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살아야 할까 - 모든 판단의 순간에 가장 나답게 기준을 세우는 철학
히라오 마사히로 지음, 최지현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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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끊임없이 "어떻게"를 묻는 동안, 이 책은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왜 그렇게 살아야 할까?"라고 말이죠. 이 질문은 삶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히라오 마사히로 저자의 <왜 그렇게 살아야 할까>는 윤리적 선택을 내리는 법을 탐구합니다.


윤리적 판단의 순간,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나요?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질문은 우리 삶에서 매일 맞닥뜨리는 도전입니다. 하지만 "어떻게"보다 더 중요한 "왜 그렇게"를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는 걸 제목을 곱씹으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살아야 할까>는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선택의 순간에 우리가 왜 그런 선택을 해야 하는지 윤리학 공식으로 짚어줍니다.


윤리학은 단순한 인생론이 아니라고 합니다. 인생론이 특정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제시한다면, 윤리학은 추상적이지만 보편적인 원칙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원칙을 개인의 상황에 맞춰 스스로 적용하게 만듭니다. 이 차이가 결국 개인의 자유를 더욱 확대시키고, 자신만의 인생철학을 구축하게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정의를 추구하라는 말은 윤리학에서 흔한 명제입니다. 하지만 무엇이 정의로운지, 어떤 상황에서 정의를 실천할지에 대한 선택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집니다. 이처럼 자유로운 해석의 여지가 윤리학을 더 깊이 있는 학문으로 만듭니다.


이 책은 사회적 정의, 개인의 자유, 사랑이라는 세 가지 윤리적 기둥을 바탕으로 우리의 일상에서 왜 그런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알려줍니다. 이론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도구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조금은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정의에 대한 다양한 오해와 편견을 하나씩 풀어갑니다. 정의를 단순히 법이나 도덕적 기준으로만 보지 않고 경제, 정치, 사법 시스템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복합적인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사회에서 정의는 개인의 권리를 지키고 공정한 질서를 유지하는 중요한 축으로 작동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적용될까요? 직장에서의 부당함을 마주했을 때, 정의는 단순한 불평등 해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각 개인이 자신의 권리를 어떻게 주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자유는 단순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는 것일까요? 저자는 자유를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소극적 자유는 외부의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는 반면, 적극적 자유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이를 실현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적극적 자유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이를 실행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 특히 사회적, 직장 내 관계에서의 자유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자유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사랑과 윤리는 어떻게 연결될까요? 저자는 사랑을 윤리적으로 분석하면서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해 논합니다. 단순한 감정이 아닌 상대방과의 상호 존중과 배려가 윤리적 사랑의 핵심입니다. 연애, 우정, 그리고 가족과의 관계까지 윤리적 관점에서 살펴보며 사랑이 단순한 감정적 관계를 넘어서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생생한 윤리적 딜레마를 중심으로 어떤 철학적 기준을 세워야 할까요? 단순히 이상적인 개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장 생활, 인간관계, 가족과 친구 관계, 심지어 우리가 마주치는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삶의 모든 선택에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살아야 할까>는 윤리적 판단이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필요한 지침을 안내합니다. 당신만의 철학적 나침반을 설정하는 윤리학 실전 가이드북입니다.


삶의 방향을 고민하며 자신의 철학적 기준을 세우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윤리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도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어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생론을 넘어 깊은 성찰을 원한다면 이 책을 만나보세요.


