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를 클릭해서 한번 웃어보세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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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의 생활도 이제 조금씩 적응 되어간다.
천안에서는 늘 연구실에 혼자 있었기에 혼자놀기의 진수를 만끽했었다.
특히 식사시간이나 다른 사람의 방문이 없을 경우 스스로 나오지 않으면 하루종일 혼자서 지내야 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홀로 지내는 법을 나름대로 터득했었고, 혼자있을 때의 무한한 자유로움에
길들여져 있었다.

이곳 서울은 당연히 혼자가 아니다. 우리부서는 4개팀으로 편제되어 있고 4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우리 팀원들만 12명(아웃소싱 직원제외)이다 보니 천안에서 혼자 누렸던 자유(?)를 기대할 수는 없다. 문제는 생리적인 현상의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크고 작은 것이야 화장실을 이용하는 데 별반차이가 없지만 심한 트림을 한다든지 방구(방귀의 사투리?) 를 마음껏 발사하는 일은 자제할 수 밖에 없다.

옛날 이야기에 방구를 심하게 뀌는 처자가 시집을 갔는 데 새댁 체면에 마음 껏 방구를 뀔 수 없는 노릇인 지라 그것을 참다보니 얼굴이 누렇게 뜨고 시름시름 앓았다고 한다. 시댁에서는 며느리가 앓는 원인을 알 수 없었고, 며느리 또한 이러한 사실을 누구와도 상의를 할 수 없던 차에 어찌어찌하여 시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고 며느리의 생리적인 현상을 마음 껏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더니 며느리의 안색이 돌아왔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할머니께 들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 내가 이 지경이 된 듯 하여 쓴 웃음이 난다.
연구실에 홀로 앉아 마음 껏 방사를 하다가 이곳에서 그것을 참으려니 쉽지가 않다. 가끔 무심결에 방사를 하고는 누가 들었을 까봐 주위를 스윽 둘러보며 팀원들의 눈치를 보곤 하는 데 이런 내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난다.
그냥 터놓고 마음 껏 방구뀔 수 있도록 하자고 타협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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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1-23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루요? 그런 제안 하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아요^^ㅎㅎㅎ

전호인 2008-01-23 23:28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그렇긴 해요.
그냥 적당히 해결하는 것이 상책이겠지요. ㅎㅎ
적당히 처리하는 것도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답니당.ㅋㅋ

뽀송이 2008-01-23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오랜만에 재미나게 웃긴 했는데...
며느리 방구 이야기에 짠~ 합니다.^^;;
더불어 님의 억눌린 생리현상의 괴로움을 알 것도 같아요. 헤헤^^
저도 여러명 조용한 공간에서 함께 있는 것에 익숙치가 않아요.
집에서도 혼자 있는 게 자유롭고 좋아요??
어쨌든... 방구... 타협하기도 위험하고, 참기도 괴롭고...ㅡ,.ㅡ
얼릉~ 새로운 환경에 착!! 적응하셔용.^.~

전호인 2008-01-23 23:29   좋아요 0 | URL
새로운 환경이랄 것도 없습니다.
3년간의 홀로서기(?)가 길었던 게죠.
정말 자유로움을 만끽했던 시간이었으니 말입니다.
마음 껏 웃어주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깐따삐야 2008-01-23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만약 저라면 눈치 보느라 누룽지 면상 되느니 과감하게 타협하자고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전호인님은 찍기선수가 아니라 방귀귀신이셨군요? =333

전호인 2008-01-23 23:30   좋아요 0 | URL
말이 그렇지 그게 타협할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방귀귀신이라.....ㅋㅋㅋ 맞아요 울 아이들이 저보고 뿡뿡대장이라고 하긴 합니다.

2008-01-23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8-01-23 23:31   좋아요 0 | URL
마음 껏 웃으시라고 저를 한번 희생(?)해 보았습니다.
님에게 웃음을 선사했다니 저의 계획이 성공한 것이로군요. ㅎㅎㅎ

2008-01-23 2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8-01-23 23:32   좋아요 0 | URL
이룽이룽! 떽,
배꼽까지 흘리고 가시면 안됩니다.
제가 잘 보관하고 있을 테니 언제든지 다시 방문하셔서 배꼽 찾아가시길 바랄께염. ㅎㅎㅎ
근데 배꼽이 꽤 많으니 하나하나 대조해보아야 할 듯.....

프레이야 2008-01-23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히힛 방귀뿡뿡이래요^^
근데 타협을 보시려면 냄새까지 확실히 보셔야해요~

전호인 2008-01-29 11:30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것이 가장 큰 문제이겠지요.

순오기 2008-01-24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적당히 참다가 두루뭉실 넘어가면 좋은데... 요 녀석이 또 만만치 않은 상대라!
그래도 여럿이 있는데서 엉덩이 들썩하면서 뀌는 건 그래요~~ ^^

전호인 2008-01-29 11:30   좋아요 0 | URL
생리적인 현상을 형상그대로 보아주면 좋을 텐데 그것을 예의라는 잣대로 두니 문제가 되는 것일겝니다. 그래도 예의는 지켜야 겠지요? ㅎㅎ

라로 2008-01-24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핫, 왜 이렇게 반가울까요???ㅎㅎ

전호인 2008-01-29 11:31   좋아요 0 | URL
공유하신다는 얘기죠. ㅎㅎ
생각을 같이 하는 분이 있다니 다행입니다.

해적오리 2008-01-24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영상 보고 넘어가다가 혜경님 댓글 보고 터졌습니당. ^^
냄새까지 확실하게~~~

제가 철야 3000배하면서 느낀게 절은 집에서 해야한다는 거죠. 방귀참느라 혼났습니다. 얼른 타협안을 찾아보세욤. ^^

전호인 2008-01-29 11:32   좋아요 0 | URL
오우~~~! 뒤에서 절을 하고 계신 분이 있었다면 이중고를 겪으셨을 법 합니다. 그래서 끝까지 참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