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2004-08-12  

우와! 우와~
와~정말 마음에 드는 꽃이에요. 산수국이죠? 수국 참 좋아하는 꽃이에요.
수국에는 산수국과 일반 수국으로 나뉘죠. 언젠가 동아리 선배가 연보랏빛 수국을 선물로 주었어요. 수국을 보면 제 생각이 난다고 하면서요.
아마, 수국과 제가 인연이 있나봐요. 활짝 핀 수국은 마치 결혼하는 신부의 부케처럼 생겼어요. 그냥 조야하게 만든 부케보다는 수국 한 송이가 훨씬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님이 주신 꽃 넘 예뻐서, 미네르바 신전 입구에 심어 놓아야겠어요.(이젠 서재가 신전으로 승격하는군요^^) 너무 예뻐 밤에 누가 꺾어갈지 모르니 미네르바 부엉이를 구해서 밤새 지키라고 해야겠네요.

서해안에서 내륙을 거쳐 동해안으로 왔다니 정말 부러워요. 아직 그렇게는 해 보지 않았거든요. 꼭 해 보고 싶은 것은 서해안에서 출발하여 남해안 동해안 그리고 통일전망대까지 돌아오고 싶어요. 몇해 전부터 맘만 먹었지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했어요. 같이 떠날 동행자를 아직 구하지 못했거든요. 혼자서 그 먼거리를 운전하기는 버거울 것 같고. 함께 운전하면서 여행하고 싶은데 제 차는 기어가 수동이랍니다. 요즘 수동 모는 사람 거의 없잖아요. 내년 여름방학에는 반드시, 기필코 해야겠어요. 이제 슬슬 다른 님들 서재 마실 떠나야겠어요.
 
 
미네르바 2004-08-12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보니, 서재 이미지 사진이 바뀌었네요. 정말 멋진데요? 제임스딘인가요? 사실 지나번 삿갓 쓴 사진은 좀 쓸쓸해 보였어요. 뒷모습을 본다는 것은 참 쓸쓸한 일이죠.

잉크냄새 2004-08-12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셨군요. 꽤나 길어서 참 궁금했답니다. 서재에 올려드린 산수국이 맘에 든다니 다행입니다. 산수국은 태백철쭉제때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올라가는 길에 우연히 찍은 사진이죠. 저도 제가 올린 야생화중에서 제일 순수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쪼록 남은 여름 건강히 보내시고 서재에서 자주 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