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셀프트래블 - 기타큐슈·벳푸·유후인, 2024-2025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김수정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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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절반도 안 되는 작은 도시이지만 매력은 결코 작지 않은 후쿠오카. 김수정 여행작가의 <셀프트래블 후쿠오카>로 후쿠오카와 근교 여행을 준비해 봅니다.


여행자가 꼭 가봐야 할 명소부터 먹거리, 쇼핑 스폿을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했습니다. 후쿠오카 도심인 하카타역 주변부터 벳푸, 유후인, 고쿠라 등 근교 여행지까지 아우르는 정보가 가득해, 이 책 한 권이면 여행 준비는 끝납니다.


해외여행이 처음이거나 후쿠오카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도움 되는 내용이 가득합니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여권 발급, 항공권 예약, 교통 패스 활용 방법 등 초보자도 따라 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후쿠오카의 복잡한 교통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해 버스나 지하철을 처음 이용하는 사람도 무리 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여행자를 위해 렌터카 이용법도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후쿠오카 대표 명소를 비롯해 후쿠오카 여행에서 꼭 해봐야 할 것들을 잘 뽑아놨습니다. 예전엔 이런 가이드북을 봐도 선물 아이템 페이지엔 관심 없었는데 요즘은 소소한 선물을 사야 할 일이 늘어나서 쇼핑템을 유심히 살펴보게 됩니다. 이왕 간 김에 사 올 수 있는 걸 놓치면 돌아와서 계속 후회하더라고요.


특히 저자는 후쿠오카 맛집에 진심입니다. 삼시 여섯 끼를 채울 정도로 작가가 초이스한 추천 맛집이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알려진 숨은 맛집까지 섭렵해 봅니다.





인천공항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후쿠오카여서 이동시간이 짧다는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야겠지요. 짧은 1박 2일 여행부터 근교까지 둘러보는 3박 4일 일정의 추천코스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근교 교통편이 이곳에 있기에 후쿠오카 여행의 시작이자 마지막인 하카타역 주변부터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쇼핑과 식도락 여행에 제격인 후쿠오카입니다. 핫플레이스가 가득해 눈이 핑핑 돌아갑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처럼 복잡하다는 느낌은 덜합니다. 소도시 특유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한적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가도 있고, 꽃과 나무가 가득한 우미노나카미치 지역 덕분입니다.





저는 후쿠오카 도심 여행보다는 근교 여행지 유후인, 벳푸에 더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온천을 하며 료칸에서 하루 머물고 싶습니다. 벳푸의 지옥온천 순례는 필수코스지요. 쇼핑, 먹거리, 온천 등 다양한 테마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후쿠오카와 근교 여행을 떠나보세요.


후쿠오카 도심과 근교를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셀프트래블 후쿠오카>로 현지 문화를 충분히 즐기는 여행을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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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익스프레스 - 길고 쓸모 있는 인생의 비밀을 찾아 떠난 여행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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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와이너의 신작 《프랭클린 익스프레스》는 전작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철학적 탐구를 넘어, 실용적이고도 현실적인 자기계발의 아이콘 벤저민 프랭클린을 재조명합니다.


《프랭클린 익스프레스》는 한 인물의 인생을 망라하는 전기라기보다는 좋은 삶을 추구하는 방법에 관한 책입니다. 에릭 와이너 저자는 60세라는 삶의 중요한 이정표를 앞둔 시점에 잘 나이 드는 법을 알려주는 길잡이가 절실하게 필요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렇게 미국 최초의 자기 계발 전도사인 벤저민 프랭클린을 쫓기 시작합니다. 보스턴, 필라델피아, 런던, 파리 등 프랭클린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며 그의 인생을 해부합니다. 에릭 와이너 저자가 발견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가르침이 담긴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길고 쓸모 있는 삶을 사는 비결을 만나보세요.


벤저민 프랭클린도 인간적인 흠결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불안, 시련, 걱정이 가득한 우리의 삶을 그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100달러 지폐의 인물화가 될 정도로 미국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어록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그의 인생관을 적용하는 자기계발서가 유행처럼 나왔고, 저도 한때 프랭클린플래너를 사용했습니다.


