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의 이틀 밤
딸기향 베네치아

 

 

 

시오노 나나미의 <살로메 유모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원래는 읽다만 <로마인 이야기>를 끝까지 보려고 했지만 워낙 스펙타클한데다 길기도 길고 다양한 캐릭터의 복합적이고 연속적인 등장으로 심심할 틈 전혀 안 주는 이 책도 어쩔 수 없는 인문서이다보니, 한 눈 안 팔고 들입다 끝까지 팔 수는 없었다. 20대 초반에 읽으려던 것보다 확실히 편해지고 이해의 폭도 커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읽는대로 꿀꺽꿀꺽 소화가 잘 되는 건 아니었다.

 

 

 

 

 

 

 

 

 

 

 

 

 

 

 

좀 쉬어간다. 시오노 나나미가 신화와 역사의 여러 인물들을 불러와 재해석한다. 사실은 단테, 베키오, 피렌체, 베아트리체 키워드에 나는 반응한다. 나머지 인물들 오디세우스, 살로메, 성 프란체스코, 알렉산드로스 대왕, 네로 황제도 흥미롭다. 책의 특징은 이 인물들을 해석하는 게 아니라 예를 들어, 베아트리체의 그늘에 가려진 단테의 '아내'를 불러오는 식이다. 작가가 <로마인 이야기>를 집필하기 10년 전인 1983년에 씌어졌다. 살로메, 단테, 알렉산드로스, 네로, 칼리귤라를 좋아하는데 다른 인물들로 화살을 돌리다니 아쉬운 면도 있다.

 

회화의 소재로도 가장 많이 쓰이고, 영화의 소재로도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이들을 삶을 되짚으면서 그들의 삶과 업적을 유추하고, 배울 점은 취하고 실패를 되밟지 않도록 노력하면 된다. 물론 이것이 오로지 역사가 아니라 모든 역사가 그렇듯 어느 정도의 고증과 작가의 상상력이 합쳐진 결과물이므로 감안해서 봐야 한다.

 

틴토 브라스의 [칼리귤라(1980)]를 볼 때 사실 왕이 궁 안에서 온갖 여자들을 불러모아 난잡한 성교를 벌이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의 목을 단숨에 베는 장면에선 이상하게도 눈살이 찌푸려지지는 않았다. 로마시대에 그보다 더한 일들이 있었음을 증명해주는 건 원형경기장(콜로세움)인데 로마에 일주일 머물며 나는 그곳에 매일 갔다. 겉으로도 구멍이 뿅뿅 뚫렸지만 꽤 높아서 한층한층 구경하려면 비스듬하고도 폭이 높은 계단을 기다시피 올라가야 했는데 크면서 고소공포증이 생긴 내 공포조차 꼭대기층까지 가서 내려다봐야겠다는 굳건한 결심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

 

3층보다 2층 테라스가 더 낫다는 에펠탑도 굳이 3층까지 올라갈 요금을 내고 엘리베이터를 탔고, 한강의 소설 <희랍어 시간>에 상세히 묘사되는 성 슈테판 성당의 꼭대기까지, 피렌체 두오모의 꼭대기까지 올라 덜덜 떨면서도 밖을 내다봤다. 무엇에 대한 호기심은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 순간들이 많았다. 요즘은 아니다. 성당 꼭대기에 올라가봐야 하늘은 여전히 머리 위에 있고 발 밑에는 여전히 건물 아니면 사람이 지나가지 않겠는가.

 

칼리귤라가 유명한 건 도를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폭정 때문이지만 당시 로마황제 누구는 안 그랬겠는가. 칼리귤라의 아버지 티베리우스도 마찬가지였다. AD 12~41년으로 기록되어 있는 칼리귤라의 삶은 뭐 논할 만한 것이 못된다. 흔하디 흔하게 알려진 것이 여동생과의 근친, 매음굴을 만들 정도로 문란했던 성생활, 티베리우스를 음해한 후 오른 왕이므로 늘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한 채 불안과 원망에 시달렸다는 것, 내가 본 영화가 무삭제 버전이었는지 아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충분히 잔인한 살인 등이 그의 짧은 삶의 요약 전부다.

