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는 도끼다 -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지성의 문장들
김지수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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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직접 필사하며 문장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필사는 도끼다>. 저자 김지수는 10년간 진행한 인터뷰 시리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에서 수많은 지성들의 통찰을 모아 이 책에 담았습니다. 단순히 좋은 문장을 읽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필사라는 도구를 통해 더욱 깊이 새기고 체화하도록 유도합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책은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책 한 권을 찬찬히 읽으며 문장을 곱씹는 시간이 줄어든 것이 현실입니다. 김지수 저자는 ‘필사’가 그 도끼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 글자씩 따라 쓰면서 문장의 의미를 깊이 음미하고, 결국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필사는 도끼다> 책은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철학을 가진 100인의 인터뷰에서 엄선한 135개의 문장이 담겨 있습니다. ‘어른’, ‘지성’, ‘각성’, ‘안식’, ‘행복’이라는 다섯 개의 장마다 색다른 통찰을 선사합니다.


김형석 교수의 '성실한 사람은 악마가 못 건드려', 밀리논나의 '성실은 내 인생에 대한 예의' 편에서는 삶의 기본을 일깨워주고, 김훈 작가는 겸손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파스칼 브뤼크네르는 "나이가 든다는 것은 당신이 지나갈 때 문이 저절로 닫히는 어두운 복도를 걷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노화와 시간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합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삶의 지혜를 터득한 사람들의 말은 필사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을 따라 쓰며, 마치 그들과 직접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만다 리플리의 갈등 극복법부터 모건 하우절의 경제 통찰, 한병철의 철학적 성찰까지, 각 분야 최고 지성들의 목소리가 울립니다.


현장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실용적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문장도 많습니다. 장기하, 조수용, 이영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하는 경험과 통찰은 단순한 성공론을 넘어 진정한 프로페셔널리즘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필사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따라 쓰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좋은 문장을 직접 써 내려가면서, 그 문장을 내면화하고 스스로에게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지성들의 통찰을 자신의 언어로 만드는 여정이자, 나만의 인생 철학을 만들어가는 여정입니다.


책 속에는 인터뷰 전문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함께 있습니다. 한 문장의 맥락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고, 김지수 저자의 인터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접할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180도로 펼쳐지는 사철제본 방식과 튼튼한 양장본은 필사하기에 최적화된 디자인입니다. 오랫동안 곁에 두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SNS 시대, 사라지는 문장을 붙잡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바로 필사입니다. 직접 손으로 옮겨 적으며 곱씹는 과정 속에서 문장의 의미가 뿌리내리게 됩니다. 필사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언어의 주인이 되는 과정이며, 좋은 문장은 그 자체로 삶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음을 이 책이 잘 보여줍니다.


좋은 문장을 내 안에 새기고, 그것이 나의 언어와 삶의 방향이 되도록 하는 것. <필사는 도끼다>로 당신만의 도끼질을 시작해 보세요.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우는 언어의 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자기 성장의 리추얼, 필사.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철학과 문학, 예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사유를 통해 나만의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필사책입니다.


<필사는 도끼다>에 소개된 명언은 때론 유쾌한 농담이기도 하고, 때론 가슴을 울리는 일갈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문장들이 결국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나아가 삶의 방향을 고민하게 만듭니다.


2500만 뷰를 기록한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10년의 에센스를 담은 <필사는 도끼다>는 100인의 지성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한 권에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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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 삶의 의미 -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헤르만 헤세의 인생 수업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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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할 겨를 없이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오늘도 살아갑니다. 성장과 자아 탐색 소설로 유명한,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는 이런 삶 속에서도 내면을 탐구하고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헤세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자기 자신을 마주할 용기를 주고,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인문학 멘토 장재형 작가의 <나와 내 삶의 의미>는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 《황야의 이리》,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를 통해 우리가 삶의 방향을 다시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헤세의 메시지는 마치 오아시스와 같은 위안이 됩니다. 헤세의 문학작품을 접한 바 있다면 더 깊게 작품을 바라보는 시간이 될 겁니다.





