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 내가 처음으로 읽는 세계명작 2
그림형제 원작, 최숙희 그림, 보물섬 구성 / 웅진주니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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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두건'이라는 제목으로 집에 있는 모출판사의 책 한권을 조카에게 빌려준후 돌려받지 못한체 아쉬운 마음으로 도서관에서 웅진닷컴의 '빨간모자' 를 아이와 함께 빌리게 되었다.

 내용과 그림이 마음에 들면 한권 사줄려고 생각하고 빌려온 책인데, 도서관에서 여러권의 책을 빌려오다 보니 속속들이 살피지 못한게 실수였나... 이 책 너무산만하다.

'빨간모자, 할머니, 숲, 사냥꾼, 늑대, ...등' 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인물(?)들을 글씨가 아닌 그림으로 대신했는데, 한줄에 그림이 3~4개는 기본으로 나오니 책을 읽을때 집중을 할수가 없다.

그 내용이야 너무나 유명해서 다 안다고 치더라도 너무 많은 스티커 같은 인물그림으로 눈이 핑핑 돌아가는 것 같아 책 읽는 재미를 오히려 빼앗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모르겠다.  그림 좋아하는 유아들의 시선을 잡아놓기 위한 출판사의 배려인지도... 

하지만, 아무리 그림동화라고는 해도 그림과 글이 함께 나와 있을경우에는 그림은 어디까지나 글의 내용을 돋보이도록 하는 무대장치같은 역활이 아닐까?? 라는 개인적인 아쉬움을 토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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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상품을 사용하신 다음에는 꼭 마이리뷰를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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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메이크업베이스

잉그릿드

구름맛사탕

작게작게

똘이맘,또또맘

좌절금지!

씩씩하니

초록우산

엄마생각

ChaNi

초록사과

 
저 이벤트 당첨 됐어요.  도서 이벤트는 워낙 손을 많이 드는지라 몇번 뽑힌적이 있는데, 화장품은 리뷰를 거의 올린 경력이 없어서인지... 그동안 그나마 한두번 신청해봤지만, 뽑힌건 이번이 첨이랍니다.
우와 ~ 정말 신기하고 놀라워라...
알라딘 최고!! (후후 아부성 발언)
알라딘 회원으로 이런 짭짭한 이벤트의  혜택을 누릴수 있으니... 여러가지로 일석이조인 셈이죠
최고 좋은건 역시 훌륭한 언니같은,오빠같은(?),친구같은 알라디너들과의 만남이 1등으로 좋구요...
안그래도 사용중인 메이커업베이스가 번들거려 화장을 할때마다 부담스러웠는데... 좋은 체험 될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저 당첨됐어요~ 사무실 동료한테도 마구 자랑하고 있답니다. " 알린딘 회원가입 하라니깐..."
저보다 먼저 알고 잽싸게  달려가 축사해주신 삼순님과 배꽃님께도 감사. 알라딘 화장품팀께도 감사.
여러분~ 행복하셔야 해요.  저도 무지 행복합니다.(며칠전까지만 해도 우울증모드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똘이맘 맞나요? 부끄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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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8-25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화장품 평가단으로 님의 우울이 하늘로 날라간것 같아 다행입니다요...
워낙에 화장을 안하는지라 ( 로션도 안발라요) 이곳엔 얼쩡거리지도 안는답니다 ㅎㅎㅎ
님 축하축하드리옵니다...
사용후 얼굴도 한번 올려 주심이....원츄~~~

똘이맘, 또또맘 2006-08-25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흑~ 저도 평소엔 화장을 잘 하지 않는 용감한 아줌마랍니다. 지금은 운전중 햇볕에 그을린 피부에 얼마나 그늘이 졌는지...ㅋㅋㅋ 그래도 한번씩 화장품팀에 얼씬거렸더니 이런 횡재를 하는군요. 사용후 얼굴은~ 아마 올리면 다음부터 절대 당첨 안시켜 줄것 같아 심사숙고 해 봐야 겠는걸요... 또또님 부터 얼굴 보여주면 제가 한번 생각해 보구요. ㅋㅋㅋ ~ 저도 원츄~~~

아영엄마 2006-08-25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 축하드려요. 저도 두어번 신청해봤는데 영 안되더라구요..(사실 화장을 거의 안해서-라기보다 할 일이 없어서- 어떤 점이 좋고 나쁜지도 잘 모를거에요..^^;; )

똘이맘, 또또맘 2006-08-25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고맙습니다. 저도 화장품 리뷰는 좀 어색하지만, 그래도 다른님들 서재 둘러보고 참고도 하고... 노력해 볼려구요. 새로운 도전이죠...