《프랭클린 익스프레스》는 계몽주의자였던 벤저민 프랭클린의 실용주의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작동하는지, 불완전한 인생에서 쓸모 있는 삶을 찾기 위한 에릭 와이즈의 여정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수성가 하고자 노력했던 '벤'은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았습니다. 경험과 실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 했고 인생을 탐구했습니다. 주어진 선택지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았습니다. 반항적 성향은 오히려 그를 차별화시켰고, 덕분에 그의 인생은 모험으로 가득합니다.


저자는 프랭클린의 이 모험 정신을 선택의 결과와 연결해 짚어줍니다. '벤'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를 통해 자기 결정의 중요성을 짚어줍니다.


더불어 이 모험이 창의성과 혁신의 본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합니다. 프랭클린이 활동한 18세기 필라델피아는 현대의 실리콘밸리와도 같았습니다. 저자는 이 시기를 통해 그가 어떻게 혁신과 창의성의 중심에서 활동했는지를 조명합니다. 스타트업 정신과도 일맥상통하는,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부분입니다.


그런 만큼 프랭클린의 인생은 위기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기회로 바꿀 줄 알았습니다. 위기 관리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대의 불확실한 사회에서 살아남는 데 중요한 덕목인 유연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우리는 상처의 총합이 아니다. 모든 오자는 교정할 수 있다. 그저 실력 있는 인쇄공만 만나면 된다. 아니, 직접 수정해서 인쇄하면 된다. 저자는 실수를 바로잡아 신판을 낸다. 결국 우리는 자기 삶의 저자이며 우리 모두가 1인 출판사다. - p152





흥미로운 점은 프랭클린은 인생이 수정 가능하다고 믿었다는 겁니다. 삶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고칠 수 있는 기회로 여겼습니다. 이게 바로 성장 마인드셋이지요. '벤'의 삶은 항상 수정과 보완의 과정이었습니다. 물론 현실의 삶에선 수정 불가능한 실수도 생깁니다. 그럴때면 프랭클린 역시 우리 모두처럼 고통스러운 실수를 힘겹게 받아들이며 수용해야 했습니다.


프랭클린은 자신의 지혜를 타인과 나누려 했습니다. 출판업자로서의 그의 경력은 지식을 공유하고 나누는 것에 대한 가치와 믿음을 잘 보여줍니다. 개인의 발전을 넘어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재밌게도 출판업자로서 '벤'은 사람들이 읽지 않더라도 구입할 수밖에 없는 책을 만들어냈습니다. 실용주의적 사고와 상업적 감각을 잘 보여줍니다.


프랭클린은 풍자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유머 감각을 사회 비판의 도구로 활용했습니다. 다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일화가 많습니다. 프랭클린의 괴짜 같은 성향은 결국 그를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프랭클린은 물질적 성공뿐만 아니라 내면의 탐구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저자가 '벤'의 영혼의 장소를 찾는 여정은 물질적 성공과 영적 성장이 상호 보완적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물질적 성취 외에도 내면의 평화와 자기 이해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하지만 프랭클린의 삶에는 여러 가지 모순이 존재했습니다. 그는 자유와 평등을 주장했지만, 동시에 노예제를 유지했던 인물입니다. 저자는 그의 복잡한 인격을 조명합니다. 영웅적 인물도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비판적 사고를 이어갑니다.


그럼에도 프랭클린의 노년은 허무한 하루하루 대신 오히려 더 대담한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바로 에릭 와이너가 찾고자 했던 그 지점입니다. 노인이 어떻게 행동해야 '마땅한가'에 대한 사회적 관념을 거부했던 프랭클린입니다.

프랭클린의 유산은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의 실용주의 철학과 혁신적인 사고는 여전히 현대 사회에서 빛을 발하고 있고, 자기계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프랭클린의 발자취를 따라간 저자는 그가 남긴 유산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프랭클린의 철학을 현대적인 맥락에서 재해석하며, 행동 중심의 실용주의가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 보여주는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프랭클린의 삶과 철학을 통해 현대인의 삶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교훈을 끌어내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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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냥의 스몰톡 : IT 비즈니스의 세계 - 현업자에게만 보이는 IT 지식 쉽게 풀어드림
이미준(도그냥)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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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자의 인사이트로 풀어내는 이커머스와 온라인 서비스의 비밀 <IT 비즈니스의 세계>. IT 비즈니스 세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입니다.