헤세는 《데미안》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는 여정이 얼마나 고독하고 힘든 것인지 보여줍니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 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라며 말이죠.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역할을 맡습니다. 자녀로서, 직원으로서, 부모로서... 이러한 역할들은 우리에게 각각의 가면을 씌웁니다. '착한 아이', '모범 직장인', '완벽한 부모'와 같은 가면들 말입니다. 하지만 그 가면들 뒤에 진짜 '나'는 어디 있을까요?


헤세는 거짓된 자아를 벗어던지고 진정한 자신을 마주할 것을 권합니다. 우리 안의 어둠까지도 포용하라고 말이죠. 우리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타인의 기대나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라는 메시지를 《데미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려 애쓰기보다,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는 가장 좋은 것들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황야의 이리》에서는 어떤 메시지를 건져올릴 수 있을까요? 우리는 늘 연결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SNS를 하고, 메신저로 대화하고, 화상회의로 일합니다. 하지만 이런 끊임없는 연결 속에서도 우리는 왜 더 외로워졌을까요?


"진실로 고독해졌을 때 처음으로 내 모습을 볼 수 있다"라는 헤세의 통찰은 특별한 의미를 줍니다. 《황야의 이리》에서 헤세는 고독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고독은 자유다. 나는 그것을 원했고 수년이 지나서야 그것을 얻었다"라는 문장은 고독이 축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진정한 자유는 외부의 구속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욕망과 집착에서 해방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헤세는 고통마저도 삶의 귀중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것을 제안합니다. 그는 미지근한 인생보다는 지독한 고통으로 불타오르는 삶을 선호했습니다. 고통이 오히려 삶을 아름답고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들어준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싯다르타》가 전하는 깨달음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과거의 후회와 미래의 불안 사이에서 살아갑니다. 지난날의 실수를 곱씹거나, 다가올 날들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를 놓치곤 합니다.


《싯다르타》는 "이제 다시는 요가 베다의 가르침도, 아타르바 베다의 가르침도, 고행자의 가르침도, 그 어떤 가르침도 받지 말아야지. 나 자신한테서 배울 것이며, 나 자신의 제자가 될 것이며, 나 자신을, 싯다르타라는 비밀을 알아내야지"라고 합니다.


외부의 가르침이나 타인의 조언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에서 답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삶은 강물과 같아서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합니다.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은 현재뿐이며, 이 순간의 소중함을 깨달을 때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고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헤세는 또한 "누구나 세상의 중심이 될 수 있다"라고 합니다. 세상에는 하나의 중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에게 자신만의 무게 중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중심에 이르는 길을 찾는 것입니다. 만약 삶의 무게 중심을 내부가 아닌 외부에 둔다면, 우리는 주변 환경의 변화에 휘둘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유리알 유희》의 지혜가 이어집니다. 삶의 고통 속에서도 명랑함을 잃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그런 명랑함은 바로 용감함, 세상의 끔찍함과 불 한가운데를 명랑하게 웃으면서 걷고 춤추며 지나가는 것, 축제하듯 희생을 치르는 것과 같네"라는 문장이 인상 깊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이나 부와 같은 외적 조건이 갖춰져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행복은 순간적일 뿐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내면의 기쁨에서 옵니다. 그래서 헤세는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명랑함을 주는 것들을 향유하고 찬미하라고 말합니다.


관계에 대한 헤세의 통찰도 의미 있습니다. "관계는 세상과 소통을 하기 위한 도구다. 관계는 지독한 외로움을 덜어 줄 수 있다"라고 합니다. 모든 관계에서 우리는 배움을 얻을 수 있으며, 인생에서 사소한 만남이란 없다는 겁니다.