해리포터7 2006-08-25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럼 이리뷰랑 이뻐지신 똘이맘님 얼굴도 볼수 있는 거군요.!!!ㅋㅋㅋ

내이름은김삼순 2006-08-25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저한테도 감사를? 아이구,,기뻐랏^^
저 여기서도 다시한번 축하드려요~~님께서도 잘 쓰시고 멋진 리뷰 써주세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27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또또님과 짜신 모양이군요. ㅋㅋㅋ 뚱땡이 제가 펩파에 한번 오를 날을 저 또한 기대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들 적적할때 화끈하게 쌩얼로 한번 출현할까요?? 방송 아니 알라딘 사고로 그날하루 알라딘 문닫을 수도 있습니당요... 조심하셔요
삼순님/ 멋진 리뷰는 아니지만, 솔직 담백한 리뷰올리께요...^^

치유 2006-08-28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은 그렇게 사무실에서나 알랄딘 마을에서나 떠들고 자랑하셔야 해요..^^&
비가 오려는지 어둠컴컴하네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28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예~ 너무 떠들고 다녀서 입이 조금 아픈니다요 ㅎㅎㅎ

sooninara 2006-08-28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28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제가 너무 떠들었나봐요. 축하해 주셔서 감사.
 
들소의 꿈 낮은산 너른들 1
김남중 지음, 오승민 그림 / 낮은산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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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려운 동화 책 한권을 읽었다. 내겐 그렇다. 전쟁이란 늘 어렵고 난해한 문제를 제기하게 만든다. 그 전쟁의 타당성을 아무리 그럴듯 하게 설명한다 해도 그 자체만으로도 몸서리치고 막막해 지는 거부감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어렵다. 그 거부감으로 인한 막연한 두려움이 그저  '난 전쟁이 싫어... 난 평화주의자' 라는 단순한  ...어린 아이같은 항변밖에는 할수 없게 만든다.

들소이야기와 농부이야기가 축을 이루며 그려지는 한편의 동화속에 작가인 김남중은 무엇을 담아내고 싶었던걸까?

아내와 아들을 위해 들소국 터전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외면할수 밖에 없는 열등들소인 깨진뿔과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전쟁에 이끌려 나오게 된 농부 용신은 서로 적의 관계일수 밖에 없지만....전쟁이 끝나기를 그들의 마음만은 서로 닮은듯 하다. 

깨진뿔이 자기 목숨을 걸고서라도 살리고 싶어하는  큰머리(깨진뿔의 아들)는 용신또한 군 명령을 어겨서라도 살리고 싶은 친구이기도 하다.- 뱀에게 물려 쓰러져 있는 큰머리를 용신이 살려주었다. 그 인연으로 둘은 친구가 된것이다.

서로 다른 종족이지만, 들소인 깨진뿔과   농부였던 용신은 들소국과 소맥국의 싸움에 말려든 피해자로 보여질뿐... . 

전쟁에 앞장서서 파괴를 일삼는 우등들소앞에서 꼬리를 내릴수 없는 열등들소인  깨진뿔은 아들인큰머리와 아내를 데리고 전쟁을 피해 가족들이 함께 있을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이고 용신또한 하루빨리 자신을 기

다리고 있는 친구와 사랑하는 순님에게 갈수 있는 그날만을 손꼽을 뿐인 것이다.

소맥국 즉 강대국의 이익에 휘말려 남의 나라전쟁에 파병될수 밖에 없는 힘없는 백성들도 위정자들의 이권타툼에  휘둘릴수 밖에 없는 서민들도... 모두가  큰 욕심없이 나라와 가정의 평안을 바라는 소박한 소망을 품고 사는 평범한 사람일것이다.

과연 떳떳한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 무엇인지... 마땅히 누려야할 생명과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는 누구에게 보상받을수 있는지... 국가의 위기속에서 나 자신을 또한 우리가족을 스스로 지켜내려는 사투는  비급한 매국노의 행동으로  여길수밖에  없는지...?  (그저 단순하게 단정 지을수 밖에 없는지? )

수많은 질문을 던지게 만들고 있는 작가의 의도는 이땅에 전쟁은 힘있는 사람에겐 타당성이 부여되지만, 힘없는 국민에겐 전쟁이상의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풀한포기 자라지 못할정도로 황폐해진 들소국에 내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용신이 큰머리와 다시는 만나지 말기를... 하고 바라는 마음이 누구와도 적이되고 싶지않은 평범하고 소박한 농민의 마음.... 또한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듯 하다.