뻔하고 입바른 소리가 아닌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왜 그렇게' 라는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는 걸 일깨웁니다. 윤리적 판단이 필요한 순간 내 삶의 주인공으로서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방법을 탐구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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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봉그깅 할래? 삶과 사람이 아름다운 이야기
박소영 지음, 배민호 그림, 변수빈 감수 / 베틀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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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와 작은 실천의 힘을 전달하는 어린이 동화책 <우리 봉그깅 할래?>. 주인공 지안이의 시선으로 제주 바다를 덮친 쓰레기의 현실과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 걸음 내딛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환경을 지키는 첫 발걸음을 함께하는 이 동화책은 지구의 소중함을 깊이 인식하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무엇보다 이야기 속 '봉그깅' 활동은 단순한 쓰레기 줍기 이상의 의미를 띠고 있습니다.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교통사고 후 운동을 그만두며 큰 상처를 안게 된 지안이. 제주 한 달 살이를 하며 상처를 극복해 보려는 지안이는 푸르고 맑은 제주 바다를 꿈꿨지만, 현실은 온갖 쓰레기로 뒤덮인 충격적인 광경이었습니다.


봉그깅이란 단어가 낯설지요? 해변 쓰레기 줍기 운동을 뜻합니다. 제주어로 줍다를 뜻하는 '봉그다'와 스웨덴어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것)에서 왔습니다.


주인공 지안이가 참여하게 되는 봉그깅 활동은 제주 해양 쓰레기 수거 단체인 디프다 제주의 실제 활동을 바탕으로 그려졌습니다. 이 청년 단체는 2018년 9월부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해양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봉그깅 할래?>는 디프다 제주의 활동을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전달합니다. 지안이가 직접 제주 바다의 쓰레기 문제를 마주하고, 봉그깅 활동에 참여하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환경보호의 실천적 행동으로 다가갑니다.





디프다 제주의 변수빈 대표도 동화 속에 등장합니다. 수빈 이모는 환경운동가를 넘어, 어린이들이 따라가고 싶은 어른의 상을 보여줍니다. 일상 속 영웅처럼 말이죠.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도 지안이처럼 환경을 지키는 작은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봉그깅 활동은 단순히 쓰레기를 치우는 행위가 아니라, 치유와 재생을 위한 과정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다의 상처와 지안이 내면의 상처를 연결하며, 환경 문제를 자신의 문제처럼 느끼게 돕는 연결고리가 인상 깊었습니다. 지안이의 고통과 바다의 상처가 교차되는 모습은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이야기 중반부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지안이와 친구들이 치운 해변이 다시 쓰레기로 덮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기운 빠지는 일입니다. 태풍은 때론 우리의 작은 실천을 헛되이 만들어버릴 수 있지만, 지안이는 한 번 더 봉그깅에 나서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웁니다.


이 과정은 환경 보호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보여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줍니다.





쓰레기가 가득한 바다를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자연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환경 보호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매일 조금씩 해나가는 봉그깅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환경 동화책 <우리 봉그깅 할래?>. 환경을 사랑하는 일은 곧 자신을 치유하는 일입니다. 지안이의 여정을 통해 환경과 자신을 동시에 돌보는 소중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바다와 자아의 상처를 치유하는 여정을 스토리로 멋지게 풀어낸 박소영 작가의 글과 업사이클링 작품을 만들기도 했던 배민호 그림 작가의 독특한 일러스트의 조합이 매력적인 동화책입니다. 우리가 함께해야 바다는 푸르게 다시 숨 쉴 수 있다는 환경 보호 이야기를 통해 자연 회복의 필요성을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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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 - 돈에 대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너에게
곽지현(절약의 달인 자취린이) 지음 / 생각지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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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필요한 '짠내 나는 성공기'를 전하는 책 <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


20대 초반부터 최저시급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해 24살에 1억 원을 모았고, 이후 2년 만에 또 1억 원을 모은 곽지현(절약의 달인 자취린이) 저자. 절약과 저축을 통해 어떻게 자산을 쌓아 왔는지 이 책에서 속속들이 밝힙니다.


처음 돈을 모으고 싶은데 막막한 사회초년생이나 절약과 저축에 관심이 많은 분들께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조언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곽지현 저자도 흙수저를 넘어 '콩고물 수저'에서 출발해, 무조건적으로 소비를 줄여야 했던 상황을 겪습니다.


