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2004-05-15  

생각해 보니^^
생각해 보니, 정식으로 방명록에 인사를 드리지 않은 것 같아요.
실질적으로 제 서재의 방명록에 처음 발자국을 남기신 분은 잉크냄새님인데...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잠자는 ...길...서재의 주인장 미네르바를) 깨워주신 분은 강릉댁님과 잉크님이었어요. 어느날, 오랜만에 서재에 들어와 보니 코멘트와 방명록에 글이 있었는데 어찌나 놀랬던지... 가슴이 쿵쾅거리고 머리가 띵해 왔어요. 물론 즐겨찾기 하신 분이 몇 분 계셨지만(무지 궁금했지만 누군지는 알 수 없고) 이렇게 코멘트를 달아 주신 것을 보고 무척 놀랬고, 순간 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부터 들었거든요. 사실은 타인에게 먼저 손 내미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터라 무지 반가웠지요.

긴 잠에서 깨고 나니, 세상(알라딘 마을)이 많이 변했고, 그 세상이 즐거워졌지요. 이렇게 사는 방법도 있구나 하고...^^ 여러 서재 주인장들의 서재를 여행하면서 참 멋있게 사는 분들이 많구나 느꼈지요. '머리 긁적이며 푸는 넋두리' 보면서 많이 웃기도 했어요. 특히, 산삼송이라던가, 연어탐방은 무척 재미있었어요.

또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네요. 저는 오늘 우아하게(?) 집에서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책을 읽던가 종일 서재 마실이나 다닐 것 같아요. 그럼, 좋은 주말 보내세요.^^
 
 
잉크냄새 2004-05-15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에는 어딘가에 글을 남긴다는 것을 많이 망설였답니다. 제가 읽은 책에 대한 리뷰를 쓰는것조차 망설여지던걸요.
어느 순간부터 한자한자 써가고 일상적인 글도 올리다보니 이제는 어느정도 자연스러워진것 같아요. 미네르바님의 서재는 다른 서재를 통해서 들르게 되었는데 방대한 리뷰의 수에 압도당하고 말았답니다. 책과 또 다른 사람과의 만남, 그것이 서재의 가장 큰 매력인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님의 글 접할수 있어서 좋네요. 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

미네르바 2004-05-15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이렇게 교류를 하다보니 리뷰쓰기가 더 어려워졌어요. 리뷰 양만 많았지 질적 수준이 떨어지는 제 리뷰가 한없이 부끄럽더군요. 이젠 정말 신경써서 제대로 리뷰를 써야 될 것 같은 생각에... 돈(상품권)에 눈이 멀어 양만 늘리다 보니 대충대충 쓴 것이 더 많아서... 이젠 긴장하면서 써야 될 것 같은데, 제 능력의 한계를 어찌할꼬~~~^^*

잉크냄새 2004-05-15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겸손하신 말씀이네요. ^^
전 님의 리뷰 감동하며 전율하며 희구하며 읽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