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어쨌다고...

아침에 알라딘 열심히 헤집고 다니고 있는 나를 보며 사무실 동료가 오더니 하는 말

" 영양 샘(영양사 선생님을 줄인말) 요즘 컴퓨터 중독 같애, (옆에서 또한사람 '맞아 맞아' 맞장구 치고...)

우리에게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줘... 하루종일 컴퓨터에 붙어사는것 같아 "  라고 하는것이다.

...집에서 못하니 사무실 나와서라도 좀 한다... 그것도 오전에만. 오후엔 보육원 애들땜에 정신없어 컴퓨터 집중도 못한단 말야~ (혼자 속으로만 항변했다.)

내가 요즘 좀 심했던 모양이다.  오전에만  알라딘 지기들 만나고 펩파올리기로 마음속으로 다짐하고선 어젠 오후내내 '틀린그림 찾기'에 집중해 있었다... 저런 소리 들어도 할 말은 없다.

일해 가며 틈틈히 한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눈엔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겠다 싶다. - 근데 나한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맨날 '네이버신~ ' 하면서 하루 웬 종일 컴퓨터에 붙어있는 사람이다.  ㅋㅋㅋ

세상에 ... 내가 이렇게 말하면 '누워서 침뱉기' 잖아.

"알라딘 지기님들 오해는 하지 마시기를... 해명을 하자면 우린 할일은 다 합니다요... 그러고 네이버신 외치는 사무실 지기도 어젯까지만 해도 보육원소식지 만드느라 집에  일 한보따리씩 가져 갔더랍니다. ㅋㅋㅋ"

좀 자제해야 겠다. 그러고 보니 내가 서재지수에 좀 신경을 쓴 부분도 없지 않은것 같고...이제 본연의 모습을 찾고... 나 자신에게 말해 본다. " 농땡이 부리지 말고 책 좀 읽자...독서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

오후 부터 소식이 없더라도 그러려니 하시길 바라며.... 낼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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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6-09-13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핫!! 저도 어제 한시간정도 틀린그림찾기에 몰두했었는데....ㅋㅋㅋ

똘이맘, 또또맘 2006-09-13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고거 재미있던데요... 전 어제 200원 적립했나이다.ㅋㅋㅋ 근데, 진짜 눈 빠지겠더라구요. 오늘은 자제해야죠 ... 내 정신 ,서재에 안들어 온다고 하고선 금새 들어와 댓글 달고 있네요. ㅠㅠ 엥~

달콤한책 2006-09-13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아니랑께요...돌아댕겨야 하는 계절이라구요^^...
또또맘님이 영양사이시군요...야호, 나 이제 영양사도 한 분 안~다~(이런! 누구한테 하는 자랑일까요...여기 오시는 님들은 다 또또맘님을 아는데 @.@)

똘이맘, 또또맘 2006-09-1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저는 님을 만난게 더 자랑스럽습니다. 교회사모님 같은데...자꾸만 아니라고 하는분 큭~ 님은 누구일까요? ㅋㅋㅋ 저도 자꾸만 돌아댕기고 싶습니다.

치유 2006-09-14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독서의 계절에 알라딘을 뒤져야 좋은 책도 발견하지요..ㅋㅋㅋ
달콤한 책님의 댓글에 혼자 웃다가 갑니다..나도 누구에게 자랑해야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