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간 고양이
피터 게더스 지음, 조동섭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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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재밌었다. 애완동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재밌다는 얘길 들은것 같아서 읽어 보았는데, 예상보다 더 재밌었다.

초반은 고양이 예찬이라 그냥 그랬는데, (나도 쥔공처럼 막상 그런 귀여운 고양이나 강아지를 받으면 그렇게 사랑하게 될 수 있을까.. 궁금해 하며)

중반 이후로는 시나리오 작가로서 뉴욕에서 바쁘게 사는 저자의 삶 - 고양이로 인한 에피소드들, 여자친구 이야기, 주말 보내는 것, 작가로서의 일과 여행들..- 이 아주 유쾌하게 잘 그려져 푹 빠져 읽을 수 있었다.

여차 친구 부분에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가 떠올랐고, 주말 파티 는 '색스 앤 시티'의 한 에피소드를 보는 듯 했다.

그리고, 로만폴란스키와 해리슨 포드와의 파리에서의 작업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그 영화는 재미없게 봤던것 같았지만..)

참 글재주가 있는 사람인것 같다. 유머 감각도 풍부하고, 작가라 그런지 영화쪽 지식이 풍부하고, 또 야구광이라 더 끌렸다.

앞으로 두 권 더 번역되어 나올 것이라니 빨리 보고 싶다.

결론은, 외로운 남자와 귀여운 고양이가 주인공인 상큼 발랄한 로맨틱 코메디 같은 책....

뉴욕커의 생활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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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 5
이빈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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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원래 엽기적인 순정만화 별로 안좋아한다. (오디션, 미녀는 괴로워- 다 재미없었음)

그런데, 개똥이는 만화방에서 뭐 볼까.. 하다 이빈이 그렸길래 봤다.

제목처럼 유치하기만 하고 재미없지 않을까 했는데, 오우. 너무 재밌네~

자존심 내던지고 비굴한 모습까정 보이는 우리의 개똥이 ~

독자의 허를 찌르는 소소한 반전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재밌고,

디테일이 살아있고,

그리고, 꽃미남 캐릭터에 엽기적인 행위들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닌

가 싶다.

일본에서 이박사 카피 밴드를 만났을땐 (5권) 정말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빨랑 전권 다 나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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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우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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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리뷰들은 평이 좋은데 (근데, 스포일러가 있구만요!!)  난 솔직히 너무 밋밋했다.. 

우연히 살인 사건의 현장에 뛰어들게 된 순진 무구한 전직 경찰관...

너무도 쉽게 살인이 일어나는 마을,,, 그리고 그 뒤에는....

어설픈 탐정과 영특한 여인!

조금 지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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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6-14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에 스포일러 혹 제가 쓴 거 아닌가 몰라요. 우선 반성합니다. 이 작품은 아가사 크리스티 특유의 미스터리 로망이죠. 로맨스적인 측면에서 보면 재미가 좀 더 있는 것 같아요...
 
어머니는 우리를 25단어로 키우셨다
테리 라이언 지음, 이은선 옮김 / 바다출판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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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이다.

2004년 1월에 남편이 선물 해주어 읽었는데, 아, 당장 리뷰를 썼어야 하는데 말

이다... (간만에 내 취향에 딱 맞는 책을 골랐다)

상품 응모 콘텐스트의 여왕, 라이언 부인.

그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치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뒷부분에 그 기원(?) 이 나오는데, 이미 결혼 전 (콘테스트 여왕이 되기 전)

지방 신문의 기자(정식은 아니고..) 경험이 있었다.

이 시절에 라이언 부인이 썼던 기사들도 정말 재밌다.

10명의 아이들, 알콜 중독 남편을 두고도, 항상 낙천적이었고,  자기 재능을 십분

발휘 (정도가 아니라, 살림을 일으킨) 한 최고의 어머니 이블린 라이언.

보는 내내 웃음과 감동이 떠나질 않는다. 

다이얼 비누 등 추억의 유명 상표 및 회사 이름들도 등장한다.

얼마전 개봉한 '열두명의 웬수들' (이것도 실화란다)을 봤는데, 이 책이 훨씬 낫

다.  

정말 드라마틱한 응모 경력과 수상 내역들이 흥미 진진하게 펼쳐진다.. 

자식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자신의 재능을 가두어 두지 않았던,

라이언 부인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갈채를 보낸다...

그리고, 엄마의 모든 역사를 잘 간직해, 이렇게 책으로 출판해 준 저자 (딸) 테리

라이언에게도 감사를 보내고, 이런 좋은 책을 출판해 준 출판사에게도 고마움

을 전하고 싶다.   (번역도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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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스톡행 마지막 버스 동서 미스터리 북스 100
콜린 덱스터 지음, 문영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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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책을 끝냈다.. 아쉽다. <가짜 경감 듀> 이후로 너무 재밌게, 시종 미소를 머금으며 본 추리소설이다. 사실, 동서 미스테리로 본 것은 아니다. <사라진 여인>을 본 이후로 헌 책방에서 찾아 헤매이다 지난 주 드디어 미래세대에서 출판된 책을 찾아 낸 것이다. 그리고, 모스 주임은 결코 날 실망 시키지 않았다.

괴짜 형사 라고나 할까? 쿠르트 발란더 시리즈의 코믹 버전? 오페라를 좋아하고, 부하 형사의 등을 쳐서 술을 사 마시고, 전화를 걸어 어디시지요? 하는 물음에 '포도청이외다' 하는 개그를 연발한다. 자신이 세운 가설이 틀릴치라면 마구 짜증도 내고..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과의 로맨스도 있고...

우리 근처에 흔히 볼 수 있는 서민적인 형사의 실수 만발 범인 찾기. 그러면서도 결국엔 기가 막힌 퍼즐 맞추기로 훌륭히 범인을 찾고야 만다. 그가 보여준 많은 빈틈으로 하하하 웃다가도 사사로이 지나가는 행동 하나하나가 대미를 장식해 주는 단서들이 된다.

이 책은 콜린 덱스터의 처녀작이라고 한다. 두번째 작품은 '사라진 소녀'. 여기서도 모스 주임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개그 연기가 펼쳐진다. 책 후기를 보니 이 두 작품 말고도 많은 소설들이 있는데, 번역된 것이 더 이상 없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

책 후기에 나온 말 : 추리소설은 보통 한 번 읽고 나면 범인을 알아버리기 때문에 다시 안 읽게 되는게 통념이다. 하지만 덱스터의 작품은 도저히 한 번 읽어 넘기는 것만으로는 제대로 음미할 수 없는 복잡 다단하고, 화려하기 그지 없는 논리의 무늬로 짜여져 있다....

약간의 오버도 있지만 맞는 말이다. 뒤렌 마트의 <판사와 형리>, 아가사 크리스트의 소설들 (이상하게 나중에 다시보면 내용이 또 새롭다. 범인도 아스라..하고. 머리가 나빠서인가, 아님, 등장인물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가..), <가짜 경감 듀>, <환상의 여인>, 단편 추리 소설선들 등등..., 그리고 콜린 데스터의 <사라진 소녀>와 <우드스톡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 가 나의 경우, 읽을 수록 새록 새록 해 지는 추리소설들이다.

언제 동서문고본으로도 꼭 구입해서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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