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가 열거하는 '나라를 망치는 7가지 사회악'이 있다.
원칙 없는 정치 Politics without principle
노동 없는 부 Wealth without work
양심 없는 쾌락 Pleasure without conscience
인격 없는 교육 Knowledge without character
도덕 없는 경제 Commerce without morality
인간성 없는 과학 Science without humanity
희생 없는 신앙 Worship without sacrifice
간디가 1930년대 인도의 상황에 빗대어 서술한 글인데, 조선 총독이 수장으로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에 한치의 어긋남도 없다. 윤의 당선을 두고 유시민은 저런 자가 수장으로 뽑힐 수 있는 것도 민주주의고 저런 자의 망나니짓을 막을 수 있는 것도 민주주의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상상하지 못한 악을 대면한 기분이다. 한비자는 <망국론>에서 여러 징표 중 한 개인이 나라를 망칠 수 있음을 지적했는데 이것 또한 정확히 조선 총독인 윤을 지목하고 있다.
다섯째, 군주가 고집이 세서 화합할 줄 모르고, 간언을 듣지 않고 승부에 집착하며, 사직은 돌보지 않고 제 멋대로 자신만을 위하면 그 나라는 망할 것이다.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뉴스로 전해진 한일회담에 분노를 넘어 허탈하고 서글픈 마음이 든다. 그 서글픈 나라에 일년째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