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덕화 2006-09-30
행복한 추석^^ 시어머니들의 명절 증후군이 어쩌면 우리 젊은 사람보다 더 심하지 않을까 싶네요. 가족 중의 누군가가 아프면 마음이 정말 무겁지요.
저는 그냥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보내기로 했습니다.
삼천배를 계속 다녀서인지 요즘은 조금씩 조금씩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일을 앞에 두고 미리 당겨서 걱정하거나 마음 무거워지는 일이 적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기 싫은 일이라도 닥치면 즐겁게 하자, 라고 마음 먹으니 오히려 일이 나를 피해 달아나는 느낌까지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마음을 다 내려놓고 비우지는 못했지만, 요즘 하늘이 너무 청명하고 맑아서, 햇살이 너무 뜨겁고 투명해서 하루 하루가 그냥 편안하고 아름답습니다.
금강경을 5독 이상 하려고 욕심내다보니 사실은 걱정이든 뭐든 생각할 틈이 없다는 말이 더 맞겠지요.
부처님의 크신 사랑과 자비가, 햇살 같은 가피가 님과 님의 시어머니, 명절 맞아 마음 무거운 모든 사람의 짐을 덜어주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한번도 본 적 없는 님이 가끔은 그립다는 느낌으로 다가오니, 참 글의 힘이 위대함을 새삼 느낍니다.
아프지 마시고, 씩씩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기를.....
나무 관세음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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