 

네로는 AD 37.12.15~68.6.9의 삶 중 54년에서 68년까지 14년을 재위한 로마 제국의 제5대 황제다. 주로 정신이상자의 광기나 폭군의 이미지로 남아 오랫동안 귀감 아닌 귀감이 되지만 그는 예술을 지원했고 기독교를 박해했다. 세네카와 성 바울, 성 베드로 등이 이때 죽었다. 종교 지식이 없으니 예수와 예수의 열두 제자에 대한 것을 알지 못하지만 예술과 종교인 베드로의 이야기는 언젠가 다시 얘기해야지. 요즘 이 책을 띄엄띄엄 읽고 있다.

 

 

 

 

 

 

 

 

 

 

 

 

 

 

 

그러니까 예수에 대한 거 다 보고나면 그때는 이 책에 대해서.

 

 

알렉산드리아 대왕의 별칭은 알렉산더 대왕이다. 그가 등장하는 한 편의 격정멜로이자 영화 같은 소설 한 편을 매우 좋아했는데 샨 사의 <알렉산더의 연인>이다. 역사나 신화 속 인물들의 일대기나 사랑을 다룬 팩션 소설을 참 좋아하는데 지금 본다면 약간 유치할 정도로 감정과잉일 이 소설이 그땐 참 좋았다. 출정나간 왕을 불안하게 기다리기만 하는 왕비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그의 씨앗이 제 몸안에 남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불안을 극복하며 강해지려는 왕비는 같은 여자였다. BC 356~BC 323년, 그는 무려 서른 셋에 죽었는데 전장에서 전사한 건 아닌 것 같다. 살아있을 때 그가 점령한 도시들은 가히 국가를 이룰 정도였으며 대제국을 건설했고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시킨 헬레니즘 문화의 창시자로 업적을 떨쳤다. 이건 기원전 인물인데 신나게 쓰다보니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실수를 범했다.  

 

 

 

 

 

 

 

 

 

 

 

 

 

 

 

감상적인 샨 사의 문장은 한국어로 번역되어도 아름답다. 프랑스어로 씌여진 원서를 읽어본 적은 없지만 내용보다 문체에 치중하는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문학적으로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불어로 소설을 쓰는 중국의 여류작가라는 이미지 때문에 중국과 공산주의, 문화혁명에 대한 시선이 좀 달라졌었다. 대학시절 교양으로 들었던 [중국문화의 이해]라는 과목에도 움직이지 않던 마음이 나중에는 연결되어 발로됐다. 역시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것이, 구경도 못하는 것보다는 한 번이라도 보는 것이 훨씬 나은 법이다.

 

단테 얘기를 하고 싶다. 그를 떠올리면 늘 아스라이 바스러지던 새벽 햇살 아래 베키오 다리가 떠오를 뿐이지만, 거기를 지나며 아래를 자꾸 기웃거리던 호기심 많은 친구의 얼굴과 목소리가 떠오를 뿐이지만, 작은 도시의 영광보다는 느끼지 못한 지옥의 끔찍한 고통만이 짐작될 뿐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단테는 아주 흥미롭다. 시오노 나나미가 베아트리체에게 가린 단테의 아내를 불러낼 만큼. 단테는 지옥에 빠진 인류가 아니라 사랑에 빠진 자신부터 구해내야 했는데, 아홉살 우연한 명문귀족 파티장에 따라갔다가 반한 그녀를 10대 후반 즈음 또다시 스쳐가듯 한 번 보고는 평생을 관통하는 순결한 감정인 사랑을 발견했는데 그 첫사랑은 결국 세속적 의미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다른 남자와 결혼한 베아트리체가 스물 넷의 나이에 요절하자, 그녀에게 다가가는 마음으로 시를 썼고, <새로운 인생>이라는 책이 되었다. 내가 시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한국시가 아니라 외국 산문시, 그것도 릴케나 단테, 보들레르 같은 시대의 뜻이 함께 담긴 시를 먼저 접했기 때문인 것 같다.

 

단테의 베아트리체는 실제인물설과 가상인물설이 존재하기 때문에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게 정석이겠지만 단테가 마음으로만 그리는 여인 베아트리체를 평생에 걸쳐 다가가야 할 고귀한 여성으로 상징화 시킨 것만 해도 숭고한 정신이 얼만큼 그를 지배하고 있었는지 짐작이 간다. 단테의 <신곡>과 로뎅의 [지옥문]과 괴테의 <파우스트> 그리고 스캇 펙 박사의 <거짓의 사람들>은 엄태웅, 신민아, 주지훈이 주인공이었던 드라마 <마왕>에 나온다. 인간 본성의 선과 악 중 악에 보다 가깝게 접근한 채 파고들려던 드라마.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 결국 복수극이 되고 말았지만 당시 이 구절에 취해 굉장히 오래 <신곡>과 [지옥문] 사이를 방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나 지금이나 <신곡>읽기는 원문으로도 해석편으로도 너무 어렵기만 하지만.

