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파란여우 > 봄날에 햇살 밝은 담에 기대어 보는...


- 담 -1990년 22.5*40

판화가 황규백의 작품은 사람들의 마음에 가장 깊은 곳에 잠재해 있는 정감을 끌어내는 그러한 작품이다. 그것을 굳이 미학적으로 표현한다면 "우미의 세계의 실현"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은 것을 아무렇지도 않은 이상의 것으로 만드는 힘이 그에게는 있다. 그의 작품은 격정과 특수한 것의 표현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생활의 어느 구석구석에 다소곳이 있는 그러한 미의 세계를 찾아내서 그것을 아무 부담없이 표현하고 있다.담 / 1990 / 22.5x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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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4-03-22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장밑에 쪼그리고 앉아 나뭇가지로 땅바닥에 이런저런 그림을 그리고 지우던 어릴적 모습이 떠오릅니다.
따스한 봄햇살이 쏟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