첫 월급 141만 원을 마주했을 때, '이 돈으로 어떻게 살아남을까?'라는 고민에 빠진 저자는 스스로 돈을 관리하지 않으면 돈이 나를 조종한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저축을 시작합니다. 돈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목표를 구체화해 나가는 방법들을 다루며 흙수저도 시작할 용기를 주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수입이 작다면 지출을 줄이는 것만이 해답이라는 점은 단순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가장 먼저 신용카드 할부와 충동 구매를 과감하게 없애고, 소비 패턴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예쁜 쓰레기는 이제 그만'이라는 신조로,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는 습관을 만들었습니다. 옷장 정리부터 집밥 챌린지까지 작은 소비의 개선과 관련한 다양한 절약 팁은 누구나 당장 실행할 수 있어 공감이 갑니다.





이 책의 백미는 바로 짠테크 노하우 부분입니다. 저자는 앱테크(포인트 모으기), 영수증 재테크, 중고 기프티콘 활용법 등 젊은 세대가 공감할 만한 다양한 테크닉을 소개합니다. 이런 방법들을 통해 월급의 90%를 저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알뜰폰 사용으로 월 5천 원의 요금에 만족하고,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세심한 대중교통 패턴을 파악하는 등의 실용적인 조언을 들려줍니다.


한 달 데이트 비용으로 단 2만 5천 원을 사용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연애 생활을 이어갔다는 일화는, ‘돈이 없으면 생활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 충분한 자극이 됩니다. '남들 눈치 안 보고 나만의 방식으로 돈을 모으자!'는 저자의 마음가짐이 전해집니다.


저자는 본업 외에도 햄스터 쇼핑몰, 퇴근 후 호프집 알바 등으로 부수입을 얻었고, 돈이 흐르는 감각을 기르게 됩니다. '한 가지 수입원에만 의존하지 않는 습관'을 길러주는 파이프라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가 24살에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이야기까지 등장하며, 젊은 층에게 현실적인 투자 방법을 알려줍니다.


단순히 '많이 모아야지'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동기부여 방법, 가계부 작성과 예산 계획 등 디테일한 조언을 소개합니다.


‘무지출 데이 도전하기’, ‘선저축 후지출의 생활화’ 등은 돈에 관한 철저한 관리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결로 설명됩니다. 무계획적인 소비 습관을 다잡고 싶은 사회초년생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돈이 나를 끌고 가지 않게, 내가 돈을 쫓는 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한 곽지현 저자. 수입이 적은 상황에서 고정비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과 돈을 모으기 위해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절약 방법을 무던히 고민하고 실천했기에 돈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이 가득합니다.





우리는 종종 성공한 사람들의 대단한 재테크 비법이나 거대한 투자 성공 사례에만 주목하곤 합니다. <이 책은 돈에 관한 동기부여 이야기>는 소위 말하는 짠테크, 즉 작은 돈을 모으는 데 집중한 현실적인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돈을 모으는 능력'이라며, 이를 위해 꼭 필요한 돈을 대하는 태도와 습관을 다잡는 데 중점을 둡니다.


절약과 저축을 통해 이루어낸 자신의 1억 원 모으기 여정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강력한 동기부여를 안겨줍니다. 덜 쓰고 더 모으는 가장 기본적인 진리를 실천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소비 습관을 돌아보고 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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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진짜 농업 경제 이야기 - 기아와 미식 사이, 급변하는 세계 식량의 미래
이주량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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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농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먹거리가 어떻게 우리 식탁에 오르는지에 대한 이해는 부족합니다. 가장 오래된 산업인 농업이야말로 미래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은 종종 간과됩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주량 박사의 책 <당신이 모르는 진짜 농업 경제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농업의 산업적 가치와 글로벌 식량 산업의 흐름을 분석해 농업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줍니다. 이 책은 그저 농업의 이야기를 넘어, 미래 인류의 식량과 생존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미식과 먹방 콘텐츠로 음식 소비를 실시간으로 즐기고 있는 오늘날. 매년 등장하는 새로운 품종의 과일과 고급화된 식재료는 식탁을 풍성하게 하지만, 정작 그 배경에 숨겨진 농업에 대한 지식은 얕기만 합니다.​