 

고통의 도시로 가려는 자, 나를 지나가라.

영원한 고통으로 가려는 자, 나를 지나가라.

영혼을 상실한 인간들에게 가려는 자, 나를 지나가라.

 

단테, <신곡-지옥편> 중에서 

 

 

 

 

 

 

 

 

 

 

 

 

 

 

 

 

 

EBS에서 했던 [로마제국의 탄생과 몰락]이라는 다큐는 총 6부작이다.

 

 

 

 

 

 

 

 

 

 

 

 

 

 

1부-네로황제의 최후

2부-카이사르의 선택

3부-그라쿠스의 민중혁명

4부-유대인 반란

5부-콘스탄티누스 대제

6부-몰락의 시작

 

고도로 압축된 다큐는 이 깊고 넓은 격정적 로마 제국을 상세히 이해하기에 역부족일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이 기다리고 있다. 도서관에서조차 한 번 제대로 펼쳐본 기억이 없다. 친구들이랑 만난 자리에서 책 얘기가 나왔는데 하필 그때 대상이 된 책이 <다빈치코드>라서 댄 브라운의 작품수준은 몰라도 재미만큼은 확실히 보장하는 내가 안타까움에 그만 "그 책이 잘 안 읽히는 건 수준이라기 보다는 독서습관"이라고 했더니 "그렇다고 책을 꼭 읽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했던 내 친구가 나는 그 순간엔 좀 미웠다.

 

책은 학창시절부터도 나는 항상 저들보단 많이 읽었고, 내가 어떤 책을 읽든 말한 적이 없고 제목을 말해도 잘 알지 못할 친구들이다. 베스트셀러만 일 년에 다섯 권쯤 읽거나 안 읽거나 하는 친구들과 책 얘기할 게 뭐 있으며, 내 사생활에서 나는 책얘기하며 재잘거릴 친구는 별로 없다. 실제로도 싫어하고 책은 혼자만의 취미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밖에 나가면 나 끌고 클럽에 가는 친구가 훨씬 더 자극적인 법. 그래서 글을 쓰잖아. 내가 읽은 책 얘기, 본 영화 얘기 들려줄라고. 사생활에서 그게 가능했으면 나는 글쓰기 따윈 안했을 것이다.

 

여튼 그 친구는 내가 책 읽는다고 잘난 척하는 걸로 보였던 모양이다. 댄 브라운 읽는다고 잘난 척하는 인격인가, 내가. <로마제국 쇠망사>쯤 되면 몰라도. 그건 20대 초반에 읽고 고고학과 사학, 음모론에 푹 빠졌던 순간을 좀 대변하려다 만난 역대 어이없는 논쟁이었다. 친구도 그냥 던진 말이었겠지만 내 뜻이 곡해된 게 아쉬웠다. 논쟁이라든가 싸움으로 변질되진 않았다. 그게 아니라 그렇다고;; 라고 나는 말했을 뿐이다. 누가 그 책을 읽든말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실제로도 나는 내 관심사에 관심이 큰 편이라 책 읽는 대신 그 애는 뭘 다른 걸 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내가 그렇게 보였다니 억울한 것도 있었다. 실제로 책 읽는 사람끼리 얘기해도 취향과 좋아하는 것을 나누는 수준이 아니라 보고 읽은 걸 잘난 척하는 용도도 많아서 내 주변에는 책을 들입다 파는 사람이 잘 없는 편이다. 문창과에도 언제나 많은 책과 수준 높은 책을 가까이 하는 친구들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보는 것과 읽는 것과 생각하는 것과 쓰는 일은 다 다른 루트로 이뤄진다. 다만 자기 세상에 골몰하고 다른 세계에 관심 갖는 친구들이 많은 편이긴 했고 그런 게 서로 자극이 됐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여튼 친구가 눈 동그랗게 뜨고 말했듯, 스스로도 이런 책 누가 읽나요, 할 만큼 제목과 페이지와 책가격에서부터 이미 압도되다 못해 압사 당하는, 인문서 좀 읽는다거나 역사서 좀 본다는 사람이라면 필독서인 이 책.

