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형적인 B형이다.
순간적인 울화가 치밀어 오를때는 소위말해 눈에 뵈는 것이 없을 정도로 울컥한다.
젊은 시절 회사에서도 그런 성미를 참지 못해 싸움닭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으니 말해 무엇하랴.ㅠㅠ
나이가 들수록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깨우치며 실천하고 있다.
왕성하게 일하던 시절 먼저 내뱉고 쏟아부은 후 수습하던 과오를 되풀이 할 이유가 없음을 깨달은 것이다.
연수원에서 3년간 커뮤니케이션스킬 등 강의를 하면서 혼자 사색할 기회가 많았다.
지난 직장생활을 되돌아보고 성격을 유연하게 개조하는 작업과 화를 참고 삯히는 것까지 많은 변화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화를 낼때는 불같지만 뒤끝은 없다.ㅋㅋ
마른 낙엽에 불붙듯 한다고나 할까.
"자기버릇 개 못준다."는 속담처럼 때론 과거의 욱하는 성격이 남아 있지만 참고 또 참으면서 쉽게 삯히려 하기에
이 속담이 나와는 무관한 일이 되고 있음이다.
이 모든 것이 결국은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이해를 이끌어 내려는 찰나의 시간에 성질을 누그러뜨리고
생각속에 내재된 부정과 욕심을 버리면 가능해 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 않은가?
더군다나 언제나 가지고 있는 본성이 있는데 이를 참고 삯히려니 속은 숯검댕이다. 하지만 마음은 편하다.
더 행복하고 더 편해지기 위해 더 버리고, 더 비우고, 더 지우련다. 정화되고 정제된 더 맑음을 위하여......
"화내지 않는 연습"과 "생각 버리기 연습"을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내용은 아마도 나의 사례와 같지 않을까?
언젠가는 읽을 기회를 염탐해보고자 이 책들을 마음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