1970~1980년대 한국의 도시 인구 대다수가 농촌 출신이었던 시대에서, 불과 몇십 년 만에 농업이 어떻게 '촌스럽고 오래된' 것으로 전락해버렸을까요. 글로벌 식재료가 우리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지만, 왜 쌀값에 휘둘리고 농업에 세금을 쓰는지조차 모릅니다.





이주량 박사는 “모든 산업은 농업에서 시작됐다"라고 말합니다. 인류가 이룩한 과학 기술의 상당 부분은 굶주림과의 투쟁에서 비롯되었고, 농업은 이 투쟁의 최전선에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가장 많이 먹고, 가장 싸게 먹으며, 가장 멀리에서 가져다 먹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구 역사상 매우 짧은 행운의 시기일 뿐,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는 경고를 합니다. 식량 과잉 생산이 끝나가고 기후 위기와 함께 다가올 미래의 식량난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저자는 농업이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인류 생존을 좌우하는 인프라임을 강조합니다. 농업의 본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글로벌 식량 산업의 격돌이 일어나는 현장을 통해 그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한국의 농업은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왔습니다. 통일벼로 대표되는 1970년대의 녹색혁명과 1980년대의 백색혁명을 통해 한국은 쌀 자급자족을 실현했습니다. 저자는 농업 발전 그 배후의 농공병진정책을 통해 농업이 한국 경제 성장의 토대가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한국의 농업 과학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가 먹는 딸기, 사과, 한우 등은 해외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의 농업 역량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딸기는 원예작물 중에서도 히트 작물이라고 합니다. 언젠가부터 설향 품종이 보여서 자연스럽게 먹고는 있지만 딸기에 얽힌 이야기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2023년 기준 딸기 생산액은 쌀 다음으로 가장 많고, 수출 효자 품목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히트 작목인 뉴질랜드의 제스프리 키위, 미국의 썬키스트 오렌지처럼 우리나라의 딸기가 스타 품목이 되려면 어떤 후속 작업들이 필요한지 짚어줍니다.


그 외에도 불닭볶음면이나 커피믹스 같은 가공식품의 성장과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는 농업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문제는 미래 인류의 식량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질 거라는 데 있습니다. 2050년 세계 인구는 100억 명을 넘어서며, 60% 더 많은 식량이 필요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구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고 농경지와 자원 부족, 기후 위기로 인해 식량 생산은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당신이 모르는 진짜 농업 경제 이야기>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왜 ‘식량 안보’에 목을 매는지 짚어주며, 농업이 왜 미래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지를 설명합니다.


농업은 이제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강대국들 간의 식량 외교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곡물을 많이 수입하는, 식량 안보에 매우 취약한 나라입니다. 식량 자립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주량 박사는 식량의 최소 25~30%는 자국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가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임을 강조합니다.


농업이 단순히 국가 경제의 부를 창출하는 도구로서가 아닌,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하여 국가의 식량 자급률을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임을 재조명하는 <당신이 모르는 진짜 농업 경제 이야기>.


농업은 가장 오래된 산업이지만, 가장 현대적인 미래 산업입니다. 농업이 우리 식탁에 음식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한국의 농업 역사와 미래의 가능성을 함께 조명하며, 농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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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와 인생 산책 -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찬란한 여정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이섭 편역 / 유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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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과 고독의 철학자이자 자기 탐구의 여정으로 이끄는 문학가 헤르만 헤세. 전 세계 독자들의 영혼을 울려온 그의 작품 세계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끊임없는 위로와 도전을 안겨줍니다. 《데미안》,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 등으로 유명한 헤세는 인간 존재의 복잡한 양면성, 성장통, 고독, 그리고 자아 탐구에 깊이 천착한 작가였습니다.


