살펴보니
샤브샤브칼국수집이 있기에 들어가 보았다.
으음~~~ 역쒸 음식맛 베아리 그으으~~~~읏!
점심은 이렇게 먹고,
그날(토욜) 외할아버지 기일이 있는 관계로 외갓집을 향해 출발했다.

강원도하고도 삼척중에서 도계가 처갓집이다.
현재는 장모님 혼자 그곳에 계신다.
장가안간 처남 둘이서 설에 있기에
설에서 한달, 도계에서 친구들과 한달씩 보내시는데.......
에궁 도계집 팔라고 하시니까 친구들이 그리워서 못파신단다.

그러니 우리가 명절때나 제사때(이번마냥 연휴중일 경우) 가야한다.
그냥 설 처남들 있는 곳에서 제사지내도 될 텐데 꼭 강원도에서 하시니......
음메 겁나게 멀다.
비도 오고.........

오늘은 또 얼마나 걸릴라나.........
처갓집 갈 생각하니 아득하다.
언제나 도착할 수 있을 꼬......
처갓집과 뒷간은 멀수록 좋다지만 난 절대 아니다. ㅋㅋㅋ
가까울 수록 좋다.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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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6-12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마나님과 따님 미인이십니다~ 아드님도 잘생기고요. 근데 님은??? 부럽습니다^^

전호인 2006-06-12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넘 과찬이십니다.
저는 모두가 하나입니다.
마눌도 하나, 딸도 하나, 아들도 하나. ㅋㅋㅋ
저는 사는 이야기에 잠깐 나옵니다. ㅎㅎㅎ

세실 2006-06-12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해람이 한 미모 하네요~ 어쩜 전호인님을 닮은듯 ^*^
참 다정한 아빠시네요~
전 보림이 대회나갈때, 신랑이랑 아들은 빼놓고, 동네 아줌마들이랑 함께 갔지요. ㅋㅋ

전호인 2006-06-12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좋은 데 다녀오셨던데......
고마버여.
전 성격상 좀이 쑤셔서 집에서 기둘리지 못합니다.
휴일엔 제가 시다바리(?)하기로 했슴다.
스케줄은 아내가 하고 나는 차운전(가끔 아내도 하지만), 사진찍기, 식당 좋은 곳 선정하기 등.......ㅋㅋㅋ
이렇게 하니까 휴일에 집에서 잠자는 것은 모두 아내책임이 되지여. ㅋㅋㅋ
스케줄만 잡아라. 뭐든 시다바리해주마. 청소와 설겆이 뭐 이건 제외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