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이불상(哀而不傷)

==>지나치게 슬퍼해 몸을 상하게 하지 말라

슬퍼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몸이) 상하지는 않게 해야 한다.
공자는 늘 애이불상을 말했다.
그런데 부인이 숨졌을 때,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제자 안회가 죽었을 때
몸이 상할 정도로 슬프게 울었다.

그때 한 제자가 평소 가르치던 ‘애이불상’을 상기시키자
‘내가 그리 슬피 울더냐’고 반문하며 슬픔을 억눌렀다고 한다.
나는 공자의 이런 인간적인 면모를 존경한다.
이런 참사에 감상적 대응을 하기 쉽다.
그러나 슬픔을 상처로 악화시키지 말고 창조적 힘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필요할 때이다.

잿더미 속에서 불사조로 재 탄생되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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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2-13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이 슬픔과 아픔을 너무 빨리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전호인 2008-02-14 21:21   좋아요 0 | URL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겠지만 잊지 않고 반성하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철저한 원인규명도 전제되어야 하구요

hnine 2008-02-13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축가 김진애씨가 이번 숭례문 화재에 대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란 제목으로 쓴 글을 보았어요. 참으로 조목 조목 짚어놓았더군요. 감상적 한탄에서 한 단계 나아가 이렇게 사건을 꿰뚫어 보는 이도 있구나 생각했지요.

전호인 2008-02-14 21:22   좋아요 0 | URL
지금은 냉철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화재의 원인과 문제점을 철저히 규명하고 반성하며, 앞으로 철저한 예방대책을 강구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행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씩씩하니 2008-02-14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이불상...님 정말 눈물 많은 제게 꼭 필요한 말 같아요~~
너무 많이 울면 가슴이 정말 아프고, 몸이 처지고 그러잖아요....
고쳐야지..많이 울지않고...마음을 다스리는 그런 사람으로...
숭례문도 전 너무 감성적이라 그런지...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빨리 복원되어...그 때부터라도..아름다운 세월의 향기를 묻혀갈 수 있길..

전호인 2008-02-14 21:23   좋아요 0 | URL
님과 제가 비슷한 성격과 감성을 가진 것 같아 가끔은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저 또한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많은 편입니다. 헤헤
그래요, 철저한 반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기대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