 

 

 

 

 

 

 

 

 

 

 

 

 

 

 

드라마로 보고 싶다면 미드 [ROME]이 있지만 이것도 그냥 막 볼 땐 몰랐는데 공부가 필요한 거였다. 일단 시대가 길거나 등장인물이 많으면, 게다가 우리말도 아니다보니 어느 순간 꼬이고 섞이고 될 대로 되라는 순간이 분명 온다. <변신 이야기>나 <그리스 로마 신화>, 철학개론서 읽을 때 주로 체험한 건데 이런 것들의 특징은 반복하지 않으면 어느 한 순간만 기억나거나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벼락치기 후 시험보고 집에 돌아온 느낌처럼 아스라이 멀어져간다. [ROME]는 시즌 1,2가 끝이고, [스파르타쿠스]처럼 검투사 노예 같은 일정부분 시대를 다루는 게 아니라 몇 백 년을 통째 다루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드라마 종영이 이탈리아에 지어논 세트장 화재로 다시 지을 제작비 문제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당시 많이 아쉬웠다. 어쨌든 로마 공화정 시기를 다루는데 율리우스 카이사르(줄리어스 시저),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그는 고대 로마의 초대황제다. 팍스 로마나의 실현이 그의 업적으로 꼽힌다. 실제로 권력다툼이 난무했던 그때를 두고 평화라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평화의 의미는 다양하므로), 안토니오스, 브루투스까지 읊어대다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또 클레오파트라다. 어릴 때 내가 제일 좋아하고 또 제일 많이 본 영화. 이집트를 막연함으로 동경하게 했던 영화.

 

 

 

 

 

 

 

 

 

 

 

 

 

 

 

이후 시대는 흐르고 흘러 5세기 말(476년)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가 게르만 용병대장 오도아케르에 의해 강제퇴위 당하면서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다. 이후 동로마 제국은 1000년간 더 번성했는데, 이는 먼 훗날까지 이어진다. 로마 제국의 멸망 원인에서 오늘날의 교훈을 찾으려는 현대인들에 의해 그 이유는 수 백개가 논의되지만 정작 지구상에 일어나는 전쟁은 명분과 얻고자 하는 대상만 바뀌었을 뿐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는 싸움이 아닌 지 오래다. 아직도 배우지 못했다. 달라지지도 않았다.

 

이 페이퍼에서 찾을 교훈은 없다. 의도는 아닌데 잡다해졌고, 인문서 원고도 아니니 딱 재미로 볼 만한 게 되었다. 거기다 친구와의 갈등까지, 별로 좋지 않은 페이퍼다. 친구는 친구의 할 말이 있을테고, 당시에는 서로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갔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서 알아지는 즐거움이 좋다면, 그 반대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요즘 푹 빠져있는 [로마제국의 탄생과 몰락]이라는 다큐 한 번 볼래? 라고 얘기해줄 친구는 없지만 여전히 술 얘기, 남자 얘기, 쇼핑 얘기, 연예인 얘기, 예능 얘기, 어제 먹은 음식 얘기, 지금은 없지만 아꼈던 강아지 얘기, 추억할 학창시절, 공부를 빙자한 친구가 짝사랑 하던 이웃 고등학교 남자애 몰래 미행한 얘기 등 수십가지는 되고 또 넘잖아. 책이 없으면 못 살겠지만 진짜 못 살지는 책이 없어져봐야 아는 거고, 책 한 자 안 읽는 친구라도 '책'으로만 친구가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운동하는 헬스장에서, 술 먹는 술집에서, 취미활동으로 인라인 타면서, 골프치러 필드에 나가면서(응?) 다 친구가 될 수 있으니까.

 

좋아하는 많은 것들 중 하나가 책인 것 뿐이지, 좋아하는 유일한 것이 책이 아니기 때문에 이제 그때 나름 당돌한 발언을 내게 날렸던 친구를 미워하지 않으려 한다. 사실 살짝 아니다 싶었던 거지 기분이 나빴던 적은 없기 때문에 이게 글로 되지 않는 순간에 우리는 언제나 똑같다. 어제 오늘 내일 만난 사이가 아닌 것이다. 다만 서로 다른 점은 인식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뿐이다. 다시는 책 얘기(그때도 내가 꺼낸 건 아닌데!)를 하지 않겠다는 은연중 강박이 생기겠지, 어쩔 수 없이.

 

그래서 로마 제국의 몰락에서 현대인들은 늘 자극이 되는 교훈을 찾으려 애쓰는 것 아닐까. 실수 반복하지 말자고.

