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 프로메테우스의 꿈과 좌절
테리 이글턴 지음, 박경장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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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세계적 문학평론가 테리 이글턴이 들려주는 마르크스의 이야기는 기존의 딱딱하고 난해한 마르크스 해설서와는 다릅니다. 재치 있는 문체와 현대적 관점으로 마르크스를 재해석한 <마르크스가 옳았던 이유 Why Marx Was Right>는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마르크스의 통찰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마르크스주의가 끝났다고 주장하는 것은 방화범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교활하고 지략이 있다고 해서 소방 활동이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의 모순이 더욱 첨예화되는 시점에서 마르크스의 사상이 왜 여전히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10가지 오해와 진실을 다룹니다. 20세기 후반 냉전의 종식과 함께 마르크스주의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테리 이글턴 저자는 이러한 선언이 얼마나 단편적이고 성급한지를 지적하며, 오히려 오늘날 자본주의의 모순이 더욱 심화됨에 따라 마르크스의 사상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합니다. 자본주의는 지속적인 위기를 내포한 체제이며, 마르크스는 이를 가장 철저하게 분석한 사상가였던 겁니다. 저 역시 공산주의와 연결된 어렴풋한 느낌적 느낌으로만 알고 있었던 마르크스주의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아봅니다.


마르크스주의를 경직된 이론적 체계라고 오해하지만, 사실은 마르크스가 고정된 교리를 제시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현실에 대한 분석적 도구를 제공했다고 짚어줍니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의 서두를 '이제껏 나온 것 가운데 가장 강력한 자본주의 찬양'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르크스가 단순한 공산주의적 대안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의 사상은 도그마가 아닌 ‘비판적 사고의 전통’에 가깝습니다. 이 점에서 마르크스주의는 특정한 시대적 정황에 따라 변형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는 겁니다.


마르크스의 요점은 이상적인 미래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가 도래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현재의 모순을 해결하는 것이다. p.103


마르크스주의는 현실성 없는 이상론으로 취급됩니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단순한 유토피아주의자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을 분석한 철학자였습니다.


단순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모순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사회가 등장할 수 있음을 논증했던 겁니다. 마르크스 사상은 막연한 낙관론이 아니라, 사회 구조의 변화를 통해 달성 가능한 미래를 제시한 것이었습니다.


마르크스가 모든 사회적 문제를 경제적 요인으로만 설명했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이에 대한 반박은 마르크스는 경제가 중요하다고 보았지만, 인간의 의식과 문화, 사회적 관계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보았다는 걸로 설명합니다.


인간이 경제적 조건에 의해 완전히 결정된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물질적 조건이 사상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유물론자는 정신적인 것을 부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신적 성취를 위해서는 일정한 물질적 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사람이다. p132


마르크스주의가 폭력 혁명을 옹호한다는 비판은 흔합니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폭력혁명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 과정 속에서 필연적으로 계급투쟁이 발생한다고 보았습니다. 사회가 필연적으로 변혁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분석했고, 변화가 반드시 폭력적인 형태를 띠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아닙니다.


혁명은 어떤 대안이라도 현재보다 나아 보일 때 일어나는 법이다. p260






오늘날 환경 문제, 불평등, 자본주의의 위기 등을 고려할 때, 마르크스의 사상은 단순한 과거의 이론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분석하는 데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사회주의는 단순한 경제적 대안이 아니라, 인간의 자유로운 발전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모순, 마르크스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자본주의는 생산이 잠재적으로 무한하다고 보는 반면, 사회주의는 이를 도덕적이고 미학적인 가치들의 맥락에 놓는다. 혹은 마르크스 자신이 『자본』 제1권에서 표현한 대로, “인류의 온전한 발전에 적합한 형식 아래” 놓는다." (p312)라는 구절은 기후 위기 시대에 생태주의 관점에서도 와닿는 이야기입니다.


부제 '프로메테우스의 꿈과 좌절'은 프로메테우스의 신화와 마르크스의 사상을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기술과 문명의 상징)을 가져다준 신화 속 영웅입니다. 인간의 발전과 해방을 위해 제우스에게 도전했고, 그 결과 영원한 고통의 형벌을 받게 됩니다.


프로메테우스의 꿈은 마르크스가 꿈꾼 이상과 연결됩니다. 인류의 해방과 진보, 착취 없는 평등한 사회 건설, 인간의 잠재력 실현을 말이지요. 하지만 사회주의 실험의 실패와 왜곡, 자본주의 체제의 강고한 지속, 혁명의 어려움과 부작용 등 현실에서 마주한 한계 때문에 결국 좌절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리 이글턴은 마르크스의 분석과 비전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합니다. 환경, 젠더, 불평등... 현대사회의 모든 문제를 관통하는 마르크스의 통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불평등과 위기의 시대, 여전히 마르크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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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미래 - 대한민국 최고 미래학자가 전망한 일자리 지형도 카이스트 미래 수업 1
서용석 지음 / 와이즈맵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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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우리가 알던 일자리의 형태가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탄생하는 시대입니다. 10년 후에도 우리는 지금의 직업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서용석 교수는 <직업의 미래>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청소년 진로 선택, 3040 커리어 전환, 5060 경력 연장을 위한 전략과 함께, 다가올 일자리 지형도를 분석합니다.


