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 정 자

 

검은 창이

하얗게 쪼아대는

새소리가 창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맨머리로 오늘을 받으며

어제로 가버린,

 

오늘을 등지고

어제로 가버릴

 

발자국 소리들이

새벽을 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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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29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 참 좋네요

물만두 2006-09-29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로 가버릴... 좋네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29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그렇죠~ 날씨도 좋고 ... 하늘바람님 즐건 하루 되세요.
물만두님/ 점심은 드셨나요... 전 오늘은 라면으로 채웠답니다.

꽃임이네 2006-09-30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 좋은날 꽃임이랑 동대문에 갔다 신나라 구경하고 옷 도 사고 헌책방에가서 오래된 구하기 힘든 어린이 영어책 사서 저 오늘 기분 쪼~았답니다 .

똘이맘, 또또맘 2006-10-02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님/ 기분 좋으셨다니 저도 좋네요. 헌책방 구경은 한번도 못해봤는데, 그런곳은 책냄새가 많이 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