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지붕위에 떨어지는 소나기 소리 그립건만 물먹은 날씨는 왜 이리 찌뿌둥한지. 따스한 아랫목에서 파전한장 탁주한사발 서정적인 마음품는 여유로움이 그립다. 구름걷힌 맑은 하늘에 얼굴 내민 불덩이 식을 줄 모르니 입추 지나고 말복넘긴 절기 못내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린다. 더위도 절기도 신의 영역인지라 한낱 인간됨이 너무도 왜소하여라
양철지붕위에 떨어지는 소나기 소리 그립건만 물먹은 날씨는 왜 이리 찌뿌둥한지. 따스한 아랫목에서 파전한장 탁주한사발 서정적인 마음품는 여유로움이 그립다.
구름걷힌 맑은 하늘에 얼굴 내민 불덩이 식을 줄 모르니 입추 지나고 말복넘긴 절기 못내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린다. 더위도 절기도 신의 영역인지라 한낱 인간됨이 너무도 왜소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