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물만두 > 내가 왜 명절 증후군???
아침에 토요일날 만순이가 사온 홍어회랑 밥을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티비를 보다 약간 졸았다. 갑자기 토사광란 시작... 으... 5번 토하고 화장실 들낙달락... 엄마는 일하다 말고 내 손, 발 바늘로 따고, 만순이는 연신 대야를 가지고 왔다갔다... 급기야 토하다 기도로 넘어가 다시 한번 기절 직전까지 가고...
엄마 : 어제 꿈자리가 그렇게 사납더니 니가 액땜하는구나...
윽... 울 엄마 꿈은 너무 잘 맞는다. 홍어회 탓도 아니다. 같이 먹은 식구들은 모두 좋다. 나만 그렇다. 지금은 괜찮다. 명절 증후군인가...
엄마 일은 못 도와드릴망정 가만히나 있어야 하는데 내가 왜 이런지 참... 이만하니 다행이다 싶지만 하필이면 이런 때 사고를 치냐고요...
흑... 여러분 음식 조심하시고 제가 님들 몫까지 땜했다 생각하세요...
즐겁고 편안한 추석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