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지십(聞一知十)
: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는 뜻
/ 일부분을 듣고 다른 만사를 이해한다,
즉 머리가 매우 좋다는 말

공자가 그의 제자 자공에게
"너와 안회를 비교해 누가 낫다고 생각하느냐?" 묻자
"저를 어떻게 안회와 비교하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깨치는(聞一知十) 사람입니다만,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깨칠 뿐입니다(聞一知二)." 라고
자공이 말했다.

자공과 안회는 나이가 엇비슷했으며,
자공은 언어에 있어서, 안회는 덕행에 있어서
공자의 문하를 대표하고 있었다.
이러한 두 사람은 경제적으로 대조적이었다.
안회는 가난하여 끼니조차 잇기 어려웠고,
자공은 장사 솜씨가 뛰어나 많은 부를 이루었다.
안회는 영양 부족으로 20대에 이미 머리가 하얗게 세었고
요절을 했다.

공자는 안회를 후계자로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죽음을 듣고,
"하늘은 나를 버리셨구나(天喪予)!"하고 탄식했다.

- 논어(論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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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 정도로 영리함을 갖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하지만 하나를 들으면 둘밖에 깨우치지 못할망정
차근차근 일상을 되짚어가는 성실함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하나를 들으면 하나를 까먹고
기존에 알았던 것도 까먹는 기인(?) 이랍니다. ㅎㅎ
안회나 자공이나 모두 부러운 존재일 뿐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그 학문이 뛰어나고, 영리하다 한들 오래살지 못해
그 뜻을 펼칠 수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 아닐까요.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할 때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합시다.
안회가 되기 싫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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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11-20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가 또 스멀 스멀 기어들어와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네요. 이럴땐 정말 절실히 느낀다니깐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강... 님도 감기조심 하셔요 ...에취~

물만두 2006-11-2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를 들으면 둘을 까먹는 건 뭔가요 ㅜ.ㅜ

전호인 2006-11-20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맞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너무 심합니다. 이럴 때 아이들에게 감기가 많이 올 것 같습니다. 조심하자구여.

물만두님, 글게요 어법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만들어 보자면
문일망이(聞一忘二) 가 되지 않을까 하는 데요. ㅎㅎ

소나무집 2006-11-20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를 들으면 하나를 비워야 하는 나이가 되어 슬프답니다.

프레이야 2006-11-20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문일망이... 너무 많을 걸 빠르게 알아채는 능력이 어떨 땐 무서워보여요^^

또또유스또 2006-11-20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건강이 쵝오에요..
님도 건강 하시구요.. 감기를 특히 조심하십시요...
나쁜 넘입니다 지금 저한테 왔어요... 이론...

전호인 2006-11-20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저와 동병상련이시군요. 흐흑~~~! 하지만 열씨미 노력할려구요, 그전보다 더 노력해야만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고 오래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배혜경님, 오호라~~~ 님에게는 그런 직감이란 것이 있으시군요. 어쩐지 그럴 것 같은 냄새가 풍기긴 하더이다마는.....^*^

또또유스또님, 암만! 건강이 쵝오지여. 이룽 감기가 갑자기 미오집니다. 어케얄까요? 감기를 떨어뜨릴려면, 아마도 푹 쉬시는 것이 장땡이가 아닐까 합니다. ^*^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