헤세는 "삶은 외부가 아닌 자기 자신 안으로 되돌아오는 영원한 여행"이라고 말합니다. 직선이 아닌 나선형을 그리며 진행되는 여정입니다. 우리가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나는 순간, 결국 도달하게 되는 것은 세상의 중심이 아닌 자신의 중심입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깨달음이 일어나는 순간, 완전한 행복을 경험하게 될 거라는 걸 <나와 내 삶의 의미>에서 일깨워 줍니다.


헤르만 헤세의 철학을 통해 찾는 진정한 나 <나와 내 삶의 의미>. 자유로운 자아를 찾아가고, 고독을 긍정하고, 삶의 중심을 찾고, 긍정의 힘으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돕는 책입니다.


문학 속에 담긴 헤세의 사상을 정리해서 우리가 삶의 의미를 찾고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헤세의 문장을 통해 위로받고 다시 나아갈 힘을 얻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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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의 자기 확신에 관하여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솝희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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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얽매여 스스로를 잃어가는 이들에게, 랄프 왈도 에머슨의 <에머슨의 자기 확신에 관하여>는 자기 신뢰(Self-Reliance)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당신 자신을 믿으라."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1803~1882)은 미국의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초월주의 철학의 중심 인물로, 19세기 미국 문학과 철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사상은 이후 니체, 간디, 마틴 루터 킹, 심지어 현대의 유명 인사들에게까지 영향을 주었고, ‘자기 신뢰(확신)’ 개념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방향을 통찰하게 했습니다.


옛 시대를 살았던 저자의 책인 만큼 고전이라는 선입견에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재밌습니다. 술술 읽힙니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불린 이 책의 명성답습니다. 현대 자기계발 문학의 원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기 신뢰란 무엇일까요. 에머슨은 "자신의 생각을 믿는다는 것, 자기 마음속에서 진실인 것이 모든 사람에게 진실이라고 믿는 것, 그것은 탁월한 재능이다."라고 말합니다. 에머슨이 말하는 자기 확신은 외부의 평가와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힘을 의미합니다.


그는 "당신 자신을 믿으라. 그 단단한 확신은 모든 인간의 마음에 울림을 주기 마련이다."라며, 우리가 사회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신념을 가질 때 비로소 진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SNS를 통해 남들의 성공적인 삶을 쉽게 엿볼 수 있는 시대, 우리는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스스로를 초라하게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에머슨은 외부의 인정이 아니라 내면의 확신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는 순간, 더 이상 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타인의 그림자에 살지 마라. 당신 스스로가 빛이 되어라." - 책 속에서


"지금은 지금 생각하는 바를 단호하게 말하고, 내일은 내일 생각하는 바를 단호히 말하라. 그것이 비록 오늘 말한 모든 것과 모순을 이룬다고 해도. 아! 분명 오해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대수란 말인가? 위대한 존재는 오해를 받는 법이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에머슨은 사회의 시선과 기대에 맞추는 삶이 아니라,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역사적으로 위대한 인물들은 모두 오해를 받았으며, 기존의 질서를 따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스스로를 믿고 나아갈 때, 주변의 반대나 비판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자기 실현을 방해할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이런 태도는 예술가, 사상가 그리고 혁신가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집니다. BTS의 RM도 이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스티브 잡스 역시 '자신의 내면을 따르라.'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애플을 창조했고, 많은 위대한 인물들이 자신만의 신념을 지키며 세계를 변화시켜 왔습니다.





에머슨은 인생의 모든 측면이 상호 보완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이나 결점도 궁극적으로는 우리를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된다는 겁니다. "모든 인간은 살면서 자신의 결점에 고마워해야 한다." 이 역설적인 문장은 우리의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 나의 창가에 핀 장미는 이전에 폈던 장미나 더 아름다운 장미를 언급하지 않는 법이다. 그 장미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으며, 오늘 신과 함께 존재한다."라는 문장을 통해 에머슨은 현재의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걱정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입니다. 우리가 현재에 집중할 때, 비로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인간은 어딘가에 기대는 버드나무가 아니며, 홀로 설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 인간이 스스로를 믿으면 새로운 힘이 나타날 것이다."라는 말은 현대인들의 과도한 의존성을 지적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유효한 이야기를 에머슨은 당시에 하고 있었습니다.