들소와 인간의 전쟁이라는 배경과 다소 직설적인 글을 통해 아이들이  전쟁의 생생한 간접경험을 할수 있고    누구나 누려야 할 생명의 존엄과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의 의미를 깨달을수 있게 하는 초등학생용 장편동화로... 전쟁이란 책의 배경에   머뭇거려 지는  내 마음과는 달리 작가의 시원스런문체가  속도감을 붙여 읽기에 좋은 책이다.

그리고 작가의 말대로 과거의 잘못을 되짚어 ... 다시는 똑같은 오류가 반복되지 말기를...더 나은 미래를 꿈꿔볼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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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국장님(원장사모)이 딸래미 숙제땜시 동분서주 하고 있다.  일명'독서신문 만들기'...

권장도서와 독서 표현(주인공에게 편지쓰기, 책광고만들기, 독서만화...)등 여러가지를 실어야 한다는데

엄두가 안난단다.  

아침부터 울상 지으며 하나씩 맡아 달라고... 그래서 사무실 동료와 짧막하게 하나씩 맡았다.

한번 봐 주시길.... 숙제에 도움이 될런지.ㅋㅋㅋ

 한번읽고 멈출 수 없다!!!!!!!

           " 문제아에서 천재가 된 딥스 "  

'놀이 치료'를 통해 한 자폐아가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

                            입에서 입으로 퍼져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전문적이지만 차갑지 않고, 건조한 듯하지만 큰 올림의

                           감동을 주는 흔치않는 책!!

요건~ (딥스) 책 광고랍니다요... 우리 보육원 컴박사 차 차 차 선생(일명 당근공주) 이 준비했지요.

   <청소년을 위한 권장도서>  추천하기...

요즘처럼 재미난 만화 역사책이나 환타지 소설이 난무하는 시대에

'사회계약론'이라는 무거운 주제는 선뜻 우리들에게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 루소의 사회계약론 이라니....' 벅찬 인상을 받지 않을수 없지만, 저자의 애정이 들어간

                              등장인물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사회계약론'이라는 법철학적 의미보다는 루소의

                               삶을 차근 차근 짚어가며 그의 사상세계를 안내해 주고 있다.

                               중3이라면 이제 곧 루소와의 만남을 친근하게 해 둘 필요도 있을듯.

                                고전을 통한 위대한 사상가와의 만남을 추천해 본다.

요건~ 저도 읽은적은 없지만, 저번에 배꽃님 서재에서 봐 두었던 책이라 교묘하게 읽은것 처럼 써 보았지요.

에구~ 애들 숙제에 어른들까지 총 동원 되네요. 그것도 난 읽지도 않은 책을 추천하고...

헤헤헤 귀엽게 봐 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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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8-24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3이면 혼자 숙제 할만하구만요.ㅠ.ㅠ
학원 다닌다고 시간 없다고 이런 숙제 안하다가 나중에 논술 공부한다고 벼락치기하겠죠?
읽지도 않으신 책 추천도 잘하시네요^^ 역시 실력이 있으셔.

똘이맘, 또또맘 2006-08-24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그러게요. 이런 숙제 대신해 주고 있는 어른들도 한심하죠?ㅎㅎㅎ 그것도 성적에 들어가는 (수행평가)숙제라든데... 우리애들은 나중에 커서 이런 숙제쯤 혼자서도 할수 있는 실력이 될수 있었음 좋겠네요.

sooninara 2006-08-24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탁받으면...ㅋㅋ 어쩔수 없죠.
저도 가정숙제인가 뜨게질 숙제 동네아줌마가 해준적 있어요^^
코바늘로 작은 컵 받침 뜨는건데..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지금같으면 배워서 할텐데..

똘이맘, 또또맘 2006-08-24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맞아요~ 저도 학교때 가장 자신없었던게 손으로 만들어 가는 뜨개질이나 바느질 숙제였더랍니다. 그땐 왜 그리 쫓기는 맘이 들었던지 조금이라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느긋하게 배울생각 보다는 어른들께 의지하고픈 맘이 앞섰지요.

치유 2006-08-25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구..울 셀리랑 같은 학년이구만은..어째....
엄마가 아이를 망쳐놓은듯..ㅊㅊㅊ
숙제할 시간도 없이 학원을 보내려면 왜 학교는 보내는지..
전 님글 보며 정말 감사하네요..울 셀리에게..

