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취직을 하고?


수입은 없고 지출은 늘어만 간다.


답답한 마음은 언제 나이만 먹었는지 육십을

넘었고 실버 취업에 문을 두드려 보아도 해당이

안 된다고 하고  난감한 생각에 몸으로 떼 울 파출부 나

청소부에 일하려고 맘을 먹는데 이곳저곳이 쑤셔오니

이래 가지고야 어떤 일을 할 수가 있겠는가?


하늘 처다 보고 물 한 모금 삼키는 병아리 같이 껌뻑이는 실눈

으로 불쑥 하는 말이 “ 택시 기사나 하자!”그런데 운전 경험이

겨우 한달되는 신참을 어느 차주가 써줄까? 멍청하게 중얼중얼

하는데 할아버지의 “왈! 내 기사 노릇해 월급을 줄께 “엥?”

“정부가 발급한 자격증을 갖고 있잖아!”기발한 아이디어다.


지금의 할아버지는 신장 투석으로 힘든 치료 중인지라 운전대를

넘겨주고 옆 자리에 편히 앉아서 병원 치료를 다닌다.

자기를 위해서 온갖 자존심 다 버리고 기를 쓰며 면허를 취득하고

보호자로써 필수운전을 하는 것이 한달이 되었으니 그러면 월급을

“주시오!” 하니,

이제부터라고 발뺌으로 너털웃음이 집안을 진동 시킨다.

그 주머니가 내 것이요 빈 털털이 인데 뚱딴지같은 소리에 어찌

소가 웃지 않을까?


그래도 일을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택시로 다닌다면 비용이 엄청 나지만 이 한 몸으로 떼 우는 것이

정당한 수입이라고 맘먹기에 달렸다.

계약직이 아니고 정규직이요 정년이 없는 만년 일터로,

“꿩 먹고 알 먹는 재미로” 늙은이에게 취직을 시켜준 할아버지가

진정한 울타리다.

금리는 복리로 우기며 

임금 체불은 없노라고 어름 짱 을 놓고

할아버지 전용 기사로 취직을 했다.

늙고 낡은 차가 애간장을 태우지만.......................

2006,  11, 27.운전기사로 취직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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