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소망

금값이 끝없이 치솟는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눈길 닿는 들녘 곳곳마다
황금으로 물든 이 계절에
이 땅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 부자 되었습니다

마음만이라도 좋지요
그렇게라도 모두 웃지요


사진.글 - 류 철 / 경주에서
                                                                                              글/사진 출처 :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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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마음
                                                                                                                -전호인- 
사랑, 슬픔, 웃음, 행복, 불행
무엇이 되었든 있는 그대로를
진심으로 다 받아들이는
자연이 좋다.
아름다운 이유이다.
 
진심을 담으면
진정성을 알고 넉넉함으로 받아주는 사람
자연같음이라 좋다.
아름다운 이유이다.

진심을 담으면
진정성을 알면서 속좁음으로 모른 척 하는 사람
자연을 닮았으면 좋겠다.
아름답지 않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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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0-13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글과 사진을 찍은 류철이라는 분은 누구예요?
전부터 같은 분의 것만 올리시는데,님의 글들과 묘한 대구를 이루네요.

저희 시댁도 황금벌판일거예요.
저 詩 대로라면 엄청난 부자여야 할텐데...
쌀 값이 별로여서 빚지고 농사짓는 분들도 있다던데요~ㅠ.ㅠ

전호인 2010-10-14 15:10   좋아요 0 | URL
저도 모릅니다. "사색의 향기"라는 곳에서 매일 메일을 받는 데 가끔 저분의 글과 사진이 동반돼서 오더라구요. 글도 그렇지만 사진이 너무 멋져서 좋아합니다. ㅎㅎ

맞아요 저희 집이 시골인지라 피부로 느끼는 데 시골에서 살기가 참으로 힘들어요.ㅠㅠ

blanca 2010-10-13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황금들판, 게다가 전호인님 자작시까지 정말 풍성해요. 저 아래 책들 중에 태백산맥만 읽고 완전 실신했던 기억이 납니다. 감동의 쓰나미에 몸이 실려서^^;; 남자분들은 군대에서들 많이 읽으셨더라구요. 들락거리는 까페에 태백산맥을 읽기를 권하냐,는 질문에 내 생애 가장 많은 댓글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 위의 책들을 다 읽으신 거예요?

전호인 2010-10-14 15:12   좋아요 0 | URL
한강과 허수아비어깨춤만 제외하고는 다 읽었습니다. 완전발간되기 전이라서 한권한권 나올때마다 사서 보고나 도서관에서 보거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태백산맥때문에 남도의 질펀한 사투리도 배웠습니다. ㅎㅎ

차좋아 2010-10-14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와 닿는 시입니다.
진정성을 알면서도 모른척하는 속좁은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 다짐하게 됩니다.
자주 다짐해야겠습니다. 자주 다짐하면 다져지겠지요...ㅎㅎ


전호인 2010-10-14 15:43   좋아요 0 | URL
진정성을 몰라주고 조변석개하는 사람, 참 대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자연처럼 받아들이고 정화하면 되는 것을 갈피를 잡지 못하게 변덕스러움에 화가 나게 됩니다. 변덕스러움도 정도가 있어야 하는데 참.ㅠㅠ
그런저런 생각으로 쓰게 된 글입니다.
극한 감정이 이입되었기에 별로 아름다운 시가 못됩니다.ㅠㅠ
아이고 나도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