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스파이 - 나치의 원자폭탄 개발을 필사적으로 막은 과학자와 스파이들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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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를 쪼갬으로써 그들은 세상을 분열시켰다."


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할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려면 이 책부터!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이 줄줄이 나오는 20세기 전설의 과학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가득합니다.


인류가 발명한 가장 위험한 무기 원자폭탄. 제2차 세계대전은 일본에 핵폭탄이 터지고서야 끝났습니다. 미국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에서 진행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연합군이 아닌 나치가 먼저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맨해튼 프로젝트와 동시에 나치 우라늄 클럽의 원자폭탄 개발을 방해하기 위한 알소소 부대의 활약기를 담은 베스트셀러 작가 샘 킨의 <원자 스파이>.


프롤로그부터 긴박한 액션물! 에피소드들마다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도 될듯한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감탄합니다. 628페이지라는 방대한 분량인데도 재미없는 구석이 없을 정도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영화 한 편 찍을 만큼 스토리가 풍부하고 재미있습니다. 


40여 장의 사진과 도판, 어려운 과학적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명쾌한 일러스트까지. 원자 첩보전에 휘말린 수많은 과학자와 스파이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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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세계사 - 영화가 새로워지고 역사가 재미있어지는 보다 역사
송영심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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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로 배웠던 세계사 지식 덕분에 영화를 더 풍성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경험해 보셨나요.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는 물론이고 스쳐지나칠 수도 있을 만한 장면에서 깨알 같은 역사 정보가 도움이 될 때도 꽤 많습니다. 알지 못했더라면 모른다는 사실도 모른 채 넘겼을 장면이었을 테지요.


영화 속 장면에서 역사적 순간을 발견해 세계사를 더 재미있게 이해하고 영화 감상도 더 풍요롭게 해주는 <영화보다, 세계사>. 세계사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쓴 청소년도서이지만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도 아우르는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영화보다, 세계사>에서 다루는 20편의 영화를 통해 고대 그리스부터 우주 탐사에 이르는 SF 세계관까지 동서양 과거, 현재, 미래를 다채롭게 들여다봅니다. 재미있게 본 영화도 있고, 지루할 듯싶어 안 본 영화도 있는데 이번 기회에 다양한 영화를 만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문명, 사회 문화, 전쟁과 개척, 종교, 인물을 주제로 4편씩 소개합니다. 저자는 서유럽 중심 사관에서 벗어나고자 동서양을 아우르는 내용, 평범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를 의도적으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물론 재미 요소까지 있는 영화여야 하는 건 당연하고요.


처절한 삶을 살았던 로마 검투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글래디에이터>를 통해 로마 제국의 멸망과 관련한 세계사를 짚어줍니다. 영화가 실제 역사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땐 그 부분도 명확히 짚어주기에 이 부분이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픽션을 더한 장면을 역사적 사실로 온전히 믿어버리기도 했거든요.


현재 지구의 모습을 보면 더 실감하게 되는 2067년 시점의 지구를 담은 명작 <인터스텔라> 편에서는 시간 여행을 하는 웜홀에 대한 지식까지 짚어줍니다.





OST가 멋진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혁명이라는 두루뭉술한 시대적 배경 정도로만 알고 봤던 게 다였고, 그마저도 베르사유의 장미 만화책 배경으로만 알고 있던 빈약한 지식수준이라 유심히 들여다봤습니다. 프랑스 대혁명이라는 큰 사건만 알고 있었는데 18세기부터 19세기를 관통하는 거대한 흐름을 따라가야 이해할 수 있는 영화였더라고요.


롱 테이크 영화로 유명한 <1917>은 이미 익숙한 소재로 사용되었던 제2차 세계대전보다 낯선 제1차 세계 대전을 다룬 영화여서 저도 챙겨봤던 영화입니다. 왜 그렇게 목숨 걸고 달려야 했는지 이제서야 역사적 지식을 채워봅니다.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전쟁 관련 도서를 자주 접하는 요즘인지라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천재 수학자 존 내시를 다룬 <뷰티풀 마인드>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와닿습니다. 얼마 전 읽었던 <살아 있는 것은 모두 게임을 한다>에 주요 이론으로 등장한 게임 이론의 창시자 존 내시. 냉전 시대 정보전의 희생양이 된 그의 삶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타이타닉>을 통해 미국 이민자들의 아메리칸드림의 역사를, <서프러제트>에서는 여성 참정권 운동의 역사를, <호텔 르완다>에서는 아프리카 내전과 관련한 역사를 살펴보는 등 20편의 영화로 인류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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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태도 - 기억은 사라져도 기록은 남는다
이수현 지음 / 지식인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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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속의 허기를 채우는 문장들의 탄생이 어디서 비롯되었고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기록하는 일상이 습관이 된 이수현 작가의 기록 여정이 담긴 에세이 <기록하는 태도>.


2020년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단편소설 <시체놀이>가 수록된 단편집 <유리 젠가>의 이수현 작가. 그의 문장에는 위태로운 청춘의 길을 때로는 치열하게 때로는 담담하게 걷는 MZ 세대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있습니다.


