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를 클릭해서 한번 웃어보세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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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의 생활도 이제 조금씩 적응 되어간다.
천안에서는 늘 연구실에 혼자 있었기에 혼자놀기의 진수를 만끽했었다.
특히 식사시간이나 다른 사람의 방문이 없을 경우 스스로 나오지 않으면 하루종일 혼자서 지내야 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홀로 지내는 법을 나름대로 터득했었고, 혼자있을 때의 무한한 자유로움에
길들여져 있었다.
이곳 서울은 당연히 혼자가 아니다. 우리부서는 4개팀으로 편제되어 있고 4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우리 팀원들만 12명(아웃소싱 직원제외)이다 보니 천안에서 혼자 누렸던 자유(?)를 기대할 수는 없다. 문제는 생리적인 현상의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크고 작은 것이야 화장실을 이용하는 데 별반차이가 없지만 심한 트림을 한다든지 방구(방귀의 사투리?) 를 마음껏 발사하는 일은 자제할 수 밖에 없다.
옛날 이야기에 방구를 심하게 뀌는 처자가 시집을 갔는 데 새댁 체면에 마음 껏 방구를 뀔 수 없는 노릇인 지라 그것을 참다보니 얼굴이 누렇게 뜨고 시름시름 앓았다고 한다. 시댁에서는 며느리가 앓는 원인을 알 수 없었고, 며느리 또한 이러한 사실을 누구와도 상의를 할 수 없던 차에 어찌어찌하여 시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고 며느리의 생리적인 현상을 마음 껏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더니 며느리의 안색이 돌아왔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할머니께 들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 내가 이 지경이 된 듯 하여 쓴 웃음이 난다.
연구실에 홀로 앉아 마음 껏 방사를 하다가 이곳에서 그것을 참으려니 쉽지가 않다. 가끔 무심결에 방사를 하고는 누가 들었을 까봐 주위를 스윽 둘러보며 팀원들의 눈치를 보곤 하는 데 이런 내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난다.
그냥 터놓고 마음 껏 방구뀔 수 있도록 하자고 타협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