치유 2006-08-25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요..위에 책은 제가 안 봐서 모르겠구요..중3이니까 사회 계약론은 정말 잘 추천하셨다고 박수~~~~!
알라마을 엄마들은 이런 고민안해도 되니 좋을듯..ㅋㅋ

똘이맘, 또또맘 2006-08-25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셀리가 중3이군요. 맞아요 이런 걱정 안해도 되는 배꽃님 너무 자랑스러우시겠네요. 사회계약론은 읽지도 않고 추천한 책이라 조금 찔리긴 하지만, 배꽃님께 소스를 얻었답니다.
 
내 꿈은 토끼 돌개바람 5
임태희 지음, 양경희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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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주인공으로 하여 각각 개성있는 일곱가지 이야기로 펼쳐지는 '내꿈은 토끼' ... 이 책속엔 작가인 임태희선생님의 아이들을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것 같다.

연세대학교에서 아동학을 전공하고 동화책에 푹 빠져 글 쓰는 행복을 느끼게 해준 작가의  첫번째 동화인 만큼 이 동화엔 분명 작가의 정신세계가 듬뿍 녹아 들었다고 해도 의심할 여지는  없으리라.

작가 스스로 '나는 왜 글을 쓰는 걸까?'  ...'아마도 말이 어눌하기 때문 아닐까?' 라고 자문자답하고 있는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내 말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질않아.

난 말머리만 꺼내 놓았다가 더 이상 아무도 내 얘기에 흥미를 가지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는 입을 꾹 닫아 버리기 일쑤지.

.... .... (생략)

'언젠가 적절한 때가 오면 너희들을 꼭 자유롭게 풀어 줄께. 약속해.' 

이렇게 다짐하며 써 내려 갔을 일곱가지 이야기의 줄거리는 저마다 느낌이 다르지만, 하나의 맥락을 가지고 있는듯도 하다.

자신의 따뜻한 마음을 아이들 앞에서 펼쳐 보이지 못해 늘 아이들이 너무나도 싫어하는 선생님이 된 '깐깐 선생님과 요술연필' 과  무대공포증으로 아이들 앞에서서 말을 드듬거리며'후~ 후~' 하며 알수 없는 추임새만 연발하는 ' 후후 선생님은 날마다 생일이야' 는  말주변이 없어 아이들에게 오해를 받고 있는 학교 선생님들의 말못할 고충을 표현해 놓았고. 또한 비슷한 맥락으로 ' 정말 중요한 건 따로 있어' 는 말장난으로 선생님을 괴롭히는 악동과 그 엉뚱한 행동을 이겨내기엔 이제 힘이 조금 빠진듯한 정년을 앞둔  선생님의 이야기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내 꿈은 토기'라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단편동화는... 늘 우등생이던 영빈이가 엉뚱하게도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반아이들 앞에서 '내꿈은 토끼..' 라고 발표한후 늘 꼴찌만 전전하며 영빈이와 비교당하던 민우는 영빈에게 관심이 생기고 둘은 친구가 된다.  그리고 민우는 선생님 앞에서 ' 내꿈은 나비' 라고 말하며 영빈과 함께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게 되는데...   선생님이나 어른들 앞에서 자신들의 꿈조차도 제대로 솔직하게 표현할수 없는 초등학생 아이들의 깜찍한 발악이 서글픈 현실을 들여다 보게 한다.

뒤에 나오는 세가지의 이야기도 그 또래들의 이야기들을 때로는 콧끝 찡한 감동으로  때로는 흐뭇한 웃음을 선사하며 써내려 가고 있다.

일곱 가지 이야기 모두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에 대한 작가의 배려가 흠뻑 느껴지는 책이다.(그래서 같은 맥락이라는 생각)  아마   학교 성적때문에 짖눌린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안쓰럽게 바라보면서도 막상 도움을 주지 못해 머뭇거리고 있는 어른... 모두를 대변해 주고 싶었나 보다.... 작가는 그간에 풀어놓지 못한 말들을 이 책을 통해 풀어놓으면서 이렇게 말한다.

녀석들은 종이 위로 나오자 마자 춤도 추고 마구 널브러져 한바탕 뒹굴기도 하는거야.

그러면 나는 장단에 맞춰 발을 까딱거리기도 하고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녀석들을 주시하며 가슴을 졸이기도 하지.

내 글은 대개 이렇게 시작돼.  

다음에도 작가가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경쾌한  장단에 맞춰 풀어 놓기를 기다려며 오늘은 우리 아이들 꿈은 무엇인지 귀기울여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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