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알다시피 인간이 한 직업에 종사하다 보면

그 직업이 그의 모습이 되는 거야.

(택시 드라이버)중 비자트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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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직업에 어울리는 모습을 하고 있을까?

 청바지에 편한 티셔츠차림...멋도 없이 질끈 묶은 머리... 짧게 자른 손톱...어느듯 눈가에 친구처

럼 자연스레 자리잡은 잔주름들... 화장기 없는 얼굴 - 이것이 내가본 나의 겉모습이다.

영양사라는 직업의식 비슷한 것 때문인지 원래 타고난 천성 탓인지 손톱엔 그 흔한 메뉴큐어 한번 

발라본 기억이 거의 없다. 늘 손톱은 짧게... 머리는 단정하게...

한 직업에 종사하다 보면 그의 직업이 그의 모습이 된다는 비자트의 말처럼 나는 내 직업의 모습을

잘 갖추고 있는건가?  스스로 묻게된다.

웬지 스산하게 부는 바람에 오늘의 내 모습이 조금 초라하게 느껴져... 이런 저런 푸념섞인 생각을

해본다.... 바람을 맞으며... 태풍을 몰고올 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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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8 1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8-1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너무 감사하죠~ 진짜로 만나서 수다라도 떨고 싶네요. 참 ~님 댁이 서울이신가요...? 너무 멀군요 수다떨로 가기엔...언젠간 꼭 한번 뵐날이 있겠죠...

해리포터7 2006-08-18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아니 사진인줄 알고 들어왔더니 이런 글로 묘사하기엔 부족하다 사료되옵니다..어여 쫌 올려주시죠..가을여인처럼 짠 올려주심이...ㅎㅎㅎ

똘이맘, 또또맘 2006-08-18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속으셨군요. 우울해서... 오늘 인터넷쇼핑몰에 원피스 하나 지른게 있는데, 그거 입어보고 가을 여인 비슷하면 사진 한장 올리지요 ㅎㅎㅎ 신비주의 전략으로 계속 몰고가야 되는건 아닌지 내심 걱정도 되지만은...

똘이맘, 또또맘 2006-08-18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말씀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제목을 수정해야 겠네요.

치유 2006-08-18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님 기분이 쳐졌었군요..
멋진 직업도 가지시고 열심히 하시는 그 모습이 좋은걸요..영양사면서 메니큐어를 발랐다면 그 직업에 충실하지 못한듯 한걸요??
그래도 집에 계실때 이쁘게 발라보시고 기분도 내시고 그러시면 좋을듯..아참 주말이네요..화장도 진하고 곱게 해 보시고 손톱에도 이쁘게 물들여 보세요..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19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어제의 우울한 기분이 오늘까지 이어지네요... 그래도 님의 글을 읽고 나니 힘이 조금 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