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카드메일
[카드가 안 보이거나 소리가 안 들리세요?]
- 스피커를 켜고 볼륨을 높이세요
- 최신 버젼의 플래쉬 플러그인을 다운로드/설치하세요.  다운받기
이성호

그리하옵소서............

제목: 그리하옵소서.


하늘에는 영광으로

땅에서는 평화로

그 때의 기원을

“큰 빛” 에 이루 워 주소서.


크고 비밀한 일들로

대면하여

아시는 목자로 인치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처럼

맛 나로 이끄시는

초장되게 하소서..................


아론과 훌 같은

동일한 마음들을 주사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는 비 젼 되게

축복하여 주소서.......................


열린 문이 되시는

이 날에

그리 하옵소서

주여!



주후 2007, 3, 4.주일날,
강단에 서는 목사를 멀리서,
아들로 바라보면서...................

양우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카드메일
[카드가 안 보이거나 소리가 안 들리세요?]
- 스피커를 켜고 볼륨을 높이세요
- 최신 버젼의 플래쉬 플러그인을 다운로드/설치하세요.  다운받기
박덕례

좋은 날

제목: 아름다운 덕

아침에 교회로 가려고 탄 버스 안에서 흐뭇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어떤 중년의 여자 둘이서 버스가 정차 하면 내리려고
차 뒷문에서 얘기를 주고받고 하더니 한 여자가 충전기에
교통카드를 찍는 다.

탈 때나 마찬가지로 내릴 때도 찍어서 확인해야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므로 그렇게 하는데,
친구 여자가 하는 말 “얘 !내가 탈적에 네 것까지 현금으로
내고 거스름돈을 받았는데 왜 찍느냐고“ 한다.
그러니까 요금이 이중으로 지불 된 셈이라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운전기사에게 예기를 하는데 기사 양반은 기계 속에
들어간 것은 뺄 수 없으니 친구에게 말을 하지 않은 것이 잘못
이라고 하면서 어쩔 수가 없다고 하는데,
여자는 “ 억울하니까 돌려 주 세요”라며 떼를 쓰고 기사양반은
마침 신호등이 빨간 불이라 차를 정지 하면서 자기 돈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을 하면서 지갑을 열어 천원을 꺼내어 준다.
두 여자는 웃으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내렸는데,

차안에서 이 들을 지켜보던 승객들은 기사아저씨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요즈음 모두가 매 마른 마음들이라고 하지만,
비록 작은 돈이라도 싱 강 이를 벌이지 않고 선뜻 승객의 요구를
자기 것으로 들어 주는 작은 서비스 정신에 미소를 머금게 하며
아름다운 덕을 보는 기분 좋은 하루로 이어 지게 한다.

하찮은 행동 같지만 쉽지 않는 것이 작은 것에 귀를 기 우리고
들어 주 는 것인데
우리의 사회가 이처럼 바뀌어 간다면 아름다운 세상이 되리라고,
생각하게 한다..............

2006, 12, 8. 버스 안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취직을 하고?


수입은 없고 지출은 늘어만 간다.


답답한 마음은 언제 나이만 먹었는지 육십을

넘었고 실버 취업에 문을 두드려 보아도 해당이

안 된다고 하고  난감한 생각에 몸으로 떼 울 파출부 나

청소부에 일하려고 맘을 먹는데 이곳저곳이 쑤셔오니

이래 가지고야 어떤 일을 할 수가 있겠는가?


하늘 처다 보고 물 한 모금 삼키는 병아리 같이 껌뻑이는 실눈

으로 불쑥 하는 말이 “ 택시 기사나 하자!”그런데 운전 경험이

겨우 한달되는 신참을 어느 차주가 써줄까? 멍청하게 중얼중얼

하는데 할아버지의 “왈! 내 기사 노릇해 월급을 줄께 “엥?”

“정부가 발급한 자격증을 갖고 있잖아!”기발한 아이디어다.


지금의 할아버지는 신장 투석으로 힘든 치료 중인지라 운전대를

넘겨주고 옆 자리에 편히 앉아서 병원 치료를 다닌다.

자기를 위해서 온갖 자존심 다 버리고 기를 쓰며 면허를 취득하고

보호자로써 필수운전을 하는 것이 한달이 되었으니 그러면 월급을

“주시오!” 하니,

이제부터라고 발뺌으로 너털웃음이 집안을 진동 시킨다.

그 주머니가 내 것이요 빈 털털이 인데 뚱딴지같은 소리에 어찌

소가 웃지 않을까?