실패는 성장을 위한 과정이며, 스스로를 믿는 사람은 그 과정 속에서도 나아갈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에머슨은 우리에게 "당신 자신 외에 어떤 것도 당신에게 평화를 줄 수 없다."라고 말하며, 자기 확신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를 가져다준다고 강조합니다.





에머슨은 이 책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가?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가?


요즘 유행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는 다른 사람들의 SNS를 보며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하지만 에머슨은 이러한 비교와 불안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것을 강조합니다.


<에머슨의 자기 확신에 관하여>는 우리가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삶의 원칙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자기 확신이 부족한 사람,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  SNS와 비교 문화에 지친 사람... 흔들리지 않는 자아를 구축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내 안의 나를 깨우는 철학적 힐링 메시지 <에머슨의 자기 확신에 관하여>. 나를 믿으면 세상이 길을 열어준다는 자기 확신의 의미를 깊이 깨닫고, 더 단단한 자신을 만들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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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작하는 어반 스케치 - 한 권으로 배우는 드로잉 준비부터 완성까지
리모 김현길 지음 / 상상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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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도시의 풍경을 펜과 물감으로 기록하는 ‘어반 스케치’는 여행자뿐만 아니라 일상의 순간을 특별하게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취미입니다. <오늘 시작하는 어반 스케치>는 그림에 자신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실전까지 친절하게 안내하는 책입니다.


리모 김현길 저자는 “펜을 들어 종이 위에 선을 그어보자, 나만의 어반 스케치가 시작된다.”라고 말하며, 누구나 그림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행드로잉는 여행의 풍경과 감정, 정서를 주요 소재로 그리는 그림이고, 어반 스케치는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기록하듯 그리는 그림입니다. 저자는 어반 스케치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적절한 드로잉 도구를 선택하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연필, 펜, 만년필, 수채 물감 등 다양한 도구의 특징과 사용법을 설명하며,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도구를 고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도구를 자신만의 그림 스타일을 찾는 과정의 일부로 설명합니다.





선을 긋는 순간, 형태와 공간이 살아난다고 합니다. 선을 활용하여 형태를 잡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선을 긋는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점과 점을 연결하여 사물과 건물의 기본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점과 선으로 시작하여 건물과 풍경을 표현하는 과정은 마치 건축가가 되어 공간을 창조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제주도의 디저트 가게, 파리 노트르담 성당, 빈티지 카메라 등 실제 예제가 있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칭 기법(선으로 명암을 표현하는 방법), 투시 원근법 등을 익히며 더욱 입체적인 어반 스케치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색을 더하면 그림에 감정이 살아납니다. 기초적인 수채 채색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색을 사용할 때의 기본 원칙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는 색을 과감히 생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음을 강조합니다.  야외에서 활용하기 좋은 고체 물감 정보와 색 조합에 대한 팁을 포함해 그림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인물 드로잉도 다루고 있어서 유용합니다. 많은 초보자들이 인물 그리기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리모 저자는 기본적인 비율과 눈높이 설정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양한 포즈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길거리 풍경에 자연스럽게 사람을 배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도록 옅은 선으로 인쇄된 어반 스케치 실습 도안까지 있어 부담 없이 연습할 수 있습니다. 드로잉의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 세상을 관찰하고, 자신만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어반 스케치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부터 여행과 일상을 기록하는 새로운 방식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유용한 <오늘 시작하는 어반 스케치>. 선과 색이 만들어내는 감성 스케치를 배우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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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 우리 본성의 빛과 그림자를 찾아서
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 아티초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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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한국어로 번역된 윌리엄 해즐릿 에세이 선집은 총 3부작으로 기획되어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에 이어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까지 현재 출간된 상태입니다. 개인적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수필 스타일을 확립한 윌리엄 해즐릿. 현대 에세이의 모범이 된 해즐릿의 통찰력 있는 글쓰기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는 인간 본성의 빛과 그림자를 깊이 파고드는 사유의 기록이자, 시대를 초월한 통찰력을 선사하는 명징한 문장들의 향연입니다. 해즐릿은 권력과 예술, 인간 심리, 사회적 위선 등 7가지 주제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조지 오웰과 더불어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에세이스트로 평가받는 그의 글은, 신랄하면서도 유머러스하며 깊은 철학적 사색을 담고 있습니다.