 

아, 오늘 지나면 7월이고, 7월에는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를 읽을 것이다. 7월의 독서계획은 이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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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딸기향 베네치아
    from 너의 의미 2013-06-27 07:00 
    세상에 단 하나, 혼자 떠나도 심심하지 않을 것 같은 소도시가 있다면 그건 베네치아다. 산타루치아역으로 통하는, 들어서자마자 짠 비릿내가 훅 끼쳐오는(나는 부산을 떠나본 적 없는 부산사람이라 다른 지방 사람들이 부산역에 내릴 때 그렇더라는 말을 귓등으로 들었다, 하지만 베네치아는 정말로 그랬는데 이건 과장이 아니라 그곳은 기차역 바로 앞이 바다니까 당연한 것이다) 리알토 다리와 바포레토와 곤돌라, 산 마르코 성당과 카사노바의 도시. 마지막으로 물의 도시
 
 
댈러웨이 2012-07-01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댓글 안달려고 그랬는데,,, 일단 기절부터 하고요.

아니, 절 보고 책을 먹냐고 하면 안되는거에요 아이님!!!(막 분개한다!!!)

그러니까 6월 한 달은 로마였던 거에요?
눈이 팽팽, 아, 심장 또 뛴다, 한 개도 못 알아 듣겠는데.

아이리시스 2012-07-01 00:25   좋아요 0 | URL
아니아니..잘 봐봐요, 검사 당하면 신비주의 사라지는데, 저기서 제가 읽은 책은 맨 위에 한 권 뿐이잖아요. 그나마 한 권은 옛날에 본 거고..제가 본 건 DVD죠! 6개월 내내 본 거ㅋㅋㅋ(분개할 필요 없는 거)

아니요! <로마인 이야기>는 아무리 노력해서 늘일라해도 아직 초반이에요. 근데 댈러웨이님 주무신다면서요?! 저 이거 오늘 쓴 거 아니..오늘은 일단 달성했죠! 세 편 중 한 편!! 근데 그건 다른 블로그에 써요! 퍼오기 귀찮아요. <폴링 인 러브> 봤는데..그것도 오늘 본 거 아님..그니까 저 오늘 하루종일 뭐했게요? 먹었어요. 엄마가 해놓은 음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리시스 2012-07-01 00:27   좋아요 0 | URL
그나저나 아까부터 고민중이에요, 소이진님한테는 무슨 노래 선물하지?!
솔직히 선물은 막 했는데 소이진님이 적극적이니까 제가 고민이잖아요!!!

아참, 댈러웨이님 그게..장윤주가..설마..저겠어요?! 저는 생긴 건 그것보다 예뻐요!(자신감)

이진 2012-07-01 01:50   좋아요 0 | URL
댈러웨이님 선물에 장윤주 맞았군요. 닮았다, 했는데 장윤주 본인이었네. 저는 그녀가 꽤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아이님은 초절정미녀?! 뭐, 원래 알고있던 사실이지만ㅋㅋㅋ

저는 지금 공부 포기하고 드디어, 드디어 은희경 소설 다 읽었습니다. 백 페이지 가량 남은 걸 두시간 투자해서 완료. 리뷰도 지금 막 쓰고 싶은데 최소한의 양심이... 차마 저를 붙잡네요.

아이리시스 2012-07-01 22:43   좋아요 0 | URL
아..그러면 내가 장윤주 보다 안 예쁜 걸로 하면 되는데 내 생각에 장윤주 보다 내가 예쁜 것 같은데?! 내가 초절정미녀가 아니고 장윤주가 내 눈에는 못 생긴 거...................( '')

리뷰 전에 썼으니까 이번에는 넘어가요! 아, 다른 거 읽은 거예요? 은희경 신작? 은희경은 사실 좋았던 적이 없어가지고 일부러는 안 읽지만 가끔 국내 작가별로 찾아읽을 때 한꺼번에 휘리릭 보긴 해요. 소이진님이 읽은 건 그래도 꼭 책을 입수해가지고 언젠가 읽겠어..불끈!

잡히지 말고 그냥 도망가요, TV 보다가 공부해요! 공부해요! 공부해요! (귀신이 반복한 거임)

cyrus 2012-07-01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시오노 나나미의 책 7권까지 구입해서 읽다가 말았어요. 내용이 방대한 것도 있지만 나나미의 역사 서술에 대해서 비판적인 입장 탓인지 지금까지도 작가의 책을 멀리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아예 싫어한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
그래서 차라리 로마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싶으면 기번의 책 같은 곳도 좋다고 보는데 이것도 분량이 많은데다
서양중심주의적 입장의 책이다보니 이것만 읽을 수도 없고,, 로마에 관한 모든 책은 다 읽어봐야한다는
결론뿐이네요... ^^;; 그래도 딱딱한 연대기적 서술만 있는 역사책만 읽는 게 아니라 픽션이 가미된 역사도
읽으면 좋을거 같아요.