《수레바퀴 아래서》를 번역한 헤르만 헤세 전문가 김이섭 편역자는 <헤르만 헤세와 인생 산책>에서 헤세의 소설, 시, 일기, 편지 등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89개의 문장을 특별히 선정하고, 주제별로 엮었습니다.


헤세가 사랑받는 이유는 자신의 인생을 글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복잡하고 때론 두려운 삶을 사는 우리에게 영혼을 울리는 질문을 던지고, 동시에 그 답을 찾도록 돕는 존재였기 때문일 겁니다.


<헤르만 헤세와 인생 산책>에서 우리는 그가 걸어온 찬란하고 험난한 길을 함께 걷고, 헤세의 문장을 통해 인생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고독’, ‘고통’, ‘기쁨’, ‘인생’, 그리고 ‘자신’ 다섯 개의 주제별 장으로 나뉩니다. 각 장은 헤세가 지나온 삶의 여정을 재조명하며 고독 속에서의 자아 발견, 고통을 견디며 얻는 깨달음,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는 기쁨, 인생이라는 신비한 여정, 그리고 결국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헤세의 다양한 문장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구성한 덕분에, 특정 감정이나 상태에 따라 챕터를 선택해 읽을 수 있습니다. 짧지만 깊이 있는 헤세의 진솔한 언어는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읽기 좋으면서도 사유를 자극합니다.


헤르만 헤세는 작가로서만 머물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림을 통해 표현한 예술가이기도 했습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회화였습니다. 그의 그림은 독일과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재로 삼아 서정적이고 평화로운 느낌을 전합니다.


글을 통해 인생철학을 전했다면, 그림을 통해서는 내면의 감정을 더욱 자유롭고 즉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의 글과 함께 읽을 때 더욱 풍부한 해석이 가능하게 합니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마치 그의 눈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헤세의 문학적 언어뿐 아니라 시각적 언어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독서 경험을 한층 더 풍성하게 합니다.


고독은 어둡고 외로운 감정으로 여겨지지만, 헤세는 그것을 ‘자기 자신을 만나는 유일한 시간’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인생은 누구나 혼자일 뿐 서로를 알지 못한다는 깨달음을 통해, 고독이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는 필수적인 과정임을 일깨워 줍니다.


헤세는 단순한 위안의 말보다는, 고통이야말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자양분임을 역설합니다. 견뎌 낼 만한 고통은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라는 문장은 이 책의 핵심 주제 중 하나로, 고통을 받아들이고 삶의 일부로 삼을 것을 권유합니다. 고통이 이끄는 성찰의 시간입니다.


인생의 여정은 언제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지만, 헤세는 그 속에서 가르침을 얻는 법을 배웠습니다. 잘못 든 길이 때로는 인생의 지도를 그린다는 그의 말은, 우리의 삶 속에서도 불안정한 경험들이 결국에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깨닫게 합니다.


결국 모든 길은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갑니다. 헤세는 모든 인간의 삶을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로 정의합니다. 삶의 고난과 방황이 끝나는 곳에 결국엔 ‘나’라는 존재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죠.


헤세의 삶은 고통과 실패, 방황으로 가득 찼지만, 그는 그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고통과 실패가 결코 부정적인 것이 아님을 알려주며, 삶의 여정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용기를 줍니다.


헤세는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는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인생의 목적은 다른 사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길을 찾고 걸어가는 데 있음을 강조합니다.


방황하고 흔들리는 청춘들, 삶의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헤르만 헤세와 인생 산책>은 삶의 길을 비추는 빛이 되어줄 책입니다. 삶의 여정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을 발견하는 아름다운 책입니다. 헤르만 헤세와 함께하는 자아 발견 여행, 인생의 의미 찾기를 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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