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똘이맘또또맘의 이미지를 가족사진에서 사랑나무로 바꿨습니다. 우리 애들 초상권 문제도 있고(ㅋㅋㅋ)... 나중에 철들어서 뭐라 그러면 어떡할까? 싶어 사진은 삭제 했습니다.
그리고...사진 속 웃고 있는 남푠이 미웠습니다. 미워, 미워, 미워, 참 철없어 보이지요. 두 아이 낳고 부부싸움 꾹 참고 절재했더랬지요. 아이들 상처받을까봐 꾹 참았고... 싸우면 서로 상처만 남게되는 것 잘 알기에 또 꾹 참고... 이제는 서로 성격 잘 알기에 조금씩 양보하며 살다보니 얼굴 붉힐일 별로 없이 화목한 가족사진 모습으로 살았습니다.
어쩌면 너무 참다보니 속으로 곪았었는지도 모르지요. 어젯밤에 애들 보는 앞에서 서로 언성높이며 싸우고... 남푠 안방문 쾅 닫고 들어가 버리고... 전 아이들 안고 울고 말았습니다. 1시간쯤 흐른후 이런 모습 보인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워 똘이에게 조용 조용 속삭였습니다. " 똘아! 엄마, 아빠 싸워서 기분 안 좋지. 그치만 엄마, 아빠도 너희들 처럼 의견이 안 맞아서 서로 목소리 높여서 싸울때가 있어. 그러다가 서로 화해하고 또 사이좋게 지내고 하는거거든. 그러니 너무 걱정 안해도 돼. 엄마, 아빠는 우리 똘이, 또또 너무 너무 사랑한다는것만 잊지말고..." 우리 똘이 머리를 끄덕이며 '씨익' 웃어주더군요
우리 아이들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전 지금 너무나 화가 납니다. 어쩜 그렇게 목소리만 커가지고... 자기만 옳다고...울 남푠 정말 미워요.
제 마음이 꼭 오늘 날씨로군요. 마음의 상처가 비에 씻겨 지워질수 있을지. 흐릿한 날씨만큼이나 우울한 기분입니다. 그치만 힘내야 겠죠. 전 엄마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