아이리시스 2012-07-01 22:48   좋아요 0 | URL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 걸 원래 좋아하거든요. 온갖 인간군상이 다 들었기 때문에 키워드를 잡고 보기에 따라 딱딱한 역사를 좀 벗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역사서는 항상 그걸 고민해야 돼죠! 그래도 제일 먼저 [로마인 이야기]를 독파하고 싶은 게 시오노 나나미 때문이 아니라 그 책이 제일 만만할 거라고 믿어서인가 봐요. 기번은 얼마나 더...............어렵겠어요................. (이것조차 편견일 수 있지만)

뭐든 한 가지를 오래 연구한 사람에게는 그게 독선적일지라도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생각과 주장이 없는 사람들보다는.. 근데 더운데 휘리릭 넘어가는 책이 여튼 더 좋긴 해요. 이건 시원한 곳에서도 어떻게 안되는 계절탓하고 싶은 마음가짐인가 봐요, 시루스님. 내일도 학교에 가겠네요? 새로운 7월이니까 화이팅해요^^

마녀고양이 2012-07-01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자군 이야기>는 3권 완결 났더군요. 이제 사야할 타이밍이 왔다 생각했어요. ^^

카잔스키의 <최후의 유혹>은 20대 초반에 남친과 서점에 우연히 들렸다가 사달라고 졸랐던 책인데,
음...... 제가 기독교가 아니어서 그다지 큰 감명을 못 느꼈어요. 그 책의 주제가, 작가의 시선이 굉장히
파격적이라는 사실 자체를 저는 전혀 알지 못 했던거죠. 거기다 남친과 깨져서, 그 책은 어디있는지 모르겠네요. ㅋ

이 페이퍼의 주제는 무엇일까 하고 생각할 즈음, 아이리님이 자조하듯 이런 페이퍼는~ 하면서 쓰셔서
혼자 픽 웃었어요. 잘 계시죠? 우리 요즘 너무 뜸하네요, 나만 뜸한건가? 아하하, 반성 중.............
여름 잘 지내요. 나는 좀 더 활기찬 페이퍼를 올리도록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흐미, 엉뚱한 이 말은 머얌? ^^)

아이리시스 2012-07-01 23:18   좋아요 0 | URL
우리의 가까운 마지막은 "얼른 들어가셔서 맛난 저녁 드세요" 였죠!^^
지금 되게 [십자군 이야기] 보고싶은데, 처음 나올 때는 제가 읽을 책이라고 생각을 안했거든요. 뭐 생각은 변하니까요. 딱 사려던 순간 온갖 적립금을 50% 할인된 ebook에 올인했거든요. 그래서 못 사고 저도 이제 타이밍 잡으려고요. 산다고 읽는 건 아니지만................. 일단 안 읽을 책은 안사려고요.

마고님 페이퍼는 군산복합체 같아요.(응?) 뭐..그런 게 있어요. 히히. 전집이 멋지게 나와있어서 연간 한 권씩 평생 보겠네 했는데 저도 비슷한 기분일 것 같기도 해요. 이거 읽기 시작하면서 보통의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도 펼쳤는데 이 책은 의외로 빨리 넘어가네요. 남친이 사준 <최후의 유혹>이라.. 얼른 찾아보셔요! 김종욱 찾기 비스무리한 영화 한 편 찍을 것 같아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2-07-02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로마제국 쇠망사>는 정말 읽어지는 책이긴 한거예요? ㅎㅎㅎ

저도 실생활에서 책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아요. 물론 지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니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아이들 책 이야기는 종종 나누곤 하지만, 정말 내 관심사에 들어와 있는 책에 대해 귀기울여 주고 관심 기울여 주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그런데, 뭐, 그게 당연하다 생각해요.
원래 음식 이야기, 연애 이야기 해도 상대방의 취향이나 이야기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들어주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은 것 같거든요. 모두들 자기 이야기 하느라 바쁘지 다른 사람 이야기 들어주는데는 인색해요. 그건 꼭 책 이야기 뿐만이 아닌 듯.