미래 직업의 나침반 <직업의 미래>. 먼저 일과 직업의 역사적 변천을 다룹니다. 과거에는 노동이 주로 생계를 위한 것이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자아실현과 가치 창출의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기술 혁신,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라는 세 가지 구조적 요인은 직업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통찰하며 미래 사회에서 요구될 새로운 노동 가치관을 조명합니다.


"그 일, 내일부터 기계가 합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단순노동뿐만 아니라 고급 전문직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자동화는 공장 노동자뿐만 아니라 법률, 회계, 의료와 같은 전문 직업군도 대체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이미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AI가 모든 직업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기술을 활용하고 적응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는 뜻입니다.





대한민국은 초저출생과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청년 취업인구가 2048년에는 163만 명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는 취업 경쟁이 줄어들 수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이자 청년층의 취업난이 완화될 수 있으니 좋은 일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AI와 자동화라는 변수를 고려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바로 기술에 의한 일자리 대체 말입니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필요한 역량을 길러야 하는 이유가 다시 한번 강조됩니다.


사라지는 직업만 있는 게 아니라 신산업의 탄생으로 인해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기도 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속가능성과 환경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산업이 떠오르고 있으며 친환경 기술 개발자, 에너지 전환 전문가 등의 직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직업의 미래>에서는 사라질 직업과 새롭게 등장할 유망 직업을 분석합니다. 사라질 직업은 단순 반복 업무 중심의 직업, 전통적인 제조업 관련 직업, 기본적인 법률 및 회계 업무 수행자 등이 있고, 유망 직업은 AI 윤리 전문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인간과 기계 협업 관리자, 좋은 죽음 설계사 등이 예시로 등장합니다. 특히 '좋은 죽음 설계사'와 같은 직업은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는 새로운 분야의 사례입니다. 미래의 저출산·다사망 시대에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함께 '어떻게 삶을 마감할 것인가'가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기술 진보,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라는 세 가지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는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직업 세계에서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을까요? 미래 직업 환경에서 생존하려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끊임없이 적응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이나 스킬도 어느 한순간에 쓸모 없어질 수 있다고 말하며 이제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음을 짚어줍니다.





저자는 리스킬링(재교육)과 업스킬링(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래를 위한 필수 역량을 짚어줍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공감과 소통을 위한 감성지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적응력과 회복탄력성, 정보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과 혁신을 위한 창조적 사고,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는 기술 문해력이 있습니다.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과 함께 지속적인 학습과 적응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는 <직업의 미래>.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 평생직업을 찾는 전략을 배워보세요. 청소년부터 중장년까지 연령대별로 어떻게 직업을 준비해야 하는지 가이드가 되어주는 책입니다.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산업 수요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일학습병행제, K-Move스쿨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한 직장, 한 직업에서 평생을 보내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저자는 전통적으로 경력 전환은 드문 일로 여겨졌지만,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 시대에는 경력 전환이 직장생활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다단계 커리어 시대에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합니다.


AI 시대에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 무엇인지, 100세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커리어를 설계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준비하는 자만이 변화의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직업 가이드가 아닌, 변화에 대비하는 생존 전략을 담은 <직업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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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사랑스러워 쉬이 잠들지 못하였답니다
한재우 지음 / 책과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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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펼쳐진 서정의 세계, 한시가 건네는 위로와 성찰 <달빛이 사랑스러워 쉬이 잠들지 못하였답니다>. 서당의 고즈넉한 밤, 한시의 여운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한시는 짧지만 깊은 울림을 줍니다. 단 네 줄의 시구가 그리는 세계는 때로는 광활한 자연을, 때로는 인간의 내면을 비춥니다. 이 책에서는 전통 한시의 형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돋보입니다.


한시의 멋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달빛이 사랑스러워 쉬이 잠들지 못하였답니다>. 산속 서당에서 한시와 함께하는 삶을 택한 어린 훈장, 한재우 작가. 자연과 공부, 인생에 대한 성찰을 한시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냅니다.




