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워터파크. 신무기 장착!’
여름의 제왕. 워터파크들이 유난히 뜨거운 초여름 한숨 일찍 ‘부화’했다. 야외풀이 잇따라 5월에 개장해 파란 물결 살랑거리며 방문객들에게 손짓한다. 캐리비안베이는 26일 워터 봅슬레이. 튜브라이드. 키디풀 등 야외 주요시설을 열 계획이며 설악워터피아는 지난 5일 야외시설 ‘샤크웨이브’를 개장했다.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다음달 1일 공식개장할 계획.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오션월드는 신무기를 장착했다. 다름아닌 ‘야외 파도풀’. 이름만 들어보면 이제는 흔한 시설로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F22 랩터 전투기 등 ‘신무기’들이 그렇듯 제원을 들어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다음달 30일 정식 개장할 파도풀은 이집트 ‘룩소르신전’을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길이 110m. 연면적 2500여평으로 왠만한 축구장 넓이와 비슷하다. 수문 8개에서 한번에 쏟아지는 물의 양은 무려 400t에 달한다. 게다가 파도풀 가운데 인공섬 3개를 조성해 파도치는 풀안에서 놀다 올라와서 편안히 스파와 선탠을 즐길 수 있다.
지난 주말 미리 찾은 오션월드 야외존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파도풀에 우뚝 선 룩소르신전은 거의 완성단계로 당당히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지난해 몰린 인파로 불편을 겪은 출입문·로커 등의 문제는 올해 걱정 안해도 될 성 싶다. 기존 실내시설앞 이외에도 외부 도로변에 게이트를 설치할 계획이며 부족했던 로커도 8000개를 증설해 총 1만1990개가 됐다.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비치체어 600석을 주변에 채워 해외의 해변리조트에 휴양 온 느낌이다. 구내식당도 1000석이상 증설했으며 버거킹·던킨 등 가벼운 패스트푸드도도 들여올 계획. 객단가보다 고객의 편의와 입맛을 중시했다는 인상이다. 중요한 것 한가지 더. 4인이 함께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패밀리 래프트 라이드. 하이스피드 라이드 등 슬라이드 시설은 무료화 했다.
워터파크의 원조격인 캐리비안베이는 26일 워터 봅슬레이. 튜브라이드. 키디풀 등 ‘테라피 센터’를 신규 오픈하는 등 ‘웰빙’을 택했다.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손님들이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 해소및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웰빙’ 을 테마로 운영하는 것.특히 실내 아쿠아틱센터에 새로 선보인‘테라피 센터’는 마스크팩. 부분팩. 전신팩. 아로마 트리트먼트 등 4가지 테라피 상품을 선보인다. 또 올시즌 이벤트 탕에는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뱃부와 하코네에서 들여온 유황입욕제가 등장할 예정이다.
설악 워터피아는 업그레이드한 웰빙 수치료 시설 ‘아쿠아돔’으로 신선한 간판을 내걸었다. 이밖에 덕산 스파캐슬 ‘천천향’에는 기존시설 외 ‘닥터피시탕’과 ‘보령머드스파’를 선보였고. 퇴촌스파그린랜드는 2층에 400여평 규모의 야외풀·물놀이시설을 7월중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