경력과 강점을 보기 좋게 나열하는 자소서를 쓰다가 순수한 감정으로 써 내려갔던 일기와의 간극에 혼란스러워하는 에피소드로 시작합니다. 한껏 자유로울 수 있는 일기 쓰는 걸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 그조차도 그만뒀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일기를 쓸 때면 다음 날이 궁금해졌지만 이제는 다음이 궁금하지 않은 하루하루입니다.


결국 자소서를 쓰다가 새파일을 열어 자판을 뚱땅거립니다. 번잡하고 요동쳤던 마음이 이내 고요해집니다. 그 기분을 참 오랜만에 맛보게 되자 내일 써 내려갈 하루가, 미래가 기대되기 시작합니다. 오래된 일기를 들춰보면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던 나를 일으켜 세우기도 합니다.


원하는 글을 마음껏 쓰기 위해 직장생활을 하는 이수현 작가. 직장생활과 병행한 글 작업 그리고 대학원 생활까지. 다양한 생활의 무늬를 지닌 채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밝힐 때 무척 놀랐습니다. "하나의 자아가 무너졌을 때 또 다른 자아가 회복력이 되어주기 때문"에 그렇게 나만의 방식으로 발자취를 남기며 살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낮에는 IT 회사 서비스 기획자로, 퇴근 후엔 소설가로, 대학원생으로, 누군가의 딸이자 누나로, 에디터로... 다양한 자아로서의 경험은 다양한 빛의 글감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곳곳에 많이 나누어 담아도 나만의 방식과 속도로 걷는 게 관건입니다.


하루를 기록하는 순수한 즐거움은 자유로운 감정을 기록하고 꾸밈없는 일상의 단면을 공유할 때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해 기록한다면 피상적인 글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근원적인 마음의 갈증과 허기를 해소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자유로이 기록하는 마음이야말로 진실하고 순수한 나와 조우하는 길이라는 걸 들려줍니다.


"쓰는 일은 있는 힘껏 자유로워야 한다." - p41, 기록하는 태도


소소한 기록도 꾸준히 모이면 삶의 연대기가 됩니다. 글감, 감정, 대화, 가사, 추억, 다정, 필사노트라는 다양한 기록의 형태도 보여줍니다. 이수현 작가는 기록을 통해 나는 과연 잘 살고 있는가를 끊임없이 묻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록을 통해 그런 고민을 헤쳐나가고 있었습니다.


삶이 매 순간 버라이어티할 순 없습니다. 피곤합니다. <기록하는 태도>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은 어찌 보면 평범한듯한 추억이지만 기록으로 남겨져 그 가치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숨 쉬듯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읽히는 담백하고 다정한 작가의 문장들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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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앤드 러브 - 일과 사랑, 어느 쪽을 택할 것인가
마이라 스토로버.애비 데이비슨 지음, 이기동 옮김 / 프리뷰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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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커리어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는 데 집안일이 얼마나 자주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할 겁니다. 생의 동반자와 자신의 경력 사이에서, 결혼할지 말지, 아이를 가질지 말지... 더 나아가 부모님의 노후를 어떻게 돌봐드릴지, 은퇴 후 생활을 어떻게 할지... 우리는 일과 사랑이 걸린 수많은 결정 앞에서 혼란스럽습니다.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활동해온 경제학자 마이라 스트로버 교수와 그의 강의를 듣고 효과적으로 의사결정하는 방법을 배워 실천적 삶을 살아온 제자 애비 데이비슨의 <머니 앤드 러브>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통합 접근법을 담은 책입니다.


"사랑은 동화가 아니고, 일도 구속이 아니다." - 책 속에서


배우자를 선택하고, 자녀를 가질 것인지, 가사 분담, 어디서 살고, 이사는 언제 할지,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해나가는 문제, 어려운 인간관계를 극복해 나가는 법, 어쩔 수 없이 마주하는 이혼 문제, 집안의 어른을 부양하는 문제 등 성인으로서 마주하는 전반적인 삶에 필요한 조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콩깍지가 씐다는 말이 있죠. 특히 사랑과 관련해서는 정신을 못 차리게 합니다. 그때는 사고가 잠시 흐려집니다. 잘못된 선택은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됩니다. 철학자 루스 챙은 좋은 결정은 바람직한 대안들이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다른 대안조차 떠오르지 않습니다. 여러 선택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렇게 우리는 잘못된 결정을 내립니다.


<머니 앤드 러브>의 핵심은 의사결정의 틀이 되는 5C 프레임워크입니다. 삶의 목표와 우선순위에 맞게 의사결정하는 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기존에 의사결정과 관련한 숱한 책이 나와 있지만 이 책은 인간관계를 고려해 직업과 인생의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모든 걸 한꺼번에 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분명히 하고, 충분한 정보와 균형감각을 가지고 개인적인 목표와 직업상의 목표를 추구하는 데 도움 되는 이야기들입니다.





