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이 누드를 찍어서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얼마전부터 슬럼프를 빠져나오기 위한 하나의 이벤트로  여자 연예인들의 우후죽순식 누드가 자행되어 오고 있는 시점에 '뭐 대단한거냐? ' 싶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들은 후속 주자가 어쩔수 없이 겪어야하는 충격의 강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건들지 말아야할 금기를 깨뜨렸다.

'위안부 누드' 젠장, 이게 말이나 되는가? 위안부는 한국민이면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의 치부로 안고 있는 서글픈 역사의 한 부분이거늘... 예술이니 어쩌니 하는 씨도 안먹히는 말을 떠들며 합리화를 시도하는 꼴이라니... 그것은 아픈 가슴을 안고 사는 그들을 두번 죽이는 행위임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자칭 예술가들의 가슴속에 그런 최소한의 양심마저도 버릴수 있는 돈에 대한 애증이 그들을 눈멀게 했으리라.

요즘 자칭 예술가들의 행위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 예술을 죽었다. 예전에는 예술이냐 외설이냐의 문제가 존재했다면 현재는 상술이냐 외설이냐의 문제만 존재한다."  외설이야 인간사 종말을 맞을때까지 시비거리가 될것이니 논외로 하더라도 자칭 예술가라도 예술 흉내는 내야할것 아니냐. 그래, 차라리 쿠웨이트 박의 중년 나이트 예술이 훨씬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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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2-12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안부 누드' 라니...돈도 좋지만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이 있는건지...한심하단 생각만 드는군요. 이승연이란 사람 변영주씨가 예전에 만든 위안부 할머니들 다큐 영화 (낮은 목소리) 꼭 한번 보라고 애기해 주고 싶네요

잉크냄새 2004-02-17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이사 한명이 삭발을 하며 더이상 추궁하지 말아달라고 한단다. 에라이~ 정신나간 종자들아~ 왜 이리도 온 국민이 분노하고 슬퍼하는지 아직도 그 본질을 모르고 있는거냐? 아니면, 또다시 미디어의 힘을 빌려 조롱하려는 것이냐? 한심하고 한심하다. 더 이상 입에 담기도 싫다. 너희들을 바라본 나의 눈을 씻고 너희들의 말을 들은 나의 귀를 씻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