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2004-06-18  

내일 일기 예보를...^^
내일은 님이 좋아하시는 소나기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듣고 달려왔어요.
근데, 소나기가 아니면 어쩌죠? 부슬부슬 오는 비면......
저도 소나기를 제일 좋아해요.
창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비... 그리고 소나기... 시원해지죠.
소나기는 우울할 틈도 안 주는 것 같아요.

벌써 님을 알게 된 지 한달 보름이 더 되었네요.
제 외로운 서재를 늘 지켜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이상한 성격의 저와 잘 놀아주셔서 또 감사드리고요.
비오는 주말... 그러나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래요.
그럼~~~~~~~~~~~~~~~~~~~~*^^*
 
 
잉크냄새 2004-06-20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네르바 기상 캐스터의 예견대로 어제 하루 종일 시원스레 비가 왔네요.
전 보슬비나 가랑비 내리면 우산 쓰는데, 소나기 내릴때는 별로 우산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답니다. 그냥 맞으며 돌아다니면 가슴 속에 숨겨져 있던 무엇인가가 사라지는 시원한 느낌이 좋아서요.ㅎ
옆에서 나이 생각하라는 둥, 청승 떨지 말라는 둥....말이 많지만 가끔은 소나기에 취해보곤 한답니다.
님, 앞으로도 서로의 서재에 좋은 지킴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미네르바 2004-06-29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쫙쫙 내리는 소나기를 맞는 기분... 저도 알지요. 좀 오래된 이야기지만 대학 2학년 때의 어느 여름날, 전 혼자 사납게 내리는 소나기를 맞으며 서울의 어떤 거리를 배회했었죠. 그렇게 맞고 나니 후련해지던 걸요? 요즘도 그렇게 한번쯤 온 몸이 젖도록 맞고 싶지만 나이도 있고(?), 산성비라 자제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