문학과 예술을 논하면서도 철저하게 인간의 본성과 현실을 직시했고, 급진적 공화주의자로서 사회의 모순과 권력의 속성을 가차 없이 비판했습니다. 논쟁적이고 격렬하며 한 치의 타협도 없는 날카로운 시선이 돋보입니다.





「미술가의 노년에 관하여」는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인간의 두려움과 불안을 조명합니다. "대다수 미술가들이 죽음보다는 가난을 두려워한다."라며 미술가들이 부와 명성을 얻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압박을 분석합니다.


왕립 예술원 회원들과 가난한 예술가들의 대조를 통해 예술과 자본의 상관관계를 날카롭게 짚어냅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입니다. 예술가들은 순수함과 독창성을 기대감을 강요받으며, 생계유지를 위한 경제적 현실이라는 모순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이 된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에서는 우리가 동경하는 것들이 실제로는 기대와 다를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인생이라는 직물에는 좋고 나쁜 실이 섞여 있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종종 멀리 있는 것에 대해 환상을 가지며, 가까운 것보다 더 가치 있다고 여깁니다. 여행, 사랑, 성공 등 여러 측면에서 드러납니다. 해즐릿은 이러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지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은 권력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왜 스스로 목숨을 끊는 폭군은 별로 없는가?"라고 말하며 권력자들이 권력을 놓지 못하는 이유를 탐구합니다.


"왕들은 인생의 머저리들이다."라고 단언하는 장면도 놀랍습니다. 권력자들이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으로 현실을 왜곡하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권력자들은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권력에 더욱 집착한다고 합니다. 권력을 잃으면 존재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해즐릿은 인간 본성의 이기심과 연결하며 정치와 인간 심리에 대한 탁월한 분석을 보여줍니다.


해즐릿은 정치적으로는 자유주의적 성향을 보였으며, 프랑스 혁명을 지지하고 보수적인 영국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자유가 최고시다' 마인드 소유자라고나 할까요.





「패션에 관하여」 글도 재미있습니다. "고상함과 상스러움은 너무너무 가깝다. 그 간격은 백지 한 장 차이라고 할 수 있다."라는 말에서 느낄 수 있듯 패션을 사회적 지위와 허영의 상징으로 분석합니다.


상류층이 보여주는 우아함이 사실은 쉽게 모방될 수 있으며, 진정한 품격은 외면이 아니라 내면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합니다. 오늘날 소비문화와 SNS 시대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입니다.


그 외에도 성공이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기회와 선택의 문제임을 역설한 「성공의 조건에 관하여」, 권력과 아첨의 관계를 신랄하게 분석한 「아첨꾼과 독재자에 관하여」까지 지금 읽어도 공감되는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마지막 글 「사형에 관하여」에서는 사형제도의 본질과 그 부조리를 논합니다. 형벌이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적 위선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사형제도의 윤리적 문제를 다룹니다.


작가가 옛날 사람이라 고리타분한 이야기일 거라 생각하면 꽤 색다른 감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유시민 작가가 저 시대에 살았다면 이런 비평을 펼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해즐릿의 날카로운 문장 속에서 우리의 삶을 비추는 거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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