필명 도그냥으로 활동하는 이미준 저자는 카카오스타일의 프로덕트 오너 등 이커머스와 온라인 서비스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업자의 관점에서 IT 산업의 이면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온라인 서비스들은 어떻게 작동할까요? 쿠팡에서 쇼핑하고,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고, 배달의민족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이 모든 과정이 그저 편리하다고만 느끼셨나요?


하지만 그 편리함 뒤에는 복잡한 기술과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이 숨겨진 세계를 <IT 비즈니스의 세계>가 명쾌하게 풀어냅니다. 당신의 일상 속 온라인 서비스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IT 비즈니스에는 작은 결정 하나에도 깊은 전략적 사고가 담겨 있습니다. 평소 생각 없이 했던 행동들의 비밀을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OTT 구독을 볼만한 작품이 공개되었을 때 딱 한 달만 구독하고 해지하는 걸 반복하는 편인데요. 보고 싶었던 작품을 다 보고 나면 만료일까지 다른 볼 만한 걸 찾을 때마다 매번 뭔가 아쉽다는 생각을 습관적으로 해왔더라고요. 그런데 저만 그런 게 아니었나 봅니다. '넷플릭스 볼-거-없어-병'이라는 말까지 있는 걸 보면 말이죠.


단순히 콘텐츠 부족 때문이 아니라, 개인화된 알고리즘이 역설적으로 사용자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구조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합니다. 넷플릭스의 추천 시스템은 과거 시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지만, 오히려 사용자의 선택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IT와 비즈니스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책을 팔아보면 보이는 ‘판매지수’ 편에서는 서점에서 눈에 띄는 바로 그 숫자의 비밀을 알 수 있게 됩니다. 판매지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사용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사례를 통해 판매지수가 왜 중요한지 설명합니다.


쿠팡플레이와 배민만화경의 성공과 실패를 비교해 보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구성 요소가 무엇인지 명확해집니다. 쿠팡플레이는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 반면, 배민만화경은 사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사례로 분석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차이를 통해 성공적인 IT 비즈니스 모델의 필수 요소, 이커머스의 핵심을 이해하게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나이키의 '백투더퓨처 신발'과 같은 사례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비즈니스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나이키의 성공은 단지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경험을 최적화하는 데 있습니다. 브랜드가 고객과의 감성적 연결을 강화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반면 조조슈트의 실패 사례는 데이터 수집이 비즈니스 성공의 전제조건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고객의 실제 요구를 무시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한계를 탐구합니다.


사용자 주도형 서비스는 성공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꾸 장터는 그 대표적인 예로,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커뮤니티가 어떻게 비즈니스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줍니다.





마켓컬리는 오픈마켓의 전형적인 방식을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IT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PG사를 인수해 결제 시스템의 통합을 이뤄냈습니다.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공적인 운영 전략을 이해하려면 이러한 사례를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온라인 쇼핑에서 충동구매가 일어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제는 집을 충동구매하는 단계에 이른 온라인 쇼핑입니다.


IT 기술의 발전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사례에서 등장하는 부모님의 G 메일 계정 수는 지금까지 쓴 스마트폰 수라는 걸 보면서 너무나도 공감되어 빵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쿠팡부터 넷플릭스까지, 온라인 서비스의 비밀을 통해 디지털 시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넷플릭스의 개인화 알고리즘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 메타버스가 게임 산업에 미치는 영향, 온라인 충동구매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IT 비즈니스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정보 과잉 시대의 정보 폭식증과 거식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등 다양한 질문거리를 던지고 있는 책입니다.


이커머스와 온라인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 <IT 비즈니스의 세계>. IT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은 일반 독자에게도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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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학교 - 마음속 날뛰는 감정을 현명하게 길들이는 지혜 48
안셀름 그륀 지음, 배명자 옮김 / 나무의마음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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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감정에 휘둘려 후회하거나,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감정의 파도에 휩쓸립니다. 하지만 안젤름 그륀 저자는 감정을 삶을 휘어잡는 힘이 아닌, 삶을 명료하게 만드는 지혜의 길잡이로 바라봅니다.


