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이 누드를 찍어서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얼마전부터 슬럼프를 빠져나오기 위한 하나의 이벤트로 여자 연예인들의 우후죽순식 누드가 자행되어 오고 있는 시점에 '뭐 대단한거냐? ' 싶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들은 후속 주자가 어쩔수 없이 겪어야하는 충격의 강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건들지 말아야할 금기를 깨뜨렸다.
'위안부 누드' 젠장, 이게 말이나 되는가? 위안부는 한국민이면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의 치부로 안고 있는 서글픈 역사의 한 부분이거늘... 예술이니 어쩌니 하는 씨도 안먹히는 말을 떠들며 합리화를 시도하는 꼴이라니... 그것은 아픈 가슴을 안고 사는 그들을 두번 죽이는 행위임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자칭 예술가들의 가슴속에 그런 최소한의 양심마저도 버릴수 있는 돈에 대한 애증이 그들을 눈멀게 했으리라.
요즘 자칭 예술가들의 행위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 예술을 죽었다. 예전에는 예술이냐 외설이냐의 문제가 존재했다면 현재는 상술이냐 외설이냐의 문제만 존재한다." 외설이야 인간사 종말을 맞을때까지 시비거리가 될것이니 논외로 하더라도 자칭 예술가라도 예술 흉내는 내야할것 아니냐. 그래, 차라리 쿠웨이트 박의 중년 나이트 예술이 훨씬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