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한파가 심했던 지난겨울!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의 향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즈음이면
내겐 어김없이 봄앓이가 찾아온다. 

몸과 마음이 녹아내리고 천지사방 자연의 용트림을 알리는  4~5월경이 그때다.
올해는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 탓인지 그 조짐이 수상하다.
연초에 조직개편에 따라 신설부서로 옮기느라 분주했다.
적응돼가고 있는 데 봄앓이가 오려나보다. 

분주함속에 책을 읽지 않은지도 꽤 됐다.
세권을 동시에 읽고 있었고 두권은 마무리한 후 한권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
다시 두권을 시작해야 하는 그때부터 멈췄다.
봄앓이는 무기력이다.
내겐 우울증과도 같은 앓이인데...... 

모두가 봄맞이에 들떠 있을테지만 내겐 이래저래 슬픈 봄이 되려나 보다. 

~꼬랭이~
이웃나라 일본이 쓰나미, 지진, 원전폭발에 따른 방사능 노출 등으로 총체적 위기다.
영화(일본침몰)로만 보던 쓰나미의 현실이 일본인들을 삼켜버렸다.
과거 미운 일본이었지만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일본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일본인이여! 
힘내세요(がんばって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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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3-16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곤증하곤 또 다른 건가요?
전 춘곤증을 앓고 있습니다.
집을 제외한 어딜가도 나른해서 졸고 있다능.ㅠ
사진 정말 좋네요!^^

전호인 2011-03-17 08:26   좋아요 0 | URL
춘곤증이야 일반적인 것인데 저는 거의 패닉상태가 되면서 의욕이 완전 상실됩니다.
완전 무기력모드로 바뀌게 되더라고요. 소위 봄을 심하게 타는 스탈입니다. ㅠㅠ
뭐 이럴 때는 몸을 최대한 혹사하면서 극복하는 저 만의 처방이 있긴합니다.
숨이 턱밑에 차오르고 심장이 터지기 전까지 뛰고 또 뛰는 운동이 최고더라구요.^&^

양철나무꾼 2011-03-19 0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 않아도 안부가 궁금했었는데...
춘곤증과 만성피로증후군, 비교 관리해보세요~
좋네요, 심장이 터지기 전까지 뛰는 그거요~^^

전호인 2011-03-22 09:10   좋아요 0 | URL
아,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일수도 있다는 말씀이로군요.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회사일, 인간관계에 대한 믿음과 실망 등등이 겹치다보니 봄앓이가 앞당겨 지나봐요.
결국 마음의 수양이 부족한 탓일거라 생각하고 있고 그것을 떨쳐내는 것은 경험상 몸을 혹사하는 방법이 최고더라구요. 터지기 전까지 달리고 나면 마음은 후련해져요. 떨쳐냄은 나중일이긴 하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