감정이 나의 적이 아닌 친구이자 삶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감정 사용법 <감정 학교>. 감정을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감정을 대하는 관점을 현명하게 이끌어줍니다.


전통적인 기독교적 교리에 뿌리를 둔 독일 베네딕토회 수도원 원장인 저자 안젤름 그륀은 현대인의 삶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심리학적 통찰과 철학적 지혜로 접근해 종교를 넘어선 다양한 독자층에게 공감과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감정의 복잡성을 심리학과 종교적 통찰을 결합해 풀어냅니다. 감정의 중요성과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차근차근 만나는 시간입니다. 안젤름 그륀의 지혜는 감정을 단순히 조절하는 것을 넘어, 감정을 삶의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목차를 훑으면서 지금 나의 고민에 딱 들어맞는 감정을 만나기도 하고,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감정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지금의 삶을 만든 감정들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삶이 괴롭다고 느끼는 건 불편한 감정들을 느낄 때입니다. 특히 타인으로부터 받은 불편한 감정은 마음앓이가 심합니다. 타인의 성공이나 행복을 보며 느끼는 질투와 결합된 감정 시기심은 우리를 갉아먹는 영혼의 독침과도 같다고 합니다. 존엄성을 훼손당했을 때는 모욕감을 느낍니다. 이처럼 인간 관계에서 쉽게 나타나는 감정들을 하나씩 살펴봅니다.


실망, 혐오, 적대감, 복수심, 분노, 증오 등 우리의 내면을 흔드는 감정들과 더불어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불편한 감정들도 짚어줍니다.


탐욕은 끝없는 갈증처럼 우리를 집요하게 괴롭히고, 죄책감은 용서받지 못한 마음의 짐이 됩니다. 비통함과 무력감은 우리를 내면의 무덤으로 이끌며, 후회와 걱정은 끊임없이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문제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일이 흔하다는 겁니다. 이 감정들은 때로는 너무 깊숙이 자리 잡아 자신조차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감정 학교>에서는 불편한 감정들을 인식하고 이름을 붙여주는 작업을 통해 내 감정들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다룰 수 있는 조언을 들려줍니다.


감정을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도구로 활용하려면 내 안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시 바라봐야 한다고 합니다. 흔히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감정도 잘 다뤄질 경우, 상황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습니다. 화, 슬픔, 고독, 지루함, 두려움이 어떻게 새로운 가능성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기회로 거듭나는지 배우게 됩니다.





<감정 학교>를 읽으며 새롭게 눈을 뜬 것 같은 기분을 느낀 부분은 바로 기분 좋은 감정 편에서였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에만 매몰되다 보니 기분 좋은 감정들을 오히려 소홀히 대했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기분 좋은 감정을 천천히 음미하는 법을 몰랐습니다. 강력한 힘을 지닌 사랑, 열린 마음을 갖게 하는 기대감, 영혼의 숨결을 불어넣는 희망 등 긍정적인 감정들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더욱 깊이 연결되도록 돕습니다.


자유, 행복, 감동, 경이, 기쁨 등은 우리의 영혼을 깊이 있게 만들어줍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우리가 자신의 내면과 조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며, 내면의 평화를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타인과 함께하는 기분 좋은 감정들, 나를 안정시키는 기분 좋은 감정들을 통해 그 감정들이 어떻게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감정이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감정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감정적 스트레스를 느낄 때마다 그 감정에 휘둘리기만 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48가지 감정 사용법을 알려주는 <감정 학교>.


감정을 억누르는 것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의 차이점, 감정을 긍정적으로 다루는 것이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감정 관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의 변화는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감정의 진정한 이해와 활용을 위한 최고의 안내서입니다. 내 감정을 제대로 알았을 때 삶은 더 명료해지고 풍요로워진다는 걸 일깨우는 지혜가 가득합니다. 감정의 마스터클래스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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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중세 유럽 역사
신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야스시 스즈키 그림, 전경아 옮김 / 생각의집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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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일러스트로 탐험하는 중세 유럽 신화와 역사 <그림으로 보는 중세 유럽 역사>.  중세 유럽의 다채로운 세계를 일러스트와 사진, 핵심을 콕 짚은 내용으로 생생하게 되살려낸 책입니다. 텍스트만으로는 느끼기 어려운 중세의 분위기와 디테일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판타지 문학과 게임의 영감이 된 중세 유럽의 환상적인 신화 요소까지도 함께 다룹니다.


