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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You, Ronnie
낸시 레이건 엮음, 유혜경 옮김 / 한언출판사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대통령이 아닌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의 따뜻한 애정을 보여주는 레이건이 그의 아내 낸시에게 보낸 편지와 각종 메모를 정리한 책이다. 단순 모음집이라고보다는 자전적 성격을 띄면서 그 시절과 연관된 편지와 메모를 보여주고 있다.
여행지,호텔,심지어 대통령 집무실에서까지 잠시의 시간을 내어 그의 아내에게 애정의 표현을 글로 남기는 대통령의 모습을 상상하면 뭐랄까? 흐뭇한 미소가 떠오른다. 그런 위엄과 엄숙함 속에서 그런 애정있고 위트넘치는 글을 쓴다는 것은 그의 삶이 그만큼 여유로왔다는 의미일것이다.
현대의 삶,이메일과 각종 통신수단의 발달로 글을 사용한 정보의 전달은 거의 미미한 상태이다. 밤새워 사랑하는 이에게 글을 쓰는 기쁨을, 썼다 수도 없이 찢어버린 사랑의 망설임은 편지라는 매개를 통하지 않고는 그 진한 맛을 느낄수 없다. 이제 가끔 우체국 창문 앞으로 걸어가는 나를 볼수있기를 바란다.
여기에 그의 아내에 대한 표현을 하나 적는다. '아내란, 그 사람이 없다면 결코 완전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는 나의 동반자를,내가 날마다 더욱더 간절히 원하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여인을, 그녀가 방을 나가기만 해도 내게 외로움을 느끼게 하는, 그런 사람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