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제 낮 부터 갑자기 더워진 날씨... 저는... 물론 저도 덥습니다. 

땀이 삐질 삐질 나지만, 그래도 흐린 날씨에 콧물 찔찔이 보담 이게 훨씬 참을만 합니다. 근데... 근데...

사무실 식구들이 나 한테 엄포를 놓더군요... "에어컨 켠다... 더워 더워... 켤꺼야"

여태까지 제 눈치만 봤답니다. 이젠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선풍기 갖고는 안되겠다고...

흑흑흑...

오늘 아침, 저 완전 무장 했습니다.

일단, 바지는 무조건 길게...양말신고... 긴팔 가디건 걸치고... 마스크까지 꼈습니다.

다들 한 두번 본 광경이 아니라 그냥 웃고 맙니다.   "옆 방에 가있지?"  하며 놀리는데... "나도 그방 더워!!" 했습니다.  대학생 들을 위해 마련해둔   방인데,  평소에 문 꽉 잠그둔 방이라 무지 덮거든요... 창문 다 열면 되겠지만... 혼자 있기도 처량하구요. 

그래도 저 행복합니다... 저의 이 괴상한 몰골도 이해해 주는 분들과 함께 있어서요.   오늘은 저에겐 그냥 따뜻한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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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7-14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그냥 따뜻한 날..후훗~!
그나 저나 감기 빨리 나아야 할텐데..오래가는군요..
얼른 회복하시길..^^&
아..에어컨 바람쐬면 더 심해지는뎅~~~~~~~~!

해리포터7 2006-07-14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완전중무장을 하셨군요..저두 에어컨켤때 가디건 꺼내 입습니다. 제몸이 얼마나 약았는지 덥다고 헥헥거려 에어콘틀면 돌아서서 추워진답니다.ㅎㅎㅎ

치유 2006-07-14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포터님..우리들 몸은 변덕이 조금 심해욧~!ㅋㅋ
똘이맘 또또맘님께선 얼른 무장해제하시는 날이 오시길..!!

똘이맘, 또또맘 2006-07-14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천식이 낳기 전까지 무장해제 힘들것 같아요. 그래도 2-3년 뒤면 천식도 완치약이 생기겠죠...
해리포터님! 맞아요 몸이 왜 이리 약았죠... 춥다고 오들 오들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덥다고 난리니...

치유 2006-07-14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천식이있었지요??ㅠㅠ이런..얼른 좋아지시길 바래요..아. 또 비와요..
정말 앙~!입니다..빨래 무지 무지하게 많이 해 널었는데..
여긴 햇빛 쨍하고 났다가 비가 마악 쏟아졌다가 또 햇빛났다가..계속 그래요..
점심은 맛있게 드셨지요??

똘이맘, 또또맘 2006-07-14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저 오늘 빵 먹었어요. 일터에서 점심 먹었으면 배불리 잘 먹었을텐데, 남푠 밥 차려주려고 집에 잠깐 갔다왔더니... 점심 시간 끝났더라구요.

전호인 2006-07-14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카입고 계심 될텐데...... ㅎㅎㅎ

똘이맘, 또또맘 2006-07-15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안그래도 사무실 직원들 모두 그러라고 하는데, 손님들이 자주 오시는 곳이라 남사스럽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