그나마 전 남편과 이야기가 잘 통하죠. 깊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래도 내가 요즘 관심있게 읽는 책에 대해 관심 가져주는 유일한 사람이랄까. 물론 그렇다고 대화를 나눌 수준까지 되는건 아니지만요.ㅎㅎ
결국 그건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있느냐 없느냐로 귀결되는게 아닐까...모르겠어요. 전 정말 책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그 사람이 좋아서 그 사람이 읽는 책에 관심을 가지는 스타일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전 아이리시스님을 좋아하는거예요..ㅋㅋ 님의 책들에 관심 많거든요.~

아이리시스 2012-07-02 22:25   좋아요 0 | URL
히히힛, 안 읽어지는 책인 것 같아요, 현맘님. 목차만 봤는데(완역본인 것도 아니래요) 숨막힐 것 같아요. 못 느껴도 좋으니까 그래도 꼭 읽어보고 싶어요. 이런 책이 개인적으로 몇 권씩 다 있잖아요? 그러려면 서재를 떠나야 할텐데(서재를 둘러보고 알라딘 접속하면 자꾸 다른 책을 기웃거릴테니까요) 그게 더 쉽지가 않겠네요.

현맘님 말씀 완전 동감! 아직 통할 게 많은 친구들과도 그렇다면 각자 가정 꾸리고 그러면 서로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기도 할테고..그런데 알라딘에는 어쨌든 책친구가 많잖아요. 나만 친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 그거면 됐어요, 저는. 현맘님도 계시고...(고백은 그만하는 걸로) 책이랑 영화는 마력이 있어요. 좋아하는 사람이나 관심있는 사람이 본 걸 얘기해주면 재밌든 없든 상관없이 한 번쯤 보고 싶어지는.. 그런 의미에서 5년 있다가 <로마제국 쇠망사> 읽어요, 현맘님. 하루 30페이지씩ㅋㅋㅋ 학교다닐 때 이거 진짜 많이 써먹었어요. 내일까지 이 영화 보고오기. 아니면 벌금내기!

아이리시스 2012-07-02 22:27   좋아요 0 | URL
그런 남편 있어서 좋겠다, 부럽다, 꺄악!!!(부러워서 지른 비명)

2012-07-02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02 22: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12-07-02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틴토 브라스의 저런 영화도 있군요. 두루두루 알찬 페이퍼^^
세상엔 진짜 읽고 봐야할 책과 영화가 너무 많아요!!!
로마인 이야기와 로마제국 쇠망사는 집에 두고도 읽지 못하고 미루고 있는, 숙제에요.^^

아이리시스 2012-07-02 22:15   좋아요 0 | URL
저는 구입도 일백년은 족히 걸릴 저 책은 어떤가요, 프레이야님? 제가 실물을 못 본 관계로 수준 좀.. 띄엄띄엄 읽으면 제가 마흔 되기 전에는 다 읽을까요? 이건 느낌으로 꼭 대답해주셔야 합니다!(강요!)

저 영화는 예술영화로 분류되고 싶어하는 야설영화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재밌게 본 기억이 나요^^

프레이야 2012-07-03 08:40   좋아요 0 | URL
틴토 브라스는 자신의 영화를 포로노로 보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날리죠.
재미가 있냐 없냐의 차이라고 했던가, 그랬어요. 예술영화로 봐달라는 항변 ㅎㅎ

저 책 실물, 그런대로 괜찮아요.^^ 저도 육십 되기 전에 읽을 수 있을까요? ㅎㅎ

아이리시스 2012-07-03 19:12   좋아요 0 | URL
책방 구경을 1년 끊으면 가능할 거예요! 더불어 극장도 1년 끊는 거죠! 금연!!!

루쉰P 2012-07-02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리시스님 정신차려 보니 7월이네요 ^^ 그동안 많은 책을 읽고 또 읽고 계시네요. 프로필 사진도 바뀌시구요. ㅋ
악몽을 꾸고 온 듯 해요. 뒤 돌아보니 7월에 한 낮의 더위에요. 휴~~
십자군 이야기 저도 살려다가 다른 책이 급해 접었어요. 하지만 저 하루키 책을 샀어요. 이번에 나온 신작이요 ^^
아이리시스님도 사셨죠? 그 서평을 꼭 읽고 싶네요. 오랜 시간 집 비워 죄송해요 ^^

이진 2012-07-02 18:23   좋아요 0 | URL
루쉰님 7월 지났는데, 왜 글로써 컴백안해요! ㅋㅋㅋㅋ

아이리시스 2012-07-02 22:05   좋아요 0 | URL
루쉰님, 안녕.(안녕 인사 뒤로 널 떠나갈 때를 아직도 되뇌이며 울먹이는 널 위해서~) 미안해요, 나가수랑 불후의 명곡 연달아 보고 와가지고...............( '') 노래방 가야 되겠네!(ㅋㅋㅋ)

"아이리시스님 정신차"리라는 건줄 알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정신차리란 말을 '님'자 붙여서 하는 분도 있네, 이러면서 반은 겁먹고 반은 웃겨서(ㅋㅋㅋ) 봤더니 루쉰님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로필 누구예요? 일단 시작은 프로필 사진 바꾸는 거군요?!

