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이는 이가 많이 섞었다.
많이 섞은줄 알면서도 제대로 손도 못대고 있는 이유는 백일전 부터 나기 시작한 이가 제대로 관리가 안 돼 연쇄적으로 돌도 되기전에 난 어금니가 나자 마자 섞어 버렸다.- 밤낮으로 요쿠르트를 달고 살았더랬다
치료할 엄두를 못내다가 3살이 되던해에 치과에 가니 너무 어려 치료불가라고 더 이상 섞지 않게 양치질이나 잘 해주라고 해서 치료도 못받고 그냥 와야 했다.
그렇게 2년을 견디가 이번 여름에 다시 찾아간 칫과에서 겨우 한개만 치료를 했는데, 똘이가 그 후론 치과 앞에만 가면 경기를 하는바람에 '안 아프니 조금만 더 견뎌볼까?'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되었다.
섞은 어금니가 결국엔 신경을 건드리기 시작하는지, 토요일 밤 부터 끙끙앓기 시작하는 똘이는 이틀밤을 울며 불며 잠도 못자고 ... 진통제로 이틀 주말밤을 보냈다.
고모들이 애 이를 보고는 ' 애가 저렇게 되도록 뭐했어' 하는 말에 난 아무말도 못했다. 내가 잘못했으니...
에구 ~ 5살 아들녀석 치과 데리고 가는게 왜 이리 힘든지... 오늘 아침에 친정 부모님 한테 부탁해서 똘이 치과 치료를 겨우 겨우 한번 더 받았다. 앞으로가 더 큰 문제이지만...
앞으로 쉬는 토요일 마다 모든일 제쳐놓고 똘이 이 치료에만 집중해야 할것 같다.
김천엔 왜 어린이 치과 하나 없는것인지... 아침부터 가슴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