그래도 일을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택시로 다닌다면 비용이 엄청 나지만 이 한 몸으로 떼 우는 것이

정당한 수입이라고 맘먹기에 달렸다.

계약직이 아니고 정규직이요 정년이 없는 만년 일터로,

“꿩 먹고 알 먹는 재미로” 늙은이에게 취직을 시켜준 할아버지가

진정한 울타리다.

금리는 복리로 우기며 

임금 체불은 없노라고 어름 짱 을 놓고

할아버지 전용 기사로 취직을 했다.

늙고 낡은 차가 애간장을 태우지만.......................

2006,  11, 27.운전기사로 취직을 하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낙엽을 밟으며


초겨울의 문턱에서

약한 바람결에도 힘없이 떨어지며

이리저리 날아가 쌓이는 낙엽을 푹신한

카펫처럼  밟으며,


노란 색깔로 짙은 갈색으로 진한 단풍으로

바닥에서 엮어진 낙엽들이 무상한 날들을

돌아보게 한다.


푸르른 빛들로 싱그러움을 뽐내던 그 시절이

이렇게 말라 바스라지고 밟히며 모아서 불에

태우니 재로 남는 흔적이 우리네 그림자

같구나.


가랑잎만 굴러도 깔깔 웃던 그들의 얼굴에서

깊어가는 주름살로 낙엽이 정겨워 떨어지는

소리에 소녀처럼 귀를 기우 린 다.


떠오르는 태양이라고 하던 자들은 지는 석양처럼

자취를 묻고 말없이 공존하는 세상으로 굴러가는

낙엽처럼 될 줄을 뉘 알았으랴...............


인생무상 한줌 재 같음을 부러 잊어버리고 천하를

손아귀에 넣으려고 버둥거려 보아도 남는 것은

빛바랜 혈통의 계보에 지나지 않는 것을 낙엽을

밟으며 음미 하게 한다.


대 부호로 떵떵 거려도 다 쓰지 못하고 돌아가니

낙엽을 밟는 소리에

있을 때 잘 쓰는 한 푼의 가치를 일깨운다.


오늘 피었다가 시들어서 아궁이에 불 소시개로

처넣을 꽃들처럼  낙엽은 발밑에서 바스락거리며

소리 한다 .

낙엽 밟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가?

추운 날 .한적한 밤길에서.............................


2006,   11,25.을 보내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운전을 하면서.........


어저께 운전면허증을 받고 드디어 해 냈구나!

실감이 나는 행복한 마음이다.


학원에 등록을 하려고 했을 때 수동은 어렵기 때문에

나이도 많으니 오토로 하라고 적극 권하지만 현재의

차가 그러니 어쩔 수없이 도전을  한 것이 였 다.


늦은 나이에 옹골차게 손에 쥐고 싶었던 꿈 이였다.


달리는 차들을 보면서 겁에 질려 간이 콩알만 하던

젊은 시절은 흘러가버리고,

코앞에 닥치니까 오직면허를 취득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이끌려 당근 질로 이겨 나갔다.


여름 내내 뙤약볕에서 땀 흘리며 시작한 것이 가을에

까지 불합격의 연속으로 이어지니,

그럴 때 마다 그것보란 듯이 어려운 것을 왜 사서 고생

이냐고 비 아 냥 하던 목소리들과, 몇 번이고 주저앉고

싶었던 날들도 벌서 희미한 그림처럼 퇴색되어 간다.


기념을 하자면서

“love ”라는 조그마한  케이크를 놓고 축포를 터뜨리고

손 벽 을 치며 웃으니 모든 시름들이 일순간 날아가고,

각오가 새롭다.

“안전운전” 보호자로서 책임이다, 이제는 41년 만에

자동차 키를 뺏겼다고 엄살하는 할아버지가 귀엽다.

그가 있었기에 운전하는 내 모습에 감회가 새롭고,

고물차면 어떠랴

그의 손발이 되어 주는 인생이 즐겁다,. 험한 세상에서.......


새벽길에 차를 시 운전을 하니, 꿈은 아니고 생시였다.

차 뒤 유리에 “초보운전” 이라고  쓰 여진 글이

천군만마처럼 핸들을 붙들어 주는데,

그래도 신호 잘보고 조심하라는 노파심은 메아리로

울려 퍼진다.

“예예!” 응수하는 습관이 되리라,

운전을 하면서...................


2006,  10, 26. 첫 운전을 하고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