당연히 안 샀어요, 안 살 거예요, 루쉰님이 읽으시면 그걸 페이퍼나 리뷰로 보죠! (날로 먹기)

아이리시스 2012-07-02 22:06   좋아요 0 | URL
그리고 소이진님, 안녕? (하루라도 인사를 안하면 입안에 가시가........ㅠㅠ)

맥거핀 2012-07-03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이렇게 긴 글은 어찌 쓰는 겁니까?
Rome 시즌1은 저도 봤는데, 2는 봐야지 그러고 있다가 때를 놓쳐 아직까지 못보고 있네요. 이젠 시즌 1의 내용이 뭐였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서, 2를 볼려면 다시 1부터 봐야할 판.
그건 그렇고 틴토 브라스의 <칼리귤라>가 아이리시스님 페이퍼에서 나올 줄은 몰랐네요. 갑자기 제가 봤던 이런저런 야한 영화에 대한 얘기들을 하고 싶군요.(포르노말구요, 그냥 야한 영화. 예를 들어 최근에 구로사와 기요시의 <간다천 음란전쟁>을 봤는데요. 아니 이 양반 언제 이런 영화를 만들었데..싶어서 보면서 한참 웃었네요.)
저는 날씨도 꾸물거리고 나가기 귀찮아서 퍼질러누워 몇 개 영화를 봤어요. 그중 기억나는 건 변영주의 <화차>인데 예상보다 훨씬 막막한(영화수준이 아니라 스토리요) 영화더군요.

아이리시스 2012-07-03 19:10   좋아요 0 | URL
(진심) 맥거핀님 글이 이 글보다 더 긴 거 아닙니까? 저는 편하게 써서 길어진 줄 몰랐어요.(발뺌) 잘 보면 겉핥기 페이퍼예요. 자극만 살짝 주다 말죠. 으히히. 저도 로마에 갈 때 봤나 하여튼 그래가지고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나고, 이름이 많아서 사실은 기억을 거의 못해요, 저도. 드라마가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칼리귤라>는 당시에 참 재밌던데 모르겠네요, 저도 그걸 왜 봤는지..야한 영화를 좋아한 듯(ㅋㅋㅋ) 야한영화 목록 대기 해야합니까?! (맥거핀님이 하시면 제가 듣는 걸로)

그..<화차>는 제가 책을 읽고 영화를 봤더니 그게 지지리도 재미가 없게 느껴져서, 아무리 생각해도 돈 빌려쓰고 안 갚은 지 잘못, 아니 그 분 잘못 같은 거예요. 그게 본인이 아니라 가족이라고 해도요.(이해심 부족) 급하게 필요한데 300만원 빌리려니까 사금융권에서도 안 빌려주더라고요. 별걸 다 계산하고.. 문자 보면 단번에 줄 것 같아도 막상 심사하고는 안된대요. 이건 제가 아니라 집에서 신용 되게 좋은 엄마께서.. 돈 빌리기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빌려서 그렇게 되는지 이해를 못했어요. 제가 별로 냉정한 사람이 아닌데 여튼 좀 그랬어요.

2012-07-12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쩔꺼나요.. 전 로마제국에 진짜 관심 하나도 없나봐요. 여깄는 책 중 하나도 읽은 게 없어요~. 심지어 이 페이퍼도 못 읽겠어요. ㅠ 아이님은 굉장히 관심사가 넓고도 깊군요.

아이리시스 2012-07-13 23:03   좋아요 0 | URL
섬님ㅜㅜ 이렇게 솔직하시면 안됩니다..안 읽어도 읽은 척..몰라도 아는 척..그게 세상을 어렵게 살아가는 방식이잖아요, 히히히히 저는 로마제국에 관심 많지만 이 페이퍼가 발끝에도 못 미친다는 걸 너무도 잘 압니다. 그래서 부끄러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