"항아리 속 세상 무릉도원에

향기로운 차 내리는 선인이 있었지요

아름다운 밤이라 읊조리기 좋고

달빛이 사랑스러워 쉬이 잠들지 못하였답니다." - 별천지



첫 번째 장에서는 자연 속에서의 삶과 사색이 중심을 이룹니다. 책의 제목이 된 시구 역시 「별천지」 제목의 한시에서 등장합니다. 한적한 밤, 차를 음미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순간을 그리는 한시입니다.


시인은 자신의 작은 서당을 무릉도원에 비유하며, 차 한 잔의 여유로움을 선사합니다. "달빛이 사랑스러워 쉬이 잠들지 못하였답니다"라는 구절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시간을 잊은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주는 기쁨과 충만함을 이토록 예쁘게 표현하다니요.


산속 서당에서의 삶은 소란스러운 도시와 대조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얼마나 고요하고 평온한지를 전하는 한시가 가득합니다. 사계절과 함께 숨 쉬는 서당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깊은 산속 벽옥 같은 시냇물 / 졸졸 깨끗하여 진흙 한 점 없어라"라는 구절에서는 맑고 깨끗한 자연의 순수함이 느껴집니다. "누렁이는 마당가에 누워 조는데 / 횃대 위에 수탉이 우렁차게 노래하네"라는 표현은 한가로운 서당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공부와 수행에 대한 시들은 유독 많은 여운을 남깁니다. "삼경도 이미 지나 깊은 밤에 이르렀건만 / 글 소리 낭랑히 고요를 깨뜨린다."라며 깊은 밤에도 학문에 정진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글 소리 삼경을 깨뜨리고」는 깊은 밤, 고요한 산속에서 홀로 책을 읽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자기 자신을 갈고닦는 수행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치열한 경쟁과 속도전에 지친 이들에게 한재우 작가의 한시는 조용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문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곧 삶을 대하는 태도와 맞닿아 있습니다. "천 봉우리 만 골짜기를 휘감는 바람 소리와 함께 울리는 글 읽는 소리"는 학문의 길이 얼마나 고독하고도 아름다운지를 일깨워 줍니다.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산속 서당을 선택한 젊은 훈장의 섬세한 시선을 담은 한시집입니다. 4부로 구성된 이 작품집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여유로움을 고스란히 전합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춤이 필요할 때, 산속 서당에서 만나는 느림의 미학을 만나보세요. 쉼터가 되어줄 한시집입니다.


#달빛이사랑스러워쉬이잠들지못하였답니다 #한재우 #책과나무 #한시집 #한시#인디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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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끝내는 지구과학 - 극변하는 지구의 미래를 해독하자
니나가와 마사하루 지음, 송경원 옮김 / 모스그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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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자연재해부터 기후위기까지, 생존을 위한 필수 지구과학 지식 <한권으로 끝내는 지구과학>.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연재해와 환경문제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거대 지진, 기습적인 폭우, 대규모 화재, 이상 기온, 엘니뇨 현상, 지구 온난화 등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 책은 이런 현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개념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지구과학의 핵심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지구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싶은 학생, 교양 과학 지식을 넓히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지구의 기본 구조, 판구조론, 지진, 화산, 대기, 바람 그리고 기후변화까지 거대한 지구를 한 권에 담은 책입니다.





우리 발 아래 있는 지구의 기본 구조부터 살펴볼까요. 지구는 완벽한 구가 아니라 양극이 약간 납작한 타원체라고 합니다. 적도 반경이 극반경보다 약 21km나 더 길다고 해요. 흥미로운 점은 지구의 중력이 장소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이라는데요. 적도에서는 극지방보다 중력이 약간 작은데, 이는 지구의 자전으로 인한 원심력 때문이라고 합니다.


퍼즐 조각처럼 움직이는 지각판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지구의 표면은 여러 개의 판으로 나뉘어 있고, 이 판들은 끊임없이 움직인다고 합니다. 1년에 수 센티미터씩 이런 움직임이 바로 지진과 화산 활동의 원인이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하와이 열도 형성 과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하와이 제도가 마치 컨베이어 벨트처럼 움직이는 태평양판 위에서 하나씩 생성되는 과정은, 판구조론을 이해하는 완벽한 예시가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지진. P파와 S파의 속도 차이를 이용해 경보를 발령하는 원리는 과학이 어떻게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데 활용되는지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진도와 규모는 다르다는 걸 명확이 알게 되었습니다. 진도는 특정 지점에서 느끼는 흔들림의 정도를, 규모는 지진이 방출한 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냅니다. 같은 지진이라도 장소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명확한 구분은 뉴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구의 숨구멍, 화산 편에서는 화산 활동의 메커니즘을 명료한 그림과 함께 설명합니다. 마그마의 성질에 따라 화산 폭발의 양상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점성이 높은 마그마는 폭발적인 분화를, 점성이 낮은 마그마는 조용한 분화를 일으키는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지구를 감싸고 있는 대기의 신비로운 세계도 소개됩니다. 대기권은 마치 여러 겹의 이불처럼 지구를 감싸고 있다니 신기합니다. 특히 구름의 생성 과정과 다양한 형태에 대한 설명은 일상적으로 보는 하늘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줍니다. 이 대기는 역동적입니다. 태풍은 열대 해상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열기관이라고 설명합니다. 토네이도부터 태풍까지 기상현상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칩니다.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환경문제, 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습니다. 태평양의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을 시작으로 오존층 파괴와 지구 온난화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이러한 환경 문제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도 짚어줍니다. 지구 온난화는 단순한 기온 상승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복합적인 환경 문제입니다.


