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운전을 하면서.........


어저께 운전면허증을 받고 드디어 해 냈구나!

실감이 나는 행복한 마음이다.


학원에 등록을 하려고 했을 때 수동은 어렵기 때문에

나이도 많으니 오토로 하라고 적극 권하지만 현재의

차가 그러니 어쩔 수없이 도전을  한 것이 였 다.


늦은 나이에 옹골차게 손에 쥐고 싶었던 꿈 이였다.


달리는 차들을 보면서 겁에 질려 간이 콩알만 하던

젊은 시절은 흘러가버리고,

코앞에 닥치니까 오직면허를 취득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이끌려 당근 질로 이겨 나갔다.


여름 내내 뙤약볕에서 땀 흘리며 시작한 것이 가을에

까지 불합격의 연속으로 이어지니,

그럴 때 마다 그것보란 듯이 어려운 것을 왜 사서 고생

이냐고 비 아 냥 하던 목소리들과, 몇 번이고 주저앉고

싶었던 날들도 벌서 희미한 그림처럼 퇴색되어 간다.


기념을 하자면서

“love ”라는 조그마한  케이크를 놓고 축포를 터뜨리고

손 벽 을 치며 웃으니 모든 시름들이 일순간 날아가고,

각오가 새롭다.

“안전운전” 보호자로서 책임이다, 이제는 41년 만에

자동차 키를 뺏겼다고 엄살하는 할아버지가 귀엽다.

그가 있었기에 운전하는 내 모습에 감회가 새롭고,

고물차면 어떠랴

그의 손발이 되어 주는 인생이 즐겁다,. 험한 세상에서.......


새벽길에 차를 시 운전을 하니, 꿈은 아니고 생시였다.

차 뒤 유리에 “초보운전” 이라고  쓰 여진 글이

천군만마처럼 핸들을 붙들어 주는데,

그래도 신호 잘보고 조심하라는 노파심은 메아리로

울려 퍼진다.

“예예!” 응수하는 습관이 되리라,

운전을 하면서...................


2006,  10, 26. 첫 운전을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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