힘든 결정을 피하거나 성급하게 결론 내리는 대신 5C 프레임워크는 사랑과 일에 관한 의사결정 수준을 높이고, 그렇게 해서 나타날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줄 거라고 합니다. <머니 앤드 러브>에서 명확히 하기, 소통하기, 대안 알아보기, 다른 사람의 의견 듣기, 예상 결과 따져보기라는 5C 프레임워크의 단계를 차근차근 배워봅니다.


워킹맘, 경력단절 여성, 전업주부 등 여성들의 삶에서 마주하는 까다롭고 골치 아픈, 일과 사랑에 관한 다양한 결정들을 사례로 보여줍니다. 더불어 내 삶에 직접 적용해 보는 라이팅 페이지가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와닿는 실용적인 방식이라 책을 읽는 내내 함께 연습한다면 책을 덮을 무렵엔 훨씬 가뿐한 마음이 들 겁니다.


파트너가 없거나 자녀가 없는 경우에도 책에서 짚어주는 상황을 가정해 보면서 생각해 보자고 조언합니다. 바람직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가치관과 선택의 기준을 얻게 되거든요.


프레임워크에 나온 질문을 고민할 때마다 나를 더 잘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고집하고 어떤 선입견에 빠져 있었는지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특히 대안 알아보기 단계를 등한시했었다는 것에 스스로에게 놀라기도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양자택일로 가뿐하게 결정 날 수 있는 게 많지 않은데도 광범위한 대안을 고려하는 사고방식에 익숙해지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땅을 치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지금의 나를 만들어낸 숱한 선택의 그날들로 되돌아가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아직 중장년, 노후의 삶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날들의 선택만큼은 5C 프레임워크로 좀 더 나은 결론을 내리고 싶습니다.


5C 프레임워크는 사랑과 일에서 마주하게 되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유연하면서도 확고한 분석 틀입니다. 물론 모든 게 다 내 맘대로 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성급한 선택이 낳을 고통스러운 삶 대신 건실한 고민 끝에 내린 현명한 결정이 끌어낼 삶이라면 그래도 좀 더 살아볼 만한 삶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여러분들도 하루라도 일찍 이 책을 만나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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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과 해방 사이
이다희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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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정한 표준에서 벗어난 적 없는 무색무취의 보통 여자로 살다 규격의 경계 너머로 기웃거리기 시작한 이다희 저자의 성장 에세이 <순종과 해방 사이>.


"나는 오늘도 조금 더 용감해진다." - 책 속에서


내 것이 아닌 삶을 살다 보니 결국 몸이 신호를 보내오더라고 합니다. 답답함에 숨이 막혔고, 숨을 쉬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글의 형식으로 말이죠.


부치지 않는 편지글 속에는 원망, 분노, 자책, 자기 연민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다 기어코 엄마 앞에서 터집니다. 그런 자신을 묵묵히 안아주던 엄마의 손길. 이 세상에 나를 끌어안아 주는 사람이 있다는 한 줄기 빛이 되어줍니다.


그때 경험한 감정은 진짜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을 내디딜 수 있도록 용기가 되어줍니다. 순종에서 해방으로 향하는 여정. 그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처음으로 되돌아갈 것만 같은 불안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방향을 잡아준 건 당시에 읽은 책이었습니다.


조남주의 『그녀 이름은』을 읽으며 고분고분한 여자의 역할을 하면 착한 사람이란 말은 듣겠지만 자기 인생을 살지 못한다는 걸 확인하기도 합니다.  왜 내 결혼만 망했을까라는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혔을 때 읽은 브레네 브라운의 『수치심 권하는 사회』는 진흙탕 같은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하기로 마음먹도록 도와줬습니다.


그는 책을 통해 연대와 공감의 힘을 배우게 됩니다. 그 힘을 독자에게도 이어줍니다. 순종에서 해방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필요한 질문을 던지며 나로 사는 법을 터득해가는 여정에 동참하도록 합니다.


가슴 답답한 불안함과 나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걸 어떻게 해소해나가는지 실천적 행동을 보여주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겪는 불안과 두려움은 책 속 문장이라는 약을 통해 조금씩 다스려나갑니다. 책에 적혀있는 이야기가 자신을 향하고 있을 때 이다희 작가는 얼른 손을 잡았습니다.


"수치심과 취약함을 감추느라 써온 에너지를 이제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쓸 수 있게 되었어." - p39





때로는 노력한 게 무용한 것처럼 끝나 버릴 것 같다는 절망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때 읽은 나탈리 골드버그의 『글 쓰며 사는 삶』은 절망적인 날에도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행위 자체에 의미를 찾는 글쓰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단정하고 선한 모습만 선별해서 보여주는 삶 대신, 아무런 보상이나 성과가 없어도 온 마음을 기울여 기꺼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 시간입니다.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가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것은 거대한 현실도, 도무지 바뀔 것 같지 않은 세상도 아닌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 소명을 찾아가는 길,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 가는 과정이 너무 멀게만 느껴져서 스스로를 작게 만든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이 떠올랐어." - p269​


읽는 내내 여성 연대의 힘을 오롯이 받을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아직은 더듬더듬 찾아가는 중이지만, 매일 조금씩 더 용감해지고 있는 중이라는 작가처럼 당신의 용감한 해방을 응원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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