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이는 이가 많이 섞었다.

많이 섞은줄 알면서도 제대로 손도 못대고 있는 이유는 백일전 부터 나기 시작한 이가 제대로 관리가 안 돼 연쇄적으로  돌도 되기전에 난 어금니가  나자 마자 섞어 버렸다.- 밤낮으로 요쿠르트를 달고 살았더랬다 

치료할 엄두를 못내다가  3살이 되던해에 치과에 가니 너무 어려 치료불가라고 더 이상 섞지 않게 양치질이나 잘 해주라고 해서 치료도 못받고 그냥 와야 했다.

그렇게 2년을 견디가 이번 여름에 다시 찾아간 칫과에서 겨우 한개만 치료를 했는데, 똘이가 그 후론 치과 앞에만 가면 경기를 하는바람에 '안 아프니 조금만 더 견뎌볼까?'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되었다.

섞은 어금니가 결국엔 신경을 건드리기 시작하는지, 토요일 밤 부터 끙끙앓기 시작하는 똘이는 이틀밤을 울며 불며 잠도 못자고 ... 진통제로 이틀 주말밤을  보냈다.

고모들이 애 이를 보고는 ' 애가 저렇게 되도록 뭐했어' 하는 말에 난 아무말도 못했다. 내가 잘못했으니...

에구 ~ 5살 아들녀석  치과 데리고 가는게 왜 이리 힘든지... 오늘 아침에 친정 부모님 한테 부탁해서 똘이 치과 치료를 겨우 겨우 한번 더 받았다. 앞으로가  더 큰 문제이지만...

앞으로 쉬는 토요일 마다 모든일 제쳐놓고 똘이 이 치료에만 집중해야 할것 같다.    

김천엔 왜 어린이 치과 하나 없는것인지... 아침부터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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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9-18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의 치과 치료가 가장 어렵지요..
아이가 아프면 가장 맘아픈게 엄마인데...
똘이가 이가 많이 약하나봐요...
그래서 우울하셨구나....
치아는 빨리 치료 할 수록 치료비가 줄고 고통도 준다는데 ..
아이가 치과 가기를 싫어하니 어쩐데요...
겨우 5살인데...저도 치과 가는거 무지 무서워 하는데...
이제 치료하면 괜찮아 질거예요...
님 힘 내시어요 화이팅...

물만두 2006-09-18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의원의 분배가 중요하다니까요 ㅜ.ㅜ 속상하시겠어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18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또또님/ 첫치료를 받았으니 이제부터 꾸준히 받아야 하는데, 벌써 부터 걱정이예요... 아이가 몸부림을 많이 치면 나중에 오라하는곳도 있더라구요.
물만두님/ 시골이라 없는게 너무 많아요... 그 중에서도 병의원이 가장 큰 문제구요 ㅠㅠ 오늘은 좀 속상하네요.

해리포터7 2006-09-18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딸아이 7살때 한달넘게 치과치료를 받은적이 있답니다..무엇이든지 약해빠진 딸은 의외로 잘 참아내었습니다..때때마다 업고 다니믄서 문구사를 들락달락하며 인형스티커를 몇개씩 사줬었답니다.ㅎㅎㅎ 님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첨엔 아이혼자 들여보내고 지켜보는 내내 안절부절이었는데 자꾸하다보면 아이가 스스로 자위하더군요..엄마 이번에 잘 참았지? 하믄서요..그리고 새로난 이들은 덮어씌어주는걸 하세요..잘썩는아이들은 그게 필수랍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9-18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그렇군요. 새로난 이들도 덮어씌어준다는건 몰랐네요. 내일 구미에 있는 어린이 치과에 갈려고 예약해 놓았답니다. 아이가 아프니 심란하기만 하네요. 일단 이번일을 기회로 새로난 이는 관리를 철저히 할라구요... '덮어씌어주기' 꼭 기억해 둬야 겠네요.

2006-09-19 1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9-19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아이들 건강상태에 따라서 엄마맘이 오락 가락 하는군요. 똘이 치아는 돌전부터 약하고 금새 섞기 시작해서 관리하기가 무척 힘들었답니다. 안 아프다고 하니 방심하고 지내다가 막상 치료할 시기를 놓친 지금에 와서야 후회가 되네요.
오늘 구미에 있는 어린이 치과에 예약을 해 놓았답니다. 이제부터라도 정기적으로 관리를 해 줘야 할것 같아요.
참, 주말은 잘 보내신거죠? 안 그래도 소식이 궁금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