지구를 알면 미래가 보입니다. 필수 교양 지구과학 <한권으로 끝내는 지구과학>으로 일상의 날씨부터 재난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지구의 비밀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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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적사고 - 세상을 이롭게 하는 연결의 힘
윤재연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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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대한민국 골프 레저 업계의 혁신을 이끌어 온 여성 CEO 윤재연 저자의 <잇적사고>. 30년 경력의 여성 CEO가 제시하는 '잇적사고'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적 사고방식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개인과 조직의 성장이 어떻게 사회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그 연결의 힘을 다섯 가지 핵심 코드로 풀어냅니다.


‘잇적 사고’의 ‘잇’은 ‘우리가 원하는 그것(it)’이기도 하고, ‘잇다(연결하다)’의 뜻을 가진 개념입니다.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연결하고 변화시키는 사고방식입니다.


저자는 이를 단순한 기술적 연결이 아닌, 타인의 이익까지 고려하는 철학적 접근으로 정의합니다. 자신의 성장이 주변 사람들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비로소 ‘잇적 사고’의 진정한 의미가 실현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 사고방식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5가지 실천 원칙(BUILD)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 코드인 'BOLD'는 용기 있는 도전정신을 강조합니다. IT와 AI 기술의 시대에는 과감한 결단과 실행력이 필수입니다. 저자는 무한 기회의 장에서 거대한 꿈을 꿀 수 있는 비결은 다름 아닌 '잇적 사고'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 코드 'UNDERSTANDING'은 메타인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나는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는가?', '혹시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이러한 성찰은 현대인들의 보편적 고민을 대변합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없습니다. 저자는 메타인지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완벽한 해답을 찾기보다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하루 5분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라는 현실적인 조언이 이어집니다.


세 번째 코드 'I DO'는 실천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중요한 것은 끝내 멋진 결과를 이뤄내는 Z to A 사고로, 매일 더 나은 자신을 가꾸는 것이라고 합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역산식 사고방식을 제안합니다.


저자가 개발한 세계 최초 6홀 단위 24홀 골프장 루나엑스, 신개념 주차 타워 룩스타워, 국내 첫 미디어 호텔 TAKE 등의 사례는 이러한 실행력이 어떻게 혁신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실제 구현까지 이르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행이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저자는 경영 현장에서 아이디어보다 실행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했고, 실행력을 높이는 구체적인 전략들을 소개합니다.





네 번째 코드 'LEADING'에서는 현대적 리더십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리더십은 우선적으로 철저한 자기 관리가 이뤄질 때 비로소 우리 팀, 우리 회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저력이 생긴다는 걸 짚어줍니다.


'솔로프러너(혼자서도 기업을 운영하는 개인 사업가)'의 등장과 함께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는 시대임을 강조하며,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적응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마지막 코드 'DEMANDING'은 집요한 몰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디테일까지 철저히 신경 쓰는 것이 기업의 차별화 요소라고 짚어줍니다. 기대치를 뛰어넘는 서비스가 곧 최고의 마케팅이라고 합니다.


특히 미래 사회의 연대 방식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중심으로 뭉친다는 걸 일깨웁니다. 단순한 예측을 넘어 실제 플랫폼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MZ세대의 취향 중심 커뮤니티 형성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입니다.





초연결 사회에서는 개인의 역량보다 ‘함께 성장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잇적 사고’는 단순히 성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이제는 단기적 이익을 넘어 더 넓은 가치 창출을 고민해야 합니다. ESG 경영이 화두가 된 요즘, '자리이타(自利利他)'의 개념을 현대 경영에 접목해야 하는 겁니다.


조직 내 협업뿐만 아니라 고객, 협력사, 지역 사회까지 연결하는 확장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연결을 기반으로 신뢰를 쌓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겁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연결의 힘을 활용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겁니다. 자신의 성장이 주변 사람들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비로소 ‘잇적 사고’의 진정한 의미가 실현된다고 합니다.


초연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안겨주는 <잇적사고>. 리더가 되는 방법뿐만 아니라, 모두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론을 배울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유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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