역사적 인물, 신화와 전설, 사회구조, 세계관, 중세인의 생활상을 아우르며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소설 속 세계를 탐험하듯 중세 유럽을 체험하는 시간입니다.


역사와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혹적인 도감 <그림으로 보는 중세 유럽 역사>. 중세를 배경으로 한 책을 읽을 때 탄탄한 배경지식이 될 만한 멋진 중세도감입니다.


아서왕 이름은 너무나도 익숙해서, 정작 잘 모르는데도 아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인물이지요. 아서왕 전설에 대해 이번 기회에 정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인물관계도까지 깔끔하게 나와있어 이참에 아서왕 관련 책을 제대로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카를 대제(샤를마뉴)와 그의 용맹한 파라딘들, 전설적인 궁수 윌리엄 텔과 민중의 영웅 로빈 후드, 프랑스를 구한 잔 다르크 등 중세 유럽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스토리 배경을 알게 된 시간입니다. 이 영웅들은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창작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으로 보는 중세 유럽 역사>는 유럽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동시에 판타지 세계의 근원을 탐색하는 재미를 안겨줍니다.


중세 유럽은 당시 사람들의 믿음과 두려움을 반영하는 신화와 전설이 풍부한 시기였습니다. 오딘, 로키, 발키리와 같은 북유럽 신화의 인물들부터 성배전설, 파우스트 박사, 그리고 연금술과 현자의 돌과 같은 전설까지 폭넓게 다룹니다.


중세 유럽의 문화와 상상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는 환상 속 생물과 괴물도 등장합니다. 드래곤, 유니콘, 가고일과 같은 환상 동물들은 물론이고, 당시의 과학적 지식과 미신이 혼합된 결과로 탄생한 크라켄이나 골렘 같은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중세 유럽의 생활상은 오늘날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채로웠습니다. 농촌 사회의 구조, 농민들의 생활상, 그리고 그들이 겪었던 어려움들까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중세 농작물, 물레방앗간, 중세의 축제와 같은 주제는 당시 농민들이 어떻게 살아갔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중세 초기의 시간 개념은 오늘날 시각에서 보면 흥미롭습니다. 태양이 뜨고 지는 낮밤 두 가지 구분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과 보급되며 교회와 수도원이 생기자 좀 더 세밀한 시간 구분이 도입됩니다. 사제와 수도사가 신앙생활을 위해 울리던 시보의 종소리를 기준으로 말이죠. 이처럼 중세의 시간 개념은 교회와 수도원의 일과표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중세 도시의 발전과 그 내부 구조, 정치적 시스템, 상업 활동 등을 다루는 장에서는 중세 유럽이 농촌 중심에서 점차 도시 중심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도시의 성립 과정과 중세 상인의 역할, 길드의 성립 등 경제적 변화의 중심에서 있었던 도시의 중요성을 잘 보여줍니다.


흑사병과 같은 재해가 도시 생활에 미친 영향도 볼 수 있습니다. 흑사병은 중세 유럽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인구 감소와 사회 구조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세 유럽 사회에서 기독교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톨릭과 정교회의 차이, 교회의 조직과 역할, 수도원의 생활과 성지 순례 등 기독교가 중세 유럽 사회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큽니다.


이단과 파문, 십자군 원정 등 기독교의 힘이 사회와 정치에 끼친 영향도 다루어집니다. 십자군 원정은 중세 유럽의 정치적, 종교적 갈등의 중요한 부분이기에 당시 사회 구조와 권력 관계를 이해하는 데 꼭 알아야 할 내용입니다.


국왕과 영주들 간의 복잡한 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된 중세 유럽의 봉건제도, 중세의 전쟁과 기사, 용병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습니다.


중세 유럽 역사와 문화를 전반적으로 훑고 싶다면 <그림으로 보는 중세 유럽 역사>를 추천합니다.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된 이야기의 원형을 만날 수 있고, 오늘날까지 영향을 끼친 중